K-패션, 광저우패션위크를 수놓다
K-패션, 광저우패션위크를 수놓다
  • 나지현 기자 / jeny@ktnews.com
  • 승인 2016.09.1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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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어나가는 디자이너들의 큰 무대 ‘홍면 국제 복장성’ 가보니

<현장 르포 = 나지현 기자 jeny@ktnews.com> 중국 광저우는 지리적으로 홍콩, 마카오 사이에 위치한 무역항이자 사통팔달 지리적 입지로 광둥성의 심장이자 최대의 경제 도시에 속한다. 고온다습한 기후와 여름이 9개월일 정도로 길어 시즌이 빠르며 도소매가 모두 가능해 연중내내 한국 패션산업 관계자들도 필수로 찾는 곳이다.

광저우 시가지에 위치한 홍면(HONGMIAN)국제복장성은 중국 내에서도 10대 복장성에 꼽힌다. 쓰산항, 후이메이, 구룡, 백마,신대지 등 주변의 쟁쟁한 경쟁 복장성을 제치고 단연 1등을 달리며 중국을 대표하는 패션 유통 비즈니스 플랫폼 대표주자로 우뚝섰다. 이는 글로벌화를 위한 지속적인 혁신을 시도해왔기 때문이다.

지난 8월 23일에는 2009년부터 매년 열리는 글로벌 축제의 장인 홍면 주최 광저우 패션위크가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이 행사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명유석, 홍은주, 안은선, 김명옥, 우선희 등 별도의 캣워크가 열렸다. 여성 가수그룹 라니아와 20여명의 한국 전문 모델들도 K-패션을 알리기 위해 무대를 빛냈다.

대륙의 공장을 넘어 발 빠르게 세계적인 트렌드를 흡수하고 글로벌화에 앞장서며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는 홍면 국제복장성과 광저우 패션위크의 생생한 현장을 전한다.

홍면국제복장성(사장 부효강)은 중국 전역에 1만 여개가 넘는 복장성 중 10대 안에 드는 복장성이다. 국적을 불문하고 경쟁력 있는 패션 디자이너의 중국 진출 및 세계화를 돕는 선두그룹으로 입지를 굳혔다.

매년 지속적으로 MD개편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올해는 새롭게 4층과 5층을 디자이너 우먼스웨어로 개편, 한층 쾌적하고 감각적인 공간으로 리뉴얼했다. 국제적인 B2B 쇼룸 겸 매장으로 탈바꿈했으며 특히 주목할 점은 이곳에 한국 디자이너의 섹션이 비중 있게 자리해 좀 더 다양한 상인과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는 것이다.

1층과 2층에는 TOP100위 안에 드는 유명 브랜드를, 3층에는 국제 가죽 제품과 슈즈 및 액세서리, 6층과 7층에는 남성복, 8층과 9층에는 국제 남성 패션을 구성했다.

한국 디자이너와 패션 상품에 대한 선호도는 지속적으로 높아 1층과2층에도 다수의 한국 유명 브랜드가 자리해있었다. 최근에는 발 빠르게 O2O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온라인 사업부가 신설,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 홍면 국제 복장성 부효강 사장

‘국제화·브랜드화·고급화’로 치닫는

실력있는 디자이너들의 생생한 무대

생명력 있는 디자인과 크리에이티브한 감성은 세계 어디서든 패션을 이끌어가고 완성하는 혼(魂)이자 주체다.

매년 광저우패션위크를 주최하고 디자이너 배출과 플랫폼 역할에 주력하고 있는 홍면은 실력있고 재능있는 디자이너들이 날개를 펼칠 수 있는 꿈의 무대다. 그것은 또한 홍면의 미래이기도 하다. 광저우는 봉제부터 부자재, 당일 자체 생산까지 가능한 패션에 대한 모든 인프라를 풍부하게 갖추고 있는 곳이다.

그 곳에 자리한 홍면 또한 한국과 오랫동안 동맹 관계를 맺어왔다. 이곳은 패션을 좋아하고 아름다워지고 싶어하는 이들에겐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이다. 이에 홍면에 입점할 수 있는 첫 번째 기준은 작품을 파는 것이다. 패션을 사랑하는 디자이너, 업체, 패션패플들이 세계 각지에서 모이는 국제 패션 교류의 장이자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이다.

홍면은 광저우 지역 내 1위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로 뻗어나가고 끊임없이 진화하고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국 패션의 지위가 한층 높아지면서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상생 또한 기대한다. 디자이너 인큐베이팅과 후대 육성, 상인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 또한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광저우 패션협회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이 지역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계획과 역할에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광둥성 지역 내 26개의 산업 중에서도 패션은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8년간 기초체력을 잘 닦으면서 1위 산업에 속한다. 이는 아시아의 허브이자 중심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정부에서도 패션 산업에 대한 지지와 지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홍면 뿐 아니라 광저우가, 광둥성 지역이 좀 더 ‘국제화·브랜드화·패션화·고급화’로 발돋음 할 수 있도록 총체적 업그레이드를 활발히 도모할 계획이다. 패션사업을 위하여 밤낮으로 뛰는 상인들이 있어 홍면의 미래는 밝다. 지난해부터는 광둥 국제패션예술학원을 설립해 디자이너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패션 1번지로 발돋음 할 홍면과 함께 하자.


■홍면 한국부 임관용 사장

역량 높은 한국 디자이너 플랫폼으로

2009년부터 한국부를 별도로 조직해 역량을 키웠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광저우 패션위크에도 한국 디자이너의 단독 패션쇼를 통해 꾸준히 중국 내 K-패션에 대해 알려왔다.

여전히 한국 패션은 중국에서 환영과 조명을 받고 있다. 홍면 한국부는 재능있고 역량 높은 한국 디자이너들의 활발한 유입을 위해 저렴한 임대조건 제안과 중국 진출을 위한 원활한 판로개척, 로드맵 제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8년간 섹션별 효과적인 MD 구성과 고객 동선을 고려한 설계, 임팩트 있는 기획안 제시 등을 통해 끊임없는 혁신을 거듭했으며 이 곳에서 1등 복장성으로 우뚝 섰다. 때문에 홍면 복장성에 입점한 디자이너들은 국제로 나아갈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에 편승했다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현재 홍면성 전체 로드맵이기도 한 국제화를 위해 이태리를 비롯한 유럽과 일본 등 글로벌화를 위한 컨텐츠와 철학이 담긴 아이디어 개발이 활발하다. 별도의 독립적인 부서로 조직되어 있는 한국부 또한 K-패션을 대변하는 강력한 플랫폼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

패션의 중심은 크리에이티브한 상품이자 디자인에 있는 만큼 중국 또한 카피와 복제 상품이 난무하다. 중국을 안일하게 보거나 기초 체력 없이 진출하려는 것은 반드시 지양해야 할 사항이다. 독창적인 디자인과 비즈니스 역량을 갖추기 위한 체력을 충분히 기른 후 접근해야 승산이 있을 것이다.

이곳 홍면에서도 수많은 한국 디자이너가 도전 정신으로 입문하지만 3년을 못버틴다. 95%가 생존하지 못하고 실패하는 생태계다. 자신만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한류에 편승하기보다 본질의 그레이드와 밸류를 높이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상인이 살아야 홍면도 산다. 상인이 먼저 돈을 버는 것이 우선이다. 무조건 상인들을 위한 기획에 초점을 맞췄다.

소매는 꿈을 팔지만 도매는 물건을 팔아야한다. 한국의 멋과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하라. 그 뒤엔 홍면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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