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박병규 ‘HAUS OF PBK’ 2017S/S 컬렉션 - 모노톤 베이스…풍부한 ‘컬러·텍스처’의 반복 드라마
디자이너 박병규 ‘HAUS OF PBK’ 2017S/S 컬렉션 - 모노톤 베이스…풍부한 ‘컬러·텍스처’의 반복 드라마
  • 이영희 기자 / yhlee@ktnews.com
  • 승인 2016.11.0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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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하지만 세련되고 자연스럽게…‘하이앤드 패션의 아름다움’ 현실화

매 시즌 박병규 디자이너<사진>의 패션쇼를 기다리는 마니아들이 많다. HAUS OF PBK(전 haw and what)는 보는 것만으로 꿈꾸게 하고 입어서 돋보이게 하고 만족하게 함으로써 자신감을 갖게 하는 디자이너 브랜드이다.

블랙의 시크함을 다양한 텍스처와 디테일로 아방가르드하게, 또 한편으로 모던시크하게 다양한 표정으로 표현하는 박병규 디자이너. 그의 손을 거쳐 완성된 디자인은 특별한 날에도 혹은 일상에도 파티에 가는 듯한 즐거움과 색다름을 선사한다.

2017S/S 박병규 디자이너의 패션쇼 컨셉은 ‘REALISTIC DREAMS’이다. 드림과 리얼리스틱한 변주, “꿈 꾸는 것과 현실에서의 균형”을 런웨이에서 표현하고자 했다.

“리얼리스틱한 모노톤을 베이스로 풍부한 컬러와 텍스처 레인지들이 반복되는 드라마”로 2017S/S 의상디자인의 의도를 설명했다.

지난 10월 18일 서울패션위크의 오프쇼로 동대문DDP 인근의 ‘HAUS OF PBK STORE’에서 열린 패션쇼는 종전보다 다채로워진 컬러 파레트를 볼 수 있었다. 블랙을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그래픽 패턴 등을 활용해 다양한 표정으로 풀어내다가 그레이, 그린, 와인, 레드, 화이트, 옐로우 등 다채롭지만 들뜨지 않고 차분한 채도로 더해 나가면서 세련미와 경쾌함을 선사했다.

비대칭과 색상간의 스트라이프, 신체곡선을 타고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실루엣, 적당하게 비치는 세미 시스루, 귀부인의 드레스를 연상시키는 손등을 덮는 러플 소매, 러블리하면서도 과감한 스타일연출은 혼돈스런 현실속에서 마치 크루즈를 타고 여행을 가거나 휴양지에서의 힐링, 파티를 가는 듯한 꿈을 꾸게 했다.

자연스런 헤어, 몽환적이고 개성넘치는 메이크업, 의상과 어우러져 완성도를 높인 실험적인 가방과 구두, 소품들이 완벽한 런웨이를 선사했다.

박병규 디자이너는 여성들의 꿈을 현실로 이끌어 준다. 매 시즌 새롭고 과감한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실소비자에게 고품질, 고감도의 의상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하이앤드를 동경하는 막연한 꿈을 합리적이고 현실화된 가격대와 다양한 상품군으로 실현시켜 주는 것이다. 마케팅적인 요소이지만 그가 지향하는 드림과 리얼리스틱의 변주에 사실상 모든 면에 매치된다.

디자이너가 만드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디자이너캐릭터 브랜드 ‘HAUS OF PBK’는 자체 공장을 가동하면서 동대문시장 내 2곳의 홀세일 스토어와 본사내 쇼룸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즌별 기획상품을 생산, 판매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시아 바이어들의 발걸음이 잦은 곳이면서 박병규 디자이너를 찾는 마니아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실력과 내공을 갖추고 시대적 흐름에 부응해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을 실현시켜주는 박병규 디자이너의 ‘HAUS OF PBK’ 다음시즌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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