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장에서는…] 옷의 따뜻함 ‘클로값’이 기준이다
[지금 현장에서는…] 옷의 따뜻함 ‘클로값’이 기준이다
  • 정정숙 기자 / jjs@ktnews.com
  • 승인 2016.11.1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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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파워 600, 700은 소비자가 추운겨울이 오면 패딩을 찾을 때 보는 기준이 되고 있다. 최근 합성 충전제가 늘면서 보온성 기준이 모호하다는 의견이 많다.

보온성을 테스트하는 방법에는 필파워, 클로값(clo) 등이 있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 미국냉난방 공조 기술자협회(ASHRAE, American Society of Heating, Refrigerating and Air-conditioning Engineers) 등에서 테스트 값을 얻을 수 있다.

필파워(fill power)는 다운 1온스(28g)를 24시간 압축한 후 압축을 풀었을 때 부풀어 오르는 복원력을 말한다. 필파워는 보온성에 중요 결정 요소이기는 하지만 필파워가 높다고 무조건 따뜻한 것은 아니다. 필파워가 따뜻함의 척도가 되지만 합성 섬유 충전제와 다운이나 거위털 등의 천연 충전제와 비교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

클로(Clo)값은 옷을 입었을 때 주변 환경이 온도(21.2도), 습도(상대 습도 50%) 등의 조건에서 사람이 쾌적함을 느끼는 의복 저항 값이다. 이는 보온 정도를 나타내는 숫자로 소비자나 업계에서 더 합리적 기준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옷을 하나도 안 입었을 때 0 클로, 겨울철 두꺼운 신사복은 1클로 정도다. 0.1클로가 증가하면 반팔 티셔츠를 하나 더 입는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강한 추위에 무장한 에스키모 복장은 4클로다. 미국냉난방공조기술자협회는 긴 파자마(0.57) 등 옷을 종류에 따라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만난 업체 관계자는 “20여업체의 본부장 등 관련 전문가를 만났는데 합성충전제가 오리털에 비해 얼마나 따뜻하느냐고 묻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며 “선진국은 의류에 대한 따뜻함인 클로값이 정례화 되어 있지만 우리나라는 업계나 소비자에게 인식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의류 보온성에 대한 업계와 대중의 인식 전환은 업계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 클로값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천연 충전제와 합성 충전제 비교도 가능하다. 클로값의 대중화는 소비자에게 제대로 된 상품을 살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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