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 ■ DCG 오승범 대표 - “한류 패션 중심지 동대문 기반 ‘글로벌 SPA’ 만들 것”
[Power Interview] ■ DCG 오승범 대표 - “한류 패션 중심지 동대문 기반 ‘글로벌 SPA’ 만들 것”
  • 나지현 기자 / jeny@ktnews.com
  • 승인 2016.11.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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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 고도화 IT 기술 접목…성공 비즈니스 모델 만든다
코스닥 상장업체 투비소프트가 패션 비즈니스를 위한 DCG(대표 오승범)라는 신설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을 무대로 한 여성 SPA 브랜드 ‘디마또(Dimatto)’를 런칭한다.

투비소프트는 국내 기업용 UI·UX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소프트웨어 회사다. 다양한 디스플레이 환경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현하는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인 만큼 패션을 컨텐츠로 한 효과적이고 최적화된 환경 제공이 골자다. 패션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와 이커머스 위주로의 급격한 환경 변화에 발맞춘 브랜드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우선 한류 패션 중심의 동대문을 기반으로 약 2만2000여개의 상인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SPA브랜드를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오승범 대표는 “해외에서 동대문 시장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 K패션의 발신지이자 가격 경쟁력을 갖춘 만큼 패션과 고도화된 IT 기술의 접목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패션 아이템을 유통하는 회사를 만들고자한다”고 밝혔다. 핵심은 O2O 플랫폼 구축이다.

영 캐주얼 디마또를 필두로 디자이너 감성을 담은 하이엔드 버전 스틸레 디마또를 우선적으로 선보인다. 추후 남대문 시장을 기반으로 한 아동복과 남성복까지 확장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스틸레 디마또는 이달 말경 새롭게 선보인다. 동대문의 장점을 극대화한 밸류 브랜드로 일관성을 갖추고 온타임으로 판매될 상품을 스피디하게 공급한다. 지속적으로 상품력 있는 공급처를 발굴해 나가며 디자이너와의 코웍, PB상품 개발, 독점 상품 등을 통해 차별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베이스의 브랜드인 만큼 마케팅은 효과적이고 임팩트 있게 시도해 고객 접근성을 높인다.

현재 국내에는 온라인 커머스 사이트인 CJ몰과 GS샵에 입점해 판매를 시작했다. 중국에는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 내 B2B 형태 수출을 시작했다. 이달 내 B2C 판매에도 나선다. 판매 기능을 추가한 DCG 자체 온라인 플랫폼이 12월1일 오픈하며 추후 오프라인 채널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오 대표는 “현재 전 세계적인 패션산업이 이커머스 위주로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는 만큼 패션과 IT의 융합은 꼭 필요한 비즈니스 영역이 되고 있다”며 “임원 중 이탈리아와 스페인 내에서 패션 비즈니스를 오랫동안 해왔던 경력과 노하우를 접목해 IT와 패션 두 영역의 높은 전문성을 구현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디마또는 종전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제작한 OEM 슈즈를 판매하던 편집샵 브랜드로 의류 브랜드로 재런칭한 사례다. 내년 3월 정식 런칭을 앞두고 올 추동에는 워밍업을 위한 마켓 테스팅을 진행 중이다. 현재 동대문과 제도권, IT 분야 등 각 영역의 전문가들을 영입해 의기투합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국내와 해외 사업부로 나누어 전략적이고 핵심적인 브랜드 운영을 위한 시스템과 조직 구축, 인프라 마련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디마또는 동대문 상인들 중에서도 우수한 셀러들을 선정해 상품을 소싱하고 이탈리아 현지 디자이너와의 협업 등을 통해 글로벌 감각을 담은 변별력 높은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해외 유수의 패션학교와도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차별화를 시도할 방침이다.

오 대표는 “수년 간 해외에서 패션 비즈니스를 해온 경험과 베이스가 있는 만큼 막연하게 글로벌 시장 공략의 커다란 꿈을 꾸는 것이 아니다. 세계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고 매우 구체적으로 유수의 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는 만큼 그동안 보지 못했던 新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커머스 생태계 최적화된 고객 중심 브랜드로
오 대표는 “동대문 시장 전체의 레벨 업, 아시아 시장을 아우를 수 있는 협업 구도와 기회를 선점해 K패션 리드에 앞장서는 업체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DCG는 중국 굴지의 회사와 현재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내년 S/S부터 수위 높은 공략에 들어간다. 다양한 상품 라인업과 인디 디자이너와도 활발한 협업을 통해 한국 못지않게 가격과 디자인에 매우 민감한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이커머스 시장 내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은 만큼 온라인 베이스의 생태계에 최적화된 브랜드를 선보인다.


오 대표는 “동대문과 남대문을 소싱 기지화한 리테일 브랜드로 스피드와 가격, 상품력 3박자를 갖춘 상품으로 브랜드화 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고객에게 초점을 맞춘 상품 공급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품 기획실에 자체 CD와 외부 디자이너 자문단을 구성해 뚜렷한 컨셉을 정립하고 유연하고 스피디한 상품을 내세워 밸류 높은 토종 SPA 여성복을 출현시킨다는 각오다.

오 대표는 “패션과 커머스는 너무나 다른 영역이다. 하지만 각양각층의 전문가들을 속속 영입해 포진해있는 만큼 동·남대문의 레벨업 된 상품과 인디 디자이너와의 활발한 협업 등을 통해 커머스화 된 제대로 된 패션 브랜드를 선보인다”라고 밝혔다. 또한 “패션업계에서는 아직 시도하지 않은 진정한 O2O를 구현한 플랫폼과 컨텐츠를 통해 온오프라인 모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DCG는 디자이너들이 육성되고 브랜드화 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전 방위적인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글로벌 채널을 대상으로 한다. 미국과 중국, 유럽 시장 모두 생태계가 너무 다른 만큼 각 나라 굴지의 업체들과 서로 다른 현지화된 전략으로 접촉하고 있다.

오 대표는 “해외 유수의 이커머스 플랫폼과 접촉한 결과 한국 내에서 선별된 양질의 패션 컨텐츠를 담고 싶어하는 니즈가 분명히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역량 높은 상인들의 브랜드화, 제조화, 유통화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수다”고 밝혔다.

또한 “고객의 편의성과 현실성을 고려하고 가치를 높이기 위한 플랫폼 고도화가 필수다. 물류, 결제, 배송 연동 등에 대한 해결도 우선시 된다. DCG가 그동안 패션업체들이 해결하지 못했던 어려움과 갈증을 해결 해줄 진보된 형태의 플랫폼을 선보인다. 더 나은 서비스와 편의성으로 고객을 만날 수 있는 새롭게 무장된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DCG는 관계사인 투비소프트의 검증된 기술력을 통해 한국의 패스트 패션과 디자인 역량을 보다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와 상품으로 전 세계에 유통하는 ‘크로스 보더 이커머스 (Cross border e-commerce)’ 플랫폼을 구현한다.

빠르고 쉬운 결제 시스템과 물류, 배송 연동, 물류 트래킹 등 최적화된 환경 구현을 위한 시스템과 인프라 마련이 50%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현재 완성 단계에 와있다.

오 대표는 “이커머스 내에서의 비전은 무한하다. 풀랫폼 구축 또는 입점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성공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IT유통 기반의 브랜드화를 통해 동대문 생태계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이는 편의성 뿐만 아니라 가치를 높이는 기회도 될 것이다. 데이터베이스화 된 비즈니스를 토대로 빅 데이터를 축적하고 조금 더 진보된 환경 안에서 구현한 K-패션의 진정한 역량을 보여줘야 할 시점에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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