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리는 亞 패션산업…韓 글로벌비즈니스 툴 다시짜자
내달리는 亞 패션산업…韓 글로벌비즈니스 툴 다시짜자
  • 이영희 기자 / yhlee@ktnews.com
  • 승인 2016.12.2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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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변방국가들 ‘플랫폼’ 역할 자처…아젠다는 “섬유·패션산업 육성만이 살길”

세계패션산업의 중심이 거대한 소비시장이면서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보유한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 아시아의 중심을 부르짖는 중국을 비롯 싱가폴,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국가들은 각기 글로벌마켓을 향한 플랫폼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원 아시아’를 모토로 아시아 각국을 불러모으는 대규모 전시와 패션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패션산업의 부활을 통한 자국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한국의 문화가 아시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 때에 우리 패션산업은 한류에 편승조차 못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무대로 나아갈 효과적 전략수립조차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는 발 빠르게 변화하고 “한류도 끝물”이라는 우려가 팽배한 요즘, 지난 한해 기자가 발로 뛴 패션위크와 페어를 통해 나아갈 방향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세계적 패션트렌드 발신지 ‘서울’ 韓流편승 못한채 자중지란

중국, 더 이상 OEM아닌 ODM…고감도 패션산업국 향해 전력질주


상해 북경 심천 광저우 등 도시간 경쟁
중국은 최근 도시 간 경쟁이 붙었다. 북경과 상하이에 이어 심천이 이들 도시를 추월해 중국 최고의 섬유패션전시 및 컬렉션을 주최하는 대표도시로 부상하겠다는 야심을 키우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 광저우도 내년 4월에 제1회 광저우패션위크를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다.

전반적으로 중국은 이제 더 이상 OEM 생산국이 아니라 ODM, 나아가서는 고부가 지향의 패션산업국가로서의 기틀을 굳건히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심천은 대륙을 대표하겠다는 고급 패션도시로 급부상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지난해 7월7일부터 9일까지 심천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 16회 심천국제패션브랜드페어(2016China International Fashion Fair-Shenzhen)’는 32개국에서 패션의류와 가방, 액세서리 등 1,300여개 업체가 참가했고 중국바이어 8만여명, 해외바이어 1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공식집계 될만큼 대규모의 전시회였다. 한국역시 한국패션협회를 비롯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르돔, 대구패션산업연구원, 동대문의 브랜드들이 참가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심천패션페어는 의류 뿐만이 아니라 각종 패션잡화와 라이프스타일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양성과 트렌드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이는 전시회였다. 모토역시 “패션이 생활을 리드하고 디자인이 미래를 이끈다”로 향후 파이를 키워 국제적 전시회로 성장해 나가고자 하는 의도를 읽을수 있었다. 특히 국제 원부자재 및 액세서리 박람회 등이 동시에 열려 거대한 규모만큼이나 섬유, 패션, 생산, 유통 등에서 바이어들을 불러들이고 원 스탑 연계가 가능하도록 유도했다.

심천패션페어의 패션관은 대형브랜드사를 비롯해 창의적 디자이너들의 조닝을 별도로 구성, 디자인산업발전과 신진들에 대한 인큐베이팅의지를 보여줬다. 6~9호관은 약 3천평방미터 규모에 원단박람회로 구성됐다. 중국과 홍콩, 인도,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주요 8개국에서 700여업체가 참가했다.

심천은 중국전역의 여성복 생산의 60%이상을 책임지고 있을 만큼 생산기지역할에 충실했지만 이제는 OEM이 아닌 ODM, 나아가서는 젊은 디자이너들을 육성하고 아시아 각국의 감도있는 디자이너브랜드들을 유치함으로써 밸류있는 패션도시로 상해나 가까운 광저우를 추월하기 위해 그 어느때보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심천패션페어는 민간단체인 심천패션협회가 주도해 왔으며 최근에는 홍콩의 ‘글로벌소시스’와 지분을 공유, 체계적인 국제적행사로 진화하기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심천은 인근 달랑지역에 인재육성을 위한 패션스쿨과 신진디자이너 인큐베이팅 차원의 집적지를 구성, 가동하고 있으며 페어 기간중 별도의 전시관 구성과 플로어쇼를 열어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기도 했다. 그 동안의 심천패션페어가 중국대륙의 B2B비즈니스를 위한 것이었다면 최근의 동향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고부가 ODM 생산 및 디자인산업도시로 변화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했다. 무엇보다 중국 대륙을 진출하려는 국가들의 플랫폼 역할을 자처하고 이를 적극 홍보했다.

이례적으로 페어의 개막행사로 언더웨어, 홈웨어, 유아동, 패밀리 룩을 완성한 대형 패션쇼를 진행했는데 이는 여성복생산기지로서의 심천이 “뻔한 스토리”에서 탈피해 영역을 확대한다는 의지표명과 함께 중국내수 시장에서 언더웨어와 유아동복, 홈패션 등의 중요성, 라이프스타일이 주 관심사임을 잘 드러낸 것이다.

홍콩과 근 거리에 있는 지역적 이점을 살려 쇼룸 비즈니스 및 홍콩에서 이탈하는 바이어를 흡수하고자 하는 노력도 경주하고 있다.

2016년 제 16회 심천패션페어측은 그 어느때보다 한국브랜드, 디자이너와의 협력체제 구축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에서만 100여개 브랜드가 참가해 부스를 조성했다. 그러나 단기적인 성과는 기대에는 못미친 듯하다. 관계자는“일시적인 성과보다는 효율적인 진입을 위한 비즈니스 룰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아직까지는 자국내 B2B, 즉 대리상을 겨냥한 중국 대형브랜드들 중심의 전시 성향이 짙다. 또한 그들 브랜드 역시 실질 비즈니스보다 이미지제고와 위용을 과시하려는 전시효과를 기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심천패션페어에서 한국기업이나 디자이너가 향후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어떤 것일까? 본 기자가 심천패션협회 쉔용팡 회장과의 직접 인터뷰를 한 결과 “한국업체와 협업을 적극 진행하고 심도있는 교류를 통해 윈윈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답을 들었다.

쉔용팡회장은 16년째 민간주도로 모범적인 페어를 유지, 발전시켜 온 인물이다. 페어 초청기에는 중국의 내셔널 브랜드만 전시에 참가했지만 점차 감도있는 디자이너들이 참가하면서 확대돼 왔고 16회째에는 32개국에서 1,300여 업체가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전시회의 토대를 구축한 것이다. 심천시의 시장은 물론이고 원단, 제조, 유통사까지 협력하고 협찬하고 있다. 중국 전역을 겨냥한 쇼룸비즈니스 업체, 온라인 몰업체, 원 부자재, 유통회사들이 전시회의 정식 협찬사이자 후원을 하고 있다.

쉔회장은 “샘플제안과 오더수주를 통해 현장에서의 반응을 바로 볼 수 있으며 단기간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한국디자이너들이 시장성을 읽고 대비할 수 있는 기획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으며 “심천은 여성복이 강한 도시로 2000개 회사가 활동하고 있는 만큼 한국의 디자이너들과 콜라보레이션도 가능한데 이것이야 말로 상하이 등 타 도시와 차별화된 점”임을 강조했다.

쉔회장의 말을 빌리자면 합작과 고용, 유통, 제작, 생산까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플랫폼역할을 할 것이고 단순히 전시부스만의 문제가 아니라 향후 한국의 디자이너 브랜드, 현지의 생산과 유통이 만나는 실질 비즈니스가 이뤄지도록 심천 페어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한국브랜드들이 심천페어를 통해 공략해야 할 정확한 포인트가 감지된다. 심천측은 페어가 단순 오더수주나 홍보차원을 떠나 현지의 원부자재와 생산시설과 조인을 통해 고품질과 가격경쟁력을 획득할 수 있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것. 더불어 쇼룸비즈니스 및 온라인등 유통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중국전역으로 한국브랜드나 디자이너 상품이 확산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의 기능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쉔회장은 “중국 마켓은 방대하므로 일시적인 효과보다는 더 깊고 더 멀리갈 수 있도록 효율적 협력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심천은 매년 봄에 서울컬렉션과 같은 패션위크 주간을 기획했다. 이는 심천이 감도높은 디자이너들을 수용할 수 있고 중국전역을 향한 트렌드를 발신하는 패션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아시아 패션피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자 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민간주도 16회째의 심천국제패션브랜드페어’를 기반으로 한 제 2의 이미지변신에 기대가 모아지는 부분이다.

대련CIGF2016(China(Dalian) International Garment & Textile Fair 2016)은 패션완제품과 소재, 홈패션, 봉제기계 등 섬유패션에 관한 전문적인 국가 차원의 전시회를 표방했다. 그러나 본 기자의 취재결과 B2B보다는 B2C의 성향이 컸으며 한국브랜드와 디자이너 유치는 전시회 발전을 위한 붐을 조성하는 효과를 배가하려는 의도로 분석됐다.

정부와 상공부, 대련시가 주도하고 중국 방직협회, 패션협회가 후원한 CIGF2016은 지난해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대련 국제전시센터에서 개최됐으며 한국은 (사)중앙패션디자인협회 회원 18개팀을 비롯 20여 브랜드가 전시부스를 열고 참가했다.

전시회는 5만 평방미터(중국기준)규모에 해외전시갤러리, 자국내 하이앤드 패션전시장, 국제 퍼 전시 갤러리와 함께 소재, 봉제기계 등 700여가지 상품들로 구성됐다. 총 21개 국가가 참가했고 1000여명의 전시자들이 상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과 유럽관은 별도의 대형관을 조성해 하루 2~3차례 플로어 패션쇼와 이벤트로 고객몰이를 했고 현지 소비자들의 호감도와 반응도 좋았다. 특히 한국관의 인기는 높아 방문객 수와 관심도는 높았다.

그러나 B2B효과는 기대하기 힘들었고 B2C의 경우 중국 소비자들의 호응은 뜨거웠으나 소매를 위해 대련에 전시를 할 만큼의 성과는 아니었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의견이었다.

또한 원부자재 등 소재는 다양성과 규모면에서 바이어들을 충족시키기엔 부족했다는 평가이다. 글로벌 종합섬유패션 전시회를 지향하고 있는 CIGF의 아이덴티티가 좀 더 명확하고 집중력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심천·광저우·대련 등 中내 1위 패션도시 놓고 과감한 투자 돌입

말레이시아, 메르세데스벤츠 아시아패션위크 주최…17개국 디자이너 한자리에
태국, 34년 방콕패션위크 역사 자랑…각국 디자이너와 콜라보 감도배가
2017년 서울패션위크 향방은…“더 이상 이대로는 안된다” 우려 목소리 증폭

태국 방콕 BIFF&BIL
지난해 3월 34회째로 진행된 저력있는 패션과 가죽페어이다. 2016년 3월9일부터 13일까지 4박5일간에 걸쳐 전시 및 패션쇼, 포럼, 오더 수주행사 등으로 기획, 진행됐다. 원부자재에서 패션과 액세서리완제품, 제조, 가공 등에 이르기끼지 패션비즈니스를 위한 모든 것이 시스템화된 전시회다.

특히 실크와 가죽, 천연소재, 다양한 손기술을 자랑하는 수공예와 장식적 디테일에 있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태국은 자국의 산업과 연결된 디자이너 육성은 물론 전시회를 통해 고부가패션산업국으로 성장하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 태국은 한국으로부터의 콜라보레이션과 수출을 위해 국내 백화점 및 편집샵 바이어들을 초청하기 시작했고 그 어느때보다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아시아의 교두보이자 성공적인 패션비즈니스의 플랫폼역할을 자처하며 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각국의 브랜드들과 디자이너들의 대거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 전시회에서는 7천여명의 방문객과 686억8000만원 상당의 오더를 예상했다. 전시기간중 72개의 컬렉션과 720여명의 디자이너와 브랜드사들이 전시 및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BIFF&BIL은 우수한 천연소재와 수작업이 요구되는 장식적 디테일 등 경쟁력을 가진 자국의 브랜드들을 아시아 각국의 바이어와 프레스에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더불어 고감도 고부가지향의 소재와 생산국으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강하다. 이에 따라 전시회를 통해 타국가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면서 자국 패션산업을 플랫폼으로 활용해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국의 디자이너 브랜드와 유통관계자들을 적극 유치하고자 하는 움직임 역시 이와 맥락을 같이한다. 한국의 디자이너 브랜드와 자국의 소재, 생산시스템간의 효과적 콜라보레이션도 희망하고 있다. 아직은 한국보다는 일본 등 국가들과 콜라보레이션에 있어 친밀감이 높다.

말레이시아, 메르세데스 벤츠 아시아패션위크 앞세워 亞패션 중심국으로
패션의 변방이라고 여겼던 말레이시아가 아시아패션의 중심국으로 부상하겠다는 야심을 키우고 있다. 2016년 3회째 메르세데스벤츠 아시아패션위크를 개최한 말레이시아는 세계적 디자이너 지미추를 조직위원장으로 추대해 지명도와 신뢰를 활용하고 글로벌한 행사로서의 기반을 구축한 상태다. 전야제에 여왕이 직접 참관하고 전시 오픈 및 주요행사에 공주와 장관이 함께 자리함으로써 국가적 차원의 깊은 관심과 중요성을 입증했다.

말레이시아를 포함 아시아 17개국에서 100여명의 디자이너가 참가해 연일 패션쇼를 벌였고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마트레이드(MATRADE:Malaysia External Trade Development Corporation: 한국의 코트라와 같은 자국무역발전 전담 부처)전시관에서 400여 부스가 문을 열어 6개 섹션의 패션을 비롯한 토탈라이프스타일, 뷰티에 이르는 제품을 소개하고 교역을 시도했다.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마트레이드센터에서 지난해 11월2일부터 5일까지 열린 패션위크는 마트레이드와 스타일로 인터내셔널(STYLO International)이 공동주관하며 특히 메르세데스벤츠의 후원아래 아시아 각국의 감도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집결시켰다. B2B B2C방식으로 진행했는데 자국의 섬유, 패션산업의 발전과 함께 감도높은 패션국가로서 대외적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뚜렷한 의도가 감지됐다.

말레이시아가 패션산업 경쟁력은 미약하지만 감도높은 아시아 각국의 디자이너들을 집결 시켜 중심에 서려는 글로벌한 의식은 서울패션위크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한국도 11개 디자이너브랜드가 참가했고 코리안쇼케이스를 별도로 열어 현지의 높은 관심속에 패션쇼를 치렀다.

말레이시아 패션위크는 아시아위크로 명명해 글로벌한 트렌드발신지를 자처하지만 무슬림패션이 근간을 이룬 자국의 전통과 강점을 잘 표현함으로써 정체성을 읽어낼 수 있게 했다.

오전에는 자국의 영디자이너에게 기회를 줘 갈라쇼 형식으로 6~7명의 10착장 내외씩을 런웨이에 올리도록 하고 바이어들과 인터뷰할 시간을 갖게 하는 등 노력을 보였다. 또한 매일 몇차례씩의 패션쇼는 아시아영디자이너, 글로벌한 기성 디자이너, 무슬림 패션 등의 테마로 치러졌으며 끝난 후 바이어 상담과 프레스 미팅등의 일정으로 바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또한 마지막날에는 시상식과 아시아각국 우수디자이너들의 패션쇼가 열렸으며 감도높은 디자이너에게 수상하는 지미추 어워드에는 한국의 서휘진 디자이너가 뽑혔다. 자국중심에서 벗어나 참가한 각국의 실력있는 디자이너들을 두루 선별해 시상함으로써 아시아의 중심역할과 글로벌한 진행마인드를 여실히 입증했다.

한국의 패션은 유니크하면서도 세련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아시아패션의 발신지이며 한류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 세계가 알 만한 대표 브랜드를 육성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의 서울패션위크가 해외각국의 바이어와 프레스를 초청하고 매년 실력있는 신진들을 발굴, 육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화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되짚어봐야 할 때인 것 같다.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등 국가가 한국패션브랜드와 디자이너들의 참여를 적극 권장하는 것은 감도와 세련미가 단연 앞서는 데다 ‘한류’의 영향에 따른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비즈니스에 대한 성과나 국격을 대변할 디자이너, 브랜드를 배출하지 못하는 것은 크게 반성해야 할 문제이고 해법을 찾아내야 한다. 더불어 패션의 변방국이라 불리우는 아시아 각국가들이 진행하는 패션행사보다 서울패션위크가 지극히 글로벌한 마인드와 위상이 결여돼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고품격의 문화, 패션트렌드 발신지로서 대한민국의 역할과 이를 적극 활용한 글로벌 비즈니스툴을 재정립해야 할 때다. 중국은 아시아패션의 중심이자 세계로 나아가는 플랫폼을 자처하며 자국내 도시간 경쟁이 치열하다.

아시아 각국의 감도 높은 디자이너들을 유치한 말레이시아 메르세데스벤츠 아시아패션위크에서 서휘진 디자이너가 지미추어워드를 수상했다. 각국 디자이너들과의 기념 촬영 장면. 아시아 각국이 패션사업 강화를 통한 자국 경제발전을 적극 도모하고 있다. 사진은 서휘진 디자이너 컬렉션과 말레이시아·중국의 런웨이와 퍼포먼스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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