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 ■ 홈플러스 142호 파주운정점 이정석 점장 - “파주 운정점은 홈플러스가 추구하는 ‘젊은 마트’의 상징이죠”
[Power Interview] ■ 홈플러스 142호 파주운정점 이정석 점장 - “파주 운정점은 홈플러스가 추구하는 ‘젊은 마트’의 상징이죠”
  • 나지현 기자 / jeny@ktnews.com
  • 승인 2017.01.2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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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2030세대 잡아라…기존 틀 벗고 체험형 종합쇼핑몰로

지난해 창립일까지 바꾸며 전사적인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는 홈플러스(대표 김상현)가 새로운 유통 격전지로 꼽히는 파주에 종합몰 형태의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이며 ‘젊은 마트’로 승부한다는 포부다.

신규 점포인 파주운정점을 통해 기존 전통적인 대형마트의 틀을 벗고 체험, 문화, 교육 컨텐츠를 접목해 어린 아이들과 20~30대 고객 취향까지 충족시키는 복합쇼핑몰 형태로의 진화를 시도한다.
새로운 대형마트 모델의 테스트베드로서 추후 홈플러스 신규 점포에 대한 비전과 청사진을 담았다는 파주 운정점. 오픈 후 한 달 남짓 가량이 지난 현재, 이정석 점장을 만났다.

- 파주 운정점 출점에 앞서 파주 지역 상권 특성과 최근 소비 추세를 고려한 오픈 배경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파주는 수도권 2기 신도시 중 서북부 최대 규모인 운정 신도시가 2020년까지 총 9만여 가구, 27만여 명을 수용 예정에 있다. 또 LG디스플레이가 10조 원 투자로 확대 중인 파주공장을 통해 향후 35만여 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전망되는 등 신규상권 성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프리미엄 아울렛에 이은 생활밀착형 ‘제2차 유통전쟁’이 예고되는 곳이다.

특히 운정신도시는 파주 전체 어린이집의 약 37%, 사설학원의 약 95%가 밀집해 있을 만큼 유아동과 20~30대 부모들 비중이 높은 ‘젊은 도시’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패션, 편의, 식음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만한 원스톱 쇼핑채널이 부재해 그간 주민 76%가량은 일산 등 시외 백화점이나 아울렛을 주로 찾아왔다.

이러한 배경을 반영해 홈플러스 파주운정점은 젊은 세대의 관심 선호도가 높은 교육, 문화, 편의, 쇼핑 니즈를 모두 채워주는 복합쇼핑몰 형태로 재편해 ‘파주 No.1 커뮤니티’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국내에는 복합쇼핑몰 형태가 유통업계의 새로운 흐름을 선도 하고 있다. 홈플러스 또한 그 가능성을 찾아 복합쇼핑몰에 도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파주운정점 오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본의 Aeon, 미국의 Kroger, 프랑스 Carrefour, Monoprix, 영국의 Waitros, Marks & Spencer등 벤치마킹 트립을 통해 세계적인 추세를 충실히 반영했다.

- 생활 밀착형 마트를 표방함과 동시에 체험형 쇼핑 테마파크 구현에 초점을 맞춘 만큼 점포 구성에 파격을 실행한 혁신적 포맷은 무엇입니까?
파주운정점은 지하 3층, 지상 6층, 연면적은 축구장 9배 수준인 66,084㎡(2만평), 영업면적 22,705㎡(6900평), 주차 공간 900여 대로 파주시내 대형마트 중 가장 큰 규모이다. 홈플러스 직영매장과 쇼핑몰, 문화센터, 롯데시네마 등으로 구성돼 있다.

10대 이하 자녀를 둔 소비층이 많거나, 신혼부부가 많은 고객특성을 반영해 ‘패밀리·키즈·라이프스타일’을 키워드로 가족단위의 리테일먼트 체험형 매장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카테고리 전문매장 강화에도 주력했다.

집안을 꾸밀 수 있는 모던하우스와 DIY 매장 입점, 대형마트 첫 주류 카운셀링샵을 도입했다. 2층은 전체가 아이들 전용공간이라고 할 만큼 키즈를 위한 넒은 면적의 놀이 공간을 할애했다. 미술, 공예, 퍼즐 등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키즈 휴게공간 등 총 430㎡(130평)를 키즈 전용공간으로 구성했다.

바로 옆에는 885㎡(270평) 규모로 서점과 ‘아트박스’를 융합한 콜라보 매장을 마련해 아이들이 다양한 피규어, 디자인 소품과 함께 자연스럽게 책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도 조성했다. 아이들이 단순히 어른들의 쇼핑 시 잠시 맡겨지는 객체가 아니라 ‘1등 손님’으로 우대 받을 수 있도록 점포를 꾸몄다.

또한 일본 최대 펫숍 브랜드 ‘펫 파라다이스’, 아동복 브랜드숍, 자전거 매장, 병원, 뷰티숍, 레스토랑 등 필요한 대부분의 시설을 집중시켰다. 이밖에도 판매 매장은 ‘동선은 넓게, 매장은 밝게, 집기는 낮게’ 고객편의 중심으로 고객의 니즈를 가장 잘 아는 쇼핑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다.

- 고객을 집밖으로 끌어내기 위한 최적의 MD 전략과 고객만족,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특별한 서비스나 시설은 무엇입니까?
파주운정점은 1층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대형마트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엿볼 수 있다. 로비와 매장 한 측 1087㎡(330평) 공간을 ‘1~4층 개방형 보이드 구조’로 만들고, 연중 힙합 댄스, 연주, 동춘서커스 등 각종 공연을 선보이는 ‘이벤트 스테이지’를 개설해 시민들의 휴식과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통상 소형 임대매장 규모가 평균 15~20평임을 감안하면 17~22개 매장을 포기하고 고객의 체험과 가치에 더 무게를 둔 셈이다.

파주운정점은 상품을 판다기 보다는 ‘문화를 판다’는 Key-message를 가지고 판매 공간은 다소 축소하더라도 체험공간을 넓혀 고객이 즐길 수 있는 쇼핑몰로 변신을 꾀했다. 라이프스타일 컨텐츠를 강화하고 가성비 높은 패션브랜드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패션 테넌트를 1층 골드존에 배치하고 다양하고 임팩트 있는 컨셉 매장으로 구성했다.

지하1층은 하이퍼, 1~2층은 몰로 구성했다. 시행사의 F&B 또한 1~3층으로 포진해 몰링을 위한 전략적 배치에 총력을 다했다.

- 2017년 파주운정점의 계획과 향후 중장기적 계획, 포부가 있다면?
지난 1년간 홈플러스는 기존 대형마트에서 찾아보기 힘든 ‘품질’과 ‘가성비’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빼는 것이 플러스다’ 캠페인을 지속해왔다. 이를 잘 반영한 점포로 가족단위 몰링족들이 단순한 쇼핑 이상의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장기 계획으로는 파주시 전체를 아우르는 유통 메카 NO1. 및 지역명소 랜드마크가 될 포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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