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시장에도 데님 바람…매니아층을 확보하라
온라인 시장에도 데님 바람…매니아층을 확보하라
  • 정정숙 기자 / jjs@ktnews.com
  • 승인 2017.01.2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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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는 신진 브랜드부터 기성브랜드까지 인기 있는 브랜드가 총집합된 온라인 플랫폼이다. 이중 이번 S/S 시즌 데님 상품은 매출의 5% 미만으로 적은 편이지만 ‘모디파이드’, ‘플랙’, ‘피스워커’, ‘누디진’은 데님 매니아층을 확보하며 맹활약 중이다. 올해 데님은 슬림 핏 제품이 주류를 이룬다. 짙은 색상의 생지 데님과 워싱 데님 등 고루 판매되고 있다. 무신사 매출기준 상위권(30위) 중 데님 캐주얼 업체 비중은 15~20%에 이른다.


■ 피스워커
ISKO 원단 데님…기술력으로 가성비 제고
친환경 레이저 워싱 기술 1020세대 정조준

피더블유디(대표 김정민)가 전개하는 데님 캐주얼 ‘피스워커(PIECE WORKER)’는 세계적인 데님 생산 브랜드 이스코(ISKO) 원단을 고집하며 품질력으로 승부한다. 김정민 대표는 제대로 된 데님을 선보이고 싶다는 각오로 시작했다. 피스워커는 최상의 프리미엄급 원단 이스코 원단을 사용하고 마진율을 낮추고 가성비가 어느 업체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기본 조차 지켜지지 않는 세상입니다. 피스워커는 기본에 충실하고 싶습니다. 기본은 고객에게 품질로서 보여주는 것입니다. ”
피스워커가 사용하는 데님 원단 업체인 이스코는 1904년부터 시작된 브랜드다. 일 년에 2억5000만 미터를 생산하고 포트폴리오 2만5000개 이상을 보유한 글로벌 프리미엄 데님 회사다. 피스워커는 소재 고유의 개성을 극대화시켜 유행을 타지 않는 미니멀한 디자인 룩을 선보이며 1020세대를 타겟으로 한다.

2010년 런칭한 피스워커는 고객 입소문을 타고 서서히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2015년 대비 3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 특히 세인트 디스크롭진은 누적 판매량이 3만장에 이른다. 이는 자체 물류시스템과 고객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면서 고객 만족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특히 컨템포러리 데님 브랜드 피스워커는 세련되고 날렵한 실루엣과 정통 데님의 견고함을 지향한다. 핏이 좋아 고객들은 매일 입고 싶은 ‘인생바지’라고 말한다.

피스워커는 엉덩이, 무릎, 밑단 등의 핏 개선을 더 세분화해 핏 라인을 잡는다. 종아리와 밑단을 더 슬림하게 해 착용감을 높인다. 피스워커는 데님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혁신적인 신소재 제품들을 국내에 선보인다. 올해는 레이저 워싱 기술을 내세운 데님으로 친환경 선두 주자로 나선다. 그는“고양이 수염을 닮은 일률적인 그라데이션 캣워싱을 개발했다. 7개월에 걸친 연구 테스트로 이룬 성과다. 앞으로 데님분야에서 친환경과 기술력으로 앞서가는 선구자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원단도 터키 이스코사에서 자체 개발한 리콜 테크놀로지(RECALL TECHNOLOGY)원단을 사용한다. 리콜 원단은 늘어짐 방지하는 스트레치 복원 특허기술이다. 일반 스트레치 원단과 비교해 2배 이상의 복원력을 가지는 장점이 있다.

피스워커는 올해 여성 데님 라인을 출시하며 새로운 시장 확보에 나선다. 지난 1월에는 총 16 스타일 여성라인을 출시했다. 앞으로 남성제품을 만든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특한 워싱과 가성비 높은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피스워커는 무신사와 온라인 직영몰, 원더플레이스 등의 편집샵에서 판매하고 있다. 오는 2월에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입점할 예정이다.

■ 누디진
오가닉 데님으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
‘내게 딱 맞는 진’ 매니아층 인기

자안그룹(대표 안시찬)이 전개하는 스웨덴 청바지 누디진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승부한다. 직수입 전개되는 누디진은 데님 100%, 나머지 아이템 80%에 오가닉 소재를 사용한다. 오가닉이 없는 울은 공정한 방법으로 생산된 것을 쓴다.

누디진 관계자는 “100% 오가닉 데님은 진에 사용되는 원단은 물론 포켓 라이닝, 리벳, 버튼 등을 모두 오가닉 원자재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북유럽 감성의 누디진은 2030세대를 타겟으로 한 남성 데님위주로 시작했지만 여성이 함께 입을 수 있는 유니섹스 브랜드다. 지금은 여성 고객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로 전체 매출의 약 30%가 여성용이다.

누디진 스웨덴 본사는 연 4회 컬렉션을 운영한다. S/S와 F/W 메인 컬렉션과 2개의 프리 컬렉션을 운영한다. 2001년 마리아 에릭슨이 스웨덴의 두 친구와 함께 함께 런칭했고 런칭 17년 째인 지금은 전세계 40개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특히 사람들에게 사업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는 100% 투명성을 목표로 한다. 누디진 웹사이트는 업로드된 생산 가이드(production guide)를 통해 국가별 생산 비중은 물론 진, 자켓, 니트 등 카테고리별 공급자와 공장에 대한 정보를 공개한다. 누디진은 프리워시(pre-washed)와 드라이 데님(dry denim, 워시하지 않은)을 모두 제공하지만 드라이 데님에 포커스를 둔다.

누디진 관계자는 “한번도 안 입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입어본 사람은 없을 정도로 누디진은 매니아가 많다”고 말한다. 드라이 진을 입으면서 내 체형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나만의 진을 만들어 가는 매력 때문이다. 몰딩(moulding) 과정인 브레이크인(break-in)을 통해 ‘내게 딱 맞는 진’으로 만드는 것은 데님 마니아들 사이에서 데님을 가장 멋있게 입는 방법이자 퍼스널리티를 표현하는 것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마니아들은 6개월에서 1년 동안 세탁하지 않는다. 워싱하지 않은 진(raw 또는 dry 진)을 입고 자신에게 맞는 형태로 길들이는 브레이크인을 위해서다. 이후 진이 본격적으로 내 신체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세컨드 스킨(second skin)처럼 나만의 데님이 되기 때문이다.

‘오래 입고 떨어지면 수선해서 입는다(wear it, tear it, repair it)’는 누디진 모토는 매장에 리페어 시설을 결합하는 새로운 리테일 포맷을 낳았다. 2012년 공식 런칭한 리페어 매장은 고텐버그, 스톡홀름, 말뫼, 런던,NY, LA, 베를린, 오슬로, 동경 등 현재 23개 지역에서 운영한다.

누디진은 직영점을 비롯해 백화점 등에서 유통하고 있다. 자안그룹은 누디진, 하이드로겐, 리틀마크제이콥스 등 한국 중국 등 독점 유통 업체다. 지난해 6월은 온라인 패션 뷰티몰 셀렉온을 오픈하며 제조, 유통 커머스를 결합했다. 셀렉온은 300여 브랜드가 입점해 하루 평균 7~8만명의 트래픽이 있다. 지난 20일 그랜드 오픈한 광양 LF몰에 40평 규모 편집매장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