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DA(Korea Textile Design Award) 수상자 일주일간 中國 연수 - 은상 하은선씨, 상하이패션캠프 가다
KTDA(Korea Textile Design Award) 수상자 일주일간 中國 연수 - 은상 하은선씨, 상하이패션캠프 가다
  • 편집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7.02.0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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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한중패션인재개발원 후원

한세대학교 섬유패션디자인과 하은선씨는 ‘대한민국 텍스타일 디자인어워드(KTDA)’ 수상자 자격으로 12월 29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5박 6일간 본지와 한중패션인재개발원(원장 허용구, KFMA) 후원으로 중국 상하이패션디자인캠프(이하 패션캠프)에 참여했다. 왕복항공료와 현지 체류비 전액을 지원받았다. 하은선씨는 패션캠프를 다녀온 후 본지에 행사 참가 소감을 알려왔다. 본지는 올해도 한중패션인재개발원 후원을 받아 KTDA 본상 수상자 중 2~3명을 선발해 패션캠프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상하이패션디자인캠프는 중국(북경대) 일본(문화복장학원) 한국(KFMA)의 우수한 학생들이 참여하며 현지 호텔은 물론 패션정보, 트렌드 교육, 원단, 패턴, 봉제 등 1인당 작품 생산에 필요한 모든 비용이 제공된다. 중국 3대 복장그룹 중 한 곳인 창펑그룹(회장 윤국신)에서 지원한다. 하은선씨가 참여한 8기 패션캠프 참여자들은 중국 최대 패션정보서비스 기업인 POP패션정보그룹이 마련한 중국 트랜드 설명회를 듣고 상하이패션협회, 현지 기업들과 함께 디자인 프로젝트를 맡아 작업을 수행했다.

작년 ‘제4회 대한민국 텍스타일 디자인 어워드’ 수상자 자격으로 중국 패션캠프에 참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 나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바로 참가 신청을 했고 운 좋게 중국을 다녀올 기회를 얻게 됐다.

이 캠프 장점은 항공료와 숙박비를 지원해 준다는 것과 중국에 가서 중국 패션브랜드와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이다. 패션캠프에 참가하는 다른 학생들은 따로 지원해서 가는 것이라 혼자 가게 된다는 것에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좋은 기회를 저버릴 수 없기에 걱정보다는 기대와 설렘이 더 컸다. (상하이패션디자인캠프는 일정 참가비를 내는 유료 교육이지만 KTDA 수상자는 모든 비용을 전액 무료로 지원 받는다. 편집자주)

기대를 안고 인천공항에 가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중국으로 떠났다.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한중패션인재개발원 관계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동하는 버스에서 간단한 소개를 듣고 한인타운으로 가서 점심식사를 하고 숙소로 향했다.

숙소로 이용한 ‘SIFEC’ 기숙사는 깔끔했지만 거울이나 헤어드라이어 같은 물품이 없는 건 조금 불편했다. 그러나 적응이 되니 익숙해져 나중에는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당초 참가자 숙소는 현지 호텔로 예정돼 있었으나 지난해 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와 관련, 한중 대립의 영향으로 일정에 차질을 빚어 갑작스럽게 참가자 숙소가 바뀌었다. 한중패션인재개발원 측은 올해는 모든 편의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알려왔다)

기숙사에 짐을 풀고 학교 안에 있는 세미나실에서 간단한 학교소개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우리가 간 곳은 ‘SIFEC’라는 패션교육학교로 중국 브랜드들과 협약을 맺고 있는 곳이었다.

이곳에서 중국 여성복 브랜드 ‘Lilly(릴리)’와 남성복 브랜드 ‘Mark Fair’ 2개 브랜드와 디자인 개발하는 작업을 맡았다. 이전에 한국에서 미리 일정시간 교육과정을 받고 온 다른 참가자들과 어울려 3개 팀을 만들어 작업했고 기숙사도 그렇게 배정됐다. 첫날에는 세미나를 듣고 저녁식사 후 자유시간을 가졌다. 주변에 까르푸가 있어 구경을 하고 숙소에 들어가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그렇게 일정을 소화했다.

다음날에는 어제 갔던 세미나실에서 남여성복 브랜드 설명을 듣고 각자 팀들이 앞으로 해야 할 일정을 짰다. 날짜가 신년이었는데 중국은 신년에는 사흘을 꼭 쉰다고 한다. 그래서 브랜드들과 작업을 하지 못하고 각자 팀끼리 브랜드 매장을 방문해 전체적인 분위기와 옷 스타일을 조사하기로 했다. 나는 여성복팀에 합류해 함께 움직였다.

우리는 숙소 주변에 있는 아울렛에 입점한 릴리 매장을 방문했다. 각자 상의, 하의 등 품목을 맡아 수량은 몇 개가 되는지 어떤 스타일이 많은지를 조사했다. 릴리는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여성복 ‘SOUP’와 비슷했지만 약간 더 시크한 스타일처럼 느껴졌다. 동방명주 거리에 있는 또 다른 릴리 매장도 방문했다. 번화가에 있는 매장이라 그런지 규모가 훨씬 크고 종류도 더 다양했다. 마침 세일을 할 때라 사람들이 많고 시끌벅적했다. 이런 식으로 2~3곳을 더 조사해 본 후 자유시간을 가졌다.

동방명주 거리를 걸으며 중국의 거리 문화를 느껴보기도 하고 동방명주 바로 옆 ‘와이탄’이라는 유명한 야경도 볼 수 있었다. (와이탄은 중국 상하이 중산동일로에 있는 1.5km 길이의 유명 건축물 밀집 지역) 전에 사진으로 몇 번 본적은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감탄이 절로 나왔다. 생각한 것보다 정말 아름다웠다. 그렇게 자유롭게 구경을 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정말 잊을 수 없는 야경이었다.

떠나기 하루 전까지 계속된 중국 신년 휴무로 프로젝트 수행보다는 자유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었지만 중국의 문화를 느끼기에는 아주 충분한 시간이었다. (하은선씨는 일정상 5박6일간 체류했지만 나머지 참가자들은 약 3주간 머물며 나머지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번 패션캠프 참가는 많은 인상을 남겼다. 중국 사람들은 생각보다 세련됐다. 이들이 촌스럽다는 생각이 아주 예전의 일이 되고 말았다. 옷을 입는 스타일이나 수준은 한국과 비슷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옷을 더 잘 입는 사람들도 은근히 많았다. 또 중국의 패션시장은 한국보다 몇 배나 커 굉장히 대단하다고 느꼈다.

나는 체류 기간이 짧아 프로젝트에 끝까지 참여하지 못하고 떠나 아쉽지만 중국의 문화를 충분히 느껴볼 수 있었으며 여러 방면으로 아주 좋은 시간이 됐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닿는 친구들에게 망설이지 말고 참여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나 또한 다시 한번 더 가고 싶은 좋은 경험이 됐다.
/정리=정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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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선 2024-03-15 11:58:38
Congratulations on your fashion award! Your creativity and sense of style are truly remarkable and have been rightfully recognized. Keep pushing boundaries and expressing yourself through fashion, and continue to inspire others with your unique vision. This award is a testament to your hard work and dedication, and you should be incredibly proud of yourself. Well 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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