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에스티듀퐁 슈즈 김철 전무 - 하반기 남성 슈즈시장 출사표
[Interview] 에스티듀퐁 슈즈 김철 전무 - 하반기 남성 슈즈시장 출사표
  • 정정숙 기자 / jjs@ktnews.com
  • 승인 2017.06.02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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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년 듀퐁 기술력 장착…프리미엄 가치 제고

에스제이듀코(대표 김삼중)가 145년 전통 프랑스 브랜드 에스티듀퐁과 협업해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에스티듀퐁 슈즈를 하반기 출시하며 제화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슈즈시장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60년대 남성위주 슈즈가 시작됐고 이후 90년대 여성고객 중심 살롱화가 확산됐습니다. 다시 한번 제화시장에 고객 변화가 예고됩니다. ”

에스제이듀코는 24년 전인 1993년 에스티듀퐁을 직수입한 이후 듀퐁셔츠(라이센스 2002년), 듀퐁 언더웨어(2009)와 타이를 전개하고 있다. 자사 브랜드 핸드백(빈치스, 리즐리자)을 비롯한 여성복(쟈딕앤볼테르)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프랑스 에스티듀퐁슈즈로 새바람을 몰고 올 전망이다.

김철 전무는 지난해 에스티듀퐁 슈즈 총괄 전무에 발탁돼 12명 슈즈팀을 지휘하고 있다. 에스콰이아를 거쳐 스톤플라이와 카피타노를 전개한 제화 업계 23년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그는 “슈즈는 145년 전통의 에스티듀퐁 하우스 노하우가 접목된 만큼 브랜드 가치와 가성비가 좋다”며 신규 고객 창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내 제화시장에서 남성고객 매출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패션을 중시하는 트렌드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슈즈마켓에서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에스티듀퐁 슈즈 브랜드가 가진 프리미엄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겠습니다.”

에스티듀퐁 슈즈는 3040대를 위한 오리지널 가치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슈즈를 지향한다. 새로운 것을 찾고 가치소비를 원하는 고객이 타겟층이다. 30만원~80만원대 상품이 대부분이다. 중심 가격대는 30만원대, 프리미엄 라인은 50만원대다. 슈즈는 에스티듀퐁 가죽 헤리티지에 컨템포러리 감성을 더한다. 전체라인 70%는 이탈리아, 스페인 현지 워크샵에서 직접 생산된다. 30%는 해외 기획 시스템과 협업해 국내에서 디자인해 생산한다. 제품은 컴포트(편안한 신발)부터 클래식한 슈즈까지 전개된다.

김철 전무는 “구두 라스트를 직접 만들기도 하고 굽높이, 컬러 디자인을 국내 트렌드에 맞게 기획한다. 듀퐁 현지 팀과 협업해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인다”고 강조한다. 에스티듀퐁 슈즈는 주문생산 방식인 비스포크 시스템인 꼬망드(COMMANDE)로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을 선보인다. 꼬망드 라인에서는 브랜드가 지닌 기술력을 적용한 파티나 공법과 천연 옷칠 기법을 적용한 슈즈로 차별화한다. 파티나 공법 신발은 한 겹 한겹 수공으로 염료를 덧입히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고급스럽고 항균력은 뛰어난다.

그는 “파티나 기법으로 나온 신발은 액상염료를 스폰지에 묵혀 칠하거나 붓으로 덧칠하기 때문에 똑같은 신발은 없다. 염료, 헤리티지 소재, 숙련된 기술로 화음을 맞춰 새로운 제품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는 “에스티듀퐁슈즈는 신발을 잘 만드는 회사에서 벗어나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슈즈시장에 패션슈즈로 새 지평을 여는 방향키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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