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칼럼] 캐주얼 브랜드 ‘팩토리 매장’ 기피이유
[한섬칼럼] 캐주얼 브랜드 ‘팩토리 매장’ 기피이유
  • 김임순 기자 / sk@ktnews.com
  • 승인 2017.06.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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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토리 아울렛 점포에는 가지 않겠다.” 의류 브랜드 본부장들은 최근 지역 팩토리 아울렛 입점 요청에 대해 이같이 단호하다. 브랜드 본부장은 답답하다. 입점을 요청하는 점장은 지난해까지 본점의 바이어출신들이다. 백화점 바이어는 언제나 갑이다. 그때 도움 받고 영업한 것도 거부 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고 이렇게 어려운 비즈니스 환경에서 부실 점포에 선뜻 입점한다고 할 수 없는 노릇 아닌가.

팩토리 점포는 매장이 넓다. 넓은 공간은 편집삽 꾸미기는 좋다. 단일브랜드 보다는 자사의 여성복 등 타 복종이 다른 브랜드를 함께 입점시켜 시너지를 노리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크기 만 한 넓은 규모의 복합매장은 시너지 자체가 없다. 고객이 벌써 꺼린다. 신상품이 가까이에 널려있고 판매가도 착하다.

송도에 대형쇼핑 거리는 최근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80평 매장은 스포츠라인을 추가해 라인익스테이션을 제안하며, 여름이지만 월 7천만 원 대 이상이다. 바이어는 그곳 점포를 언급했다. 그대로 재생산하라 말한다. 스포츠라인은 이번시즌 새로 추가했다. 상설 매장으로 전개 할 재고물량은 최소 1년이 지나야 된다.

옷 만 전개해서는 안 된다. 액세서리나 라이프스타일 등 필수 트렌디 상품을 추가한 편집샵을 잘 만들어 내놔야 한다. 매장은 상설이든 정상이든 잘 꾸며야 되는 법. 캐주얼만 잘된다고 함께 전개하는 여성 영 캐주얼웨어 까지 잘 되라는 법도 없다. 글로벌 SPA 들이 여성 영캐주얼 시장을 모두 잠식시켰다.

연수 스퀘어 같은 경우 기대에 못 미쳐 여성 브랜드는 편집 복합매장에서 철수했다. 해당 브랜드본부장 상무는 매출부진을 이유로 퇴사했다. 이것이 캐주얼 기업의 현주소다.

대리점 유통 팀에서 상권개발팀을 만들어 새 출점 계획에 따른 대응책을 만들 예정이다. 김해 모처에 40평 매장을 오픈한다. 지방이나 수도권 요소요소에 전개되는 팩토리 매장은 경쟁력이 없다. 이 회사는 인천 항동 팩토리 경우 2015년 철수했다. 현재 가산팩토리에서는 월평균 2000만원 대 매출로 3등 4등 순위에 머무른다.

가산 팩토리는 매출도 낮은데다 매장 위치도 열등하다. 팩토리 아울렛에 대한 이미지가 나쁘다고 말한다. 팩토리형 백화점 아울렛은 2년차만 가지고는 될 수가 없다. 이지 캐주얼은 1년차에 벌써 75%까지 소진시킨다. 1년차 재고가 20%-25%에 사이즈별 컬러별 통상적으로 스타일 하나에 3컬러를 평균으로 전개한다면 사이즈가 4개 된다.

백화점, 팩토리 매장 출점경쟁 속
캐주얼웨어는 1차에 75% 재고 소진
2차 아울렛 후 팩토리 매장 경쟁력 없어
힐링 몰링 플레잉 원하는 판매환경 읽고
패션은 서비스산업, 명제 되새겨야


나머지 25% 남은 것으로 팩토리 유통에서 판매할 것은 아니다. 사이즈나 색상이 거의 없다. 그렇다고 추가 생산은 없다. 2년차 재고는 고객들이 더 싸기에 좋아한다는 것은 바이어의 생각일 뿐이다. 2년차는 치아가 빠지고 깨진 것과 같다.

바이어가 생각하는 것보다 고객인 소비자는 더 똑똑하다. 착한 소비를 할 곳이 너무나 많아졌다. 정상 중에서 꺽 인 것 후진품목을 뽑아서 물량을 밀어내 주기도 한다. 가산 팩토리는 3층 캐주얼이지만 손님은 없다. 1층에 지오다오, 폴햄이 있기 때문이다. 캐주얼 대표 브랜드가 1층에 있는데 구태여 높은 층으로 올라오지 않는다. 캐주얼매출은 팩토리를 통하지 말라는 지시까지 내려온다. 인천 항동에 팩토리 40평 했으나 결과가 나빴다.

이러한 현상은 의류 브랜드 수 보다 유통 점포가 더 많기 때문이다. 부실 매장 철수가 가장 어렵다고 말한다. 여기저기 모시러 오지만 사업부는 단호하다. 캐주얼 브랜드 매출 역시 과거와 많이 다르다. 잘나가는 폴햄은 250개 매장에 매출은 2000억 원도 올리지 못한다. 클라이드 220개 1000억 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지오다노는 190개 베이직하우스는 80개다. 뱅뱅도 300개 매장에서 1300억 원 수준. 홈쇼핑에서는 많이 판다. 홈쇼핑은 마약과 같다. 오프라인과 홈쇼핑은 상생하기 어렵다. 왜 안할까 하면 망한다. 유지아이지 팬콧 팰틱스 디키즈는 오프라인 매장은 없다.

백화점에서 철수 했다. 백화점 입점 브랜드들이 홈쇼핑을 하면 충성도가 떨어진다. 다양한 채널 속에 영업력이 관건이다. 홈쇼핑은 채널이 아니다. 고객 충성도를 무너트린다. 상품의 본질에서 어긋난다. 싸다고 해도 더 잘 만들어야 된다. 단타로 옷을 만드는 브랜드는 없다.

80년처럼 브랜딩 작업으로 소비자를 끌어당길 수 없다. 지금 패션 산업은 서비스산업으로 변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를 빨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하는 장소에 원하는 옷을 원하는 가격으로 맞춰야 한다. 이제 고객에게 옷으로 푸시해서는 안 된다. 예나지금이나 소비자는 중요하다. 브랜드 잘 만들어 치고 빠지는 시대는 지났다. 업의 본질, 개념이 확 바꿨다. 소비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시장조사부터 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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