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제(FAAZE) 신성훈 대표 - “기존의 ‘나인온스’는 모두 잊어라”…디자이너 브랜드로 새출발
■ 파제(FAAZE) 신성훈 대표 - “기존의 ‘나인온스’는 모두 잊어라”…디자이너 브랜드로 새출발
  • 나지현 기자 / jeny@ktnews.com
  • 승인 2017.08.25 13: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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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광저우에 파제패션디자인유한공사 설립

A~Z까지 바꾸는 브랜드 핵심 산실로 가동

“기존의 ‘나인온스’는 모두 잊어라!”
나인온스가 올 추동부터 디렉터 체제 전문 디자이너 브랜드로 탈바꿈한다. 카페와 매장을 접목한 신선한 비즈니스 모델로 여성복 시장에 이름을 알린 씨앤에스컴퍼니가 최근 중국 광저우에 파제패션디자인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사명도 파제(FAAZE, 대표 신성훈)로 바꾸면서 새로운 출발선상에 섰다. 사무실도 완전히 다른 공간으로 변화됐다.

인더스트리얼 컨셉의 인테리어에 빈티지 가구들과 로맨틱한 소품으로 채워진 본사는 한 층 아티스틱한 공간으로 바뀌었다. 최근 조직에는 소통팀도 새롭게 신설됐다. 브랜드와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과 비주얼, 브랜딩을 완성하는 전문가 조직으로 브랜드에 특별한 존재가치를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나인온스는 리런칭이라고 할 만큼 기존 DNA가 A부터 Z까지 모두 바뀐다. 중국 법인은 상품본부 디자인팀으로 새롭게 신설돼 전반을 책임진다. 브랜드의 산실로서 핵심 기능을 전담, 생산라인도 함께 가동돼 소량부터 월 1만~1만5000장까지 소·중·대 롯트의 아이템 생산이 탄력적으로 가능해졌다.


신성훈 대표는 “현재 마켓은 공급의 홍수 속 천편일률적이고 획일화된 바잉 브랜드의 한계에 직면하면서도 스피드와 기동력은 여전히 요구되는 상황이다”며 “디자인 역량을 강화해 상품 변별은 높이고 가성비는 여전히 보유한 스피디한 브랜드로 대대적인 변신을 도모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뻔하고 진부한 상품에서 벗어나 크리에이티브를 갖춘 여성복으로 현 시장의 갈증을 풀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나인온스 중국 법인 디자인 스튜디오에서는 세계적인 트렌드를 수집하고 취합해 나인온스만의 스타일로 풀어내는 핵심 역할에 집중한다. 25년 경력의 이사급 디렉터를 필두로 총 12명이 100% 자체 기획 생산에 돌입한다. 중국 내 법인 설립과 함께 소통 창구가 생기면서 국내 공략 뿐 아니라 중국 내수 진출도 동시에 가능해졌다. 현지 쇼룸 운영을 통해 새롭게 바뀐 상품을 선보인 결과 호응이 높아 굴지의 대리상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내에서는 홀세일 브랜드로 시장 진출을 도모, 시장성을 적극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는 “현재 여성복 시장은 매출 압박에 급급해 브랜드만의 스토리와 철학이 담긴 상품 공급이 힘든 상황이다. 시장의 흐름을 잘 읽고 디자인 역량과 MD력의 조합으로 탄생시킨 독창적인 상품 배출이 너무나 어려운 구조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며 “카피문화 성행과 샘플이 있어야 스케치가 가능할 정도로 디자인실의 기능이 약화되면서 점차 그 역할과 역량이 소실 되고 있다. 이에 반기를 드는 나인온스의 눈부신 변화와 스토리를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취·향·존·중(趣·向·尊·重) 핵심
6개 테마 다채롭고 자체기획 독창적 상품 제안

나인온스의 새로운 사명 파제는 패션앤제스트(Fashion and Zest)의 의미를 담아 패션과 열정의 약자로 축약했다. 심볼도 새롭게 선보인다. 매듭과 짜임, 눈의 홍채, 꽃, 지구와 순환의 포괄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옷과 여인의 감성, 결속과 응집, 상생과 공존, 끈끈한 유대감과 협력, 연대의 상징, 사람과 삶, 생명을 위한 환경과 자연의 지속 가능성 등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기존의 시대가 저물고 새 시대를 맞아 혼돈과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여전히 그 자리에서 호흡하는 모습으로 기억되고자 함이다. 비슷한 듯 어느 하나도 닮지 않은 한명, 한명의 고유한 삶과 개성을 존중한다. 패션은 누구에게나 아름다움과 사랑스러움의 상징으로 그렇게 계절이 바뀌고, 해가 가고, 세대가 바뀌는 동안에도 여전히 뜨거운 열정이 식지 않는 모습으로 남고자 한다. 이러한 스토리들이 모여 나인온스를 완성한다.

새롭게 바뀐 나인온스는 6가지의 테마 각각에 충실한 스토리텔링을 부여해 선보인다. 좋은 소재, 좋은 컬러, 좋은 스타일, 좋은 가격은 필수다. 6가지 테마는 ‘모던·엘레강스(Modern + Elegance)’ ‘보헤미안·빈티지(Bohemian +Vintage)’‘젠·아방가르드(Zen + Avant-garde)’ ‘페미닌·레트로(Feminine + Retro)’ ‘프레스티지·캐주얼(Prestige + Casual)’ ‘어반·모리걸(Urban + Morigirl)’이다. 6개의 브랜드라고 보일만큼 다양성이 공존하고 단순한 컨셉을 지양한다. 그야말로 여성이라면 누구에게나 어필할 수 있는 취.향.존.중(趣 .向.尊.重)이 핵심이다.

신 대표는 “너무나 필수사항이 된 가성비만으로는 경쟁력이 부족한 이른바 개:취(개인의 취향)와 나:성:비(나를 위한 곳에는 아낌없이 질러대는)의 시대를 살고 있는 현 30~40대 여성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비어있는 틈새를 공략한다”며 “누구에게는 귀여운 감성을, 또 다른 이에게는 우아할 수 있는, 어느 날은 청바지가 입고 싶고, 또 어느날은 섹시한 드레스가 입고 싶은 여성들은 단순하지 않으며 변심도 잘한다. 나인온스는 여성보다 더 여성을 잘 아는 브랜드가 되고자한다”고 밝혔다.


이제 고객은 어느 한 가지 이유만으로 물건을 고르지 않는다. ‘가성비 시대’라는 용어도 식상하다. 그만큼 현명하고 옷 한 벌을 골라도 ‘잘 샀다’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해 가장 스마트한 쇼핑을 했다는 복잡다단한 감성적 구매욕구를 충족시켜야하는 어려운 시대다. ‘나.성.비’ 시대의 가장 현명한 컨슈머를 공략하는 것이 ‘나인온스’다.

또한 지난 몇 년간 SPA가 성장하고 바잉 브랜드의 폭발적인 출현, 동일 컨텐츠와 가격경쟁 심화로 내셔널 브랜드의 부진 등이 이어지면서 이토록 공급의 홍수 속에서 다소 위축된 디자이너 브랜드와 컨텐츠 부재에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브랜드로 육성되고자 한다. 브랜드 파워와 계획적인 비즈니스모델, 여기에 디자인과 마케팅까지 더해 현 시장에 요구되는 브랜드로 괄목성장을 기대한다.

신 대표는 “시대가 요구하는 것을 담아내는데 집중하고 있다. 쉽진 않은 길이다. 나인온스의 보헤미안 니트 트렌치코트와 스카프를 두르고 추억을 더듬는 짧은 여행의 낭만과 추억을 담은….패션이 주는 판타지는 무한하다. 스토리, 감성이 살아 숨 쉬는 나인온스가 여성들에게 힐링과 특별한 존재가치를 부여하고 희망을 줄 수 있는 브랜드로 육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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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q8995 2019-02-27 21: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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