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프리미엄 상품·PB런칭 ‘불꽃경쟁’
TV홈쇼핑, 프리미엄 상품·PB런칭 ‘불꽃경쟁’
  • 정정숙 기자 / jjs@ktnews.com
  • 승인 2017.09.15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화점대비 가성비 높은 제품 올인

TV홈쇼핑이 가성비 높은 프리미엄 상품을 잇따라 런칭하며 소비자 구매 판도가 바뀌고 있다. 홈쇼핑은 지난 몇 년간 글로벌 경기 악화와 더불어 저가 상품 판매 및 T커머스를 포함한 17개 채널 확대와 맞물려 수익성 악화를 불러왔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소재 개발과 PB 브랜드를 런칭하며 차별화에 나서며 수익성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GS샵은 6년 전 가장 먼저 PB인 ‘쏘울’을 런칭하며 프리미엄 울과 캐시미어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해까지 5년간 누적 판매액은 2800억원에 이른다. 재구매율은 25%로 나타났다.

GS샵은 2012년 호주양모협회와 MOU를 체결하고 호주 위제스퍼 지역에 쏘울 전용목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상급 엑스트라 파인 메리노울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이탈리아 명품소재처에서 원사를 만든다. 이렇게 만든 원사를 사용해 김서룡, 김정은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와 협업해 제품이 만들어진다.

지난 2일 올해 FW 처음으로 공개한 캐시미어 100% 니트 풀오버는 12만9000원에 판매해 가성비를 높였다. 이탈리아에서 4대째 캐시미어를 만들어 온 ‘보또 쥐세페’, ‘피아첸자’, ‘해리스 트위드’ 등 세계적인 소재 브랜드와 콜라보를 진행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9월 데일리 컨셉으로 PB인 LBL를 런칭했다. 런칭 1년 만에 누적매출이 890억원이다. LBL은 ‘일상 속 럭셔리 패션’을 제안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다. 퓨어 캐시미어, 울, 무스탕, 밍크 등 최고급 소재를 사용해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7일 F/W런칭 방송 2시간 만에 1만세트 팔았고 총 주문금액 5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CJ오쇼핑도 세계 최대 캐시미어 전문 기업인 고비(GOBI)사와 MOU를 맺고 올 FW부터 프리미엄 캐시미어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의류 완제품인 고비사 캐시미어 니트, 코트를 단독으로 공급받기로 했다. 이번 F/W 에 소개되는 고비사 제품 물량은 100억원 규모다. 앞으로 200억원 규모까지 매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FW시즌을 맞이해 지난 18일 프리미엄 패션의류 PB인 라씨엔토(Laciento)를 런칭했다. 라씨엔토는 숫자 100을 뜻하는 이탈리아 센토에서 차용한 브랜드다. 합성섬유가 섞이지 않은 최상의 소재와 차별화된 디자인·봉제 등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 만족을 주겠다는 철학을 담았다.

라씨엔토는 기존 홈쇼핑 의류 대비 가격대가 약 20~40% 높은 프리미엄 소재를 썼다. 이번 F/W에는 니트·코트·원피스 등 16개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각 아이템별 10만원대~100만원대로 가격을 책정했다.

김종인 현대홈쇼핑 패션사업부장(상무)는 “남성복, 잡화 등 다양한 라인업을 추가 출시해 연간 500억원 매출을 올리는 메가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ktnews@ktnews.com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tnews@kt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