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주요 여성복 사업계획 핵심 키워드는? - 3題 ‘고객관점 비즈니스 모델 변화·에이지리스·새로움 수혈’ 등장
2018년 주요 여성복 사업계획 핵심 키워드는? - 3題 ‘고객관점 비즈니스 모델 변화·에이지리스·새로움 수혈’ 등장
  • 나지현 기자 / jeny@ktnews.com
  • 승인 2017.11.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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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활로 찾아 끊임없이 진화와 도전 모색
올 절반의 성공 발판삼아 미래를 준비하라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과거 데이터를 동일시하는 오류를 범하면 안 되는 시대, 끊임없는 진화와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올 한해 돌아본 여성복 시장은 새로운 활로 찾기에 활발히 나서 도전과 변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한해였다. 결과는 절반의 성공이지만 과정은 내일을 위한 준비로 충분한 값어치를 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충실한 상품기획과 고객관점 비즈니스 모델로의 변화, 에이지리스 상품 개발, 새로움을 수혈한 움직임이 여성복 업계에 활발하다. 내년 사업계획의 핵심 키워드다.

/나지현 기자 jeny@ktnews.com


■ 百 여성복

스타아이템 개발, 온오프라인 연동 총력
지속적으로 새로운 수요 창출 나서야

‘스튜디오 톰보이’가 올해 런칭 40주년을 맞아 브랜드 리뉴얼 후 성공적인 안착으로 1000억 돌파를 실현하게 됐다. 신규라인 확대와 새로운 디자인 개발을 통한 상품력 강화, 그리고 쇼핑몰 내 대형매장 오픈과 자사몰 신세계빌리지 입점 판매 등 유통채널 다각화 전략이 주효했다.

특히 상품에 있어서 기존 캐주얼과 수트의 믹스 매치에서 톰보이식 시그니처 수트 상품 판매 강화로 객단가를 올리는 전략도 한몫했다. 2018년에도 톰보이 수트라인을 꾸준히 개발해 캐주얼의 다양한 착장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내년 스튜디오 톰보이의 키워드는 성공적인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비즈니스 모델 완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이다.

매출 1000억 돌파의 구매 파워를 확보한 만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독창적인 컨텐츠 생성을 위한 라인 익스텐션도 지속해 글로벌 브랜드로의 점프업을 시도한다.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위한 준비와 실행을 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보브’ 또한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20주년 시그니처 프로모션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시즌별 5착장씩 총 20착장의 시그니처 상품을 전개해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 및 이슈몰이에 성공했다. 연 중 조닝 내 탑 브랜드로 이름을 올리며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한해였다.

내년에는 여기서 한 발 더 진일보한 하이엔드 스타일과 합리적 가격대의 스트리트 무드의 ‘VX라인’을 믹스매치 한 차별화된 토탈 패션 이미지로 붐업을 도모한다. 오프라인 유통을 넘어 온라인 내 익스클루시브 라인으로 전개한 브이라운지 등이 신세계빌리지에서 호응이 좋아 지속적인 라인 익스텐션 신설과 상품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매년 해외 유명 패셔니스타 및 블로거 등과 지속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던 것에서 더 나아가, 올해는 좀 더 대중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화보촬영 및 코디제안을 시도 한 것도 고객 관점 중심 전략으로 접점을 높이는 성과를 보였다. 2018년 보브의 키워드는 ‘고객과의 깊이 있는 소통’을 도출하기 위한 NEW / TRENDY / EVENT다. 지속적으로 새로움을 줄 수 있는 브랜드로 어필하기 위해 도전을 지속, 현 고객들의 까다로운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한다.

‘구호’는 올해 간절기 니트와 코트, 특종 기획 적중 등 고단가 아이템 판매가 주효하면서 목표 달성에 근접한 실적의 한해를 보냈다. 다만 날씨 변화에 대응 아이템이 다소 부족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1000억 매출 돌파의 브랜드 파워를 확보하면서 최근 구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통해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진화를 보여주었다.

구호의 액세서리와 영&컨템포러리 라인, 리빙상품, 아트적인 공간을 선보여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내년 키워드는 파워 아이템 강화와 젊은 브랜드로의 BI 변화다. 젊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BI 강화, 플래그쉽 스토어를 활용한 지속적인 브랜드 이슈업, 가성비 높은 상품군 개발 박차 등을 골자로 한다.

라이프스타일 소비추세를 반영해 캐주얼 경향과 스포츠, 트래블을 주요 키워드로 기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가성비와 가치 소비, 시즌 적기 온타임 소비의 경향 강화 등의 추세를 반영해 구호 또한 상품구성과 기획 변화를 획기적으로 시도할 계획이다.

‘잇미샤’는 올해 전반적인 다운 에이징(DOWN AGING)을 시도하고 영 포멀 수트군 런칭과 함께 타임리스 라인의 성공적 안착에 주력했다. 내년에는 메인 상품 이외에 컨셉별 상품을 세분화한 WHITE / BLUE / NEUTRAL 캡슐라인을 새롭게 선보인다.

WHITE는 레이스소재를 다양한 아이템으로 선보이는 상품군이며 BLUE는 기존 3% 이내였던 티셔츠, 데님팬츠 비중을 15%이상으로 늘려 다양한 실루엣과 소재를 활용한 캐주얼 캡슐라인이다. NEUTRAL은 잇미샤만의 로브, 파자마 아이템 등을 선보이는 상품군이다.

‘쏠레지아’는 고객-매장-본사간 지속적인 소통에 중점을 뒀다. 상품, 서비스, 매장경험 개선을 위한 기본에 다시 한번 충실하는데 포커싱했다. 조직 안정화, 팀 간 소통 활성화, 문제개선 회의문화 정착, SNS를 활용한 실시간 소통 채널 마련 등을 통해 실행력이 강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함이다.

2018년에는 여성정장 중심의 브랜드 비즈니스에서 현장 중심의 리테일비즈니스로의 변화를 꾀한다. 상품과 서비스 다각화에 적극 나서며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필요한 아이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구매와 서비스 경험에서의 만족도를 높여 브랜드와 매장에 대한 신뢰감 형성이 지속적인 고객 확보로 이어진다는 기본명제에 충실하자를 성공 키워드로 삼았다.

상품은 에스쏠레지아의 강점인 가성비, 품질 좋은 여성정장이라는 경쟁력을 요즘 시대에 맞게 재해석 한다. 착장의 변화와 고객들의 새로운 소비 성향을 반영한 제품 출시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써스데이아일랜드’는 올해 기존 캐주얼 장르에서 여성복 조닝 이동으로의 정착과 안정화에 중점을 뒀다. 시그니처 아이템인 원피스와 블라우스 판매가 적중하며 매달 20%이상 신장률을 기록해 매출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한편, 조닝 내 베스트 브랜드로 안착했다. 내년에는 밸류업을 위한 브랜드 스토리&스타일링 전달에 나선다.

다양한 제품 라인을 특화 제안하고 브랜딩 개념의 광고캠페인부터 매장에서의 고객 소통, 최근에는 직접적인 SNS를 통한 소통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것을 감안해 고유의 컨텐츠 개발을 통한 파워풀한 소통을 이어간다. 기존 매니아 고객층을 위한 상품 디벨롭과 신규고객 유입을 위한 컨셉추얼하고 트랜디한 스타일이 한층 보강된다.

‘앳코너’는 올해 런칭 3년째를 맞아 명확한 타겟 고객층을 공략할 수 있는 히트아이템을 탄생시킴과 동시에 앞서나가는 트렌드 제시로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데 집중했다. 앳코너는 제조와 사입의 장점만을 모아 합리적인 가격대의 컨템포러리 스타일을 제안하는 편집형 리테일 브랜드를 키워드로 일반적인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의류는 물론 슈즈, 양말, 가방 등의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확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원 브랜드 원 스톱 쇼핑’을 위한 브랜드 컨셉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앳코너는 2014년 헐리우드 톱 셀러브리티 클로에 세비니와 손잡은 콜라보레이션을 시작으로 스타일리시한 패션감각을 보유한 장윤주, 김나영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 특별한 라인과 다양한 컨텐츠를 선보여 고객들과의 접점을 높이고 있다.

내년에는 한층 트렌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안해 유행에 민감하면서도 스마트한 소비를 지향하는 20~30대의 여성 고객을 사로잡는 전략을 지속 펼쳐나간다.

베네통코리아는 F&F 분사 후 풀 시즌을 맞았던 올해 베네통, 시슬리 두 브랜드의 오리진 강화, 영한 감성과 브랜드 DNA가 반영된 주력아이템 기획 및 마케팅에 중점을 뒀다.


‘베네통’은 내년 이탈리아 본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내 마켓과 고객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보강하면서도 글로벌한 감각 또한 새롭게 수혈한다. 생생한 컬러바리에이션과 니트를 특화 아이템으로 신선함을 수혈할 계획이다.

‘시슬리’ 또한 브랜드 오리진 강화에 초점을 맞춰 브랜드만의 시그니처 아이템 배출에 주력한다. 올해 지난해 이어 선보인 무스탕 시리즈가 판매고를 올리며 윈터 시즌 효자 아이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아우터외에도 원피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니트, 익스텐션 아이템인 시슬리 백 등의 상품 특화 전략을 강화하고 소비자의 리얼 라이프를 공략한다.

■ 가두 여성복

영역 뛰어넘는 다양한 컨텐츠·
고객 체험 경험 늘려 접점 모색

‘올리비아로렌’은 올해 다양한 시도를 통해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움직이는 한해를 보냈다. 비비 올리비아와 애띠올리비아를 확대 전개하는데 중점을 뒀다. 컨템포러리 라인 ‘애띠올리비아’의 박시, 코쿤 실루엣이나 라글란 소매, 와이드 팬츠 등의 트렌드를 가미한 상품을 전점 판매해 젊게 변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신규고객을 유입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가성비 상품 공급 비중을 40%로 늘리고 저가와 중가 상품 이원화를 통해 “저가가성비-고객 입점유도, 중가가성비-가격대비 고퀄리티 제품”을 선보여 고객 입점을 유도했다. 이밖에도 전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리빙 트렌드를 반영, 30~40대 여성의 관심사인 향초, 디퓨저, 마스크팩 등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기존 매장에 “OL’s Life Style”존으로 라이프스타일샵을 새롭게 선보였다. 고객들의 매장 체류시간 증가 및 부가매출 창출 등의 긍정적 효과를 보였다.

올리비아로렌은 지난해부터 카카오스토리 및 파워블로거 운영으로 본격적인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했다. 올해 초에는 젊은 소비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편리하고 부담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일상을 살아가는 아름다운 3040 여성’이라는 주제로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느껴지는 사진과 패션 및 트렌드 정보, 마케팅 활동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광고나 브랜드 사진뿐만 아니라 3040 여성들의 일상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감성적인 이미지를 통해 소비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페미닌 캐주얼 브랜드의 컨셉을 더욱 친근하게 전달하고 있다. 내년에는 SNS를 통한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라이프스타일샵 확장에도 본격 나선다.

‘쉬즈미스’는 올해 자사몰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캐주얼하고 영한 감성의 온라인 익스클루시브인 블루라벨 라인 신설을 중점적으로 진행해 판매 호조를 통한 영업이익 개선을 실현했다. 2018년에는 자사몰에 대한 모바일 최적화와 디벨롭을 통한 전반의 업그레이드로 구매력을 높인다. 블루라벨 상품 강화에도 주력한다.

불경기 시대 구매력 약화에 대비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유통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가성비 높은 상품이 곧 홍보’라는 마인드로 블루라벨을 통한 온라인 상품 판매를 강화해 에이지리스 브랜드를 지향한다. 소비자가 더 많이 쉬즈미스를 입고 체감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추후 글로벌 시장까지 확대하기 위한 기반 마련을 포석으로 한다.

‘베스띠벨리’는 올해 판매 적중률 강화를 위한 근접기획을 확대하고 컬러 바리에이션과 롯트수 확대를 통해 매출 증진에 매진했다. 백화점 외형 확대 및 할인율 개선도 동시에 진행했다. 내년에는 프리미엄 유통 진출과 함께 가두 상권에도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근접기획 강화에 주력한다. 또한 당 시즌 할인율 개선과 온라인 매출 확대도 주요 키워드로 제시한다.

패션랜드는 올해 대표 브랜드 ‘무자크’와 ‘클리지’를 브랜드 체제로 영업을 분리해 선택과 집중하는 공격적인 전개 방식을 펼쳤다. 두 브랜드 모두 주 소비 타겟층에 맞는 상권 중심으로 가두점 및 할인점의 확장, 복합쇼핑몰 중심으로의 유통망을 넓혀 효율적 매장 운영에 집중했다.

고수익 매장 오픈과 상품력 강화, SNS 매체를 통한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소통을 넓히고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의 진행, 새로운 VM 매뉴얼을 통한 매장 컨디션 개선 등도 2018년을 위한 토대로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기여했다. 백화점 유통으로 특화시킨 ‘이프네’는 고객 니즈에 따른 아이템의 임가공 비중을 기존보다 15% 늘려 판매 적중률을 지속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주 고객층이 40대였던 무자크는 공격적인 SNS 마케팅 진행 결과 소비자층이 좀 더 젊어지고 폭넓은 브랜드 인지도를 쌓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나 내년 더욱 강화한다.

클리지는 런칭 초기부터 신진 작가와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패션과 예술성을 가미한 아티스틱한 감성을 위트있게 녹여 클리지만의 확실한 브랜드 정체성을 확보했다. 다채로운 콜라보레이션을 지속한다. 또한 쇼핑에 편리성을 더한 온라인 시장기능 강화에 대비해 전문 온라인팀 신설과 조직력 보강으로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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