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련 김용재 대표 - “최고 품질 선염사로 깐깐한 日本시장 잡아요”
■ 목련 김용재 대표 - “최고 품질 선염사로 깐깐한 日本시장 잡아요”
  • 김임순 기자 / sk@ktnews.com
  • 승인 2018.01.0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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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요구 면·폴리에스터·헤더얀 등 모든 얀 컬러 염색
작지만 강한 기업…‘색상·품질·재연성’ 타의추종 불허

목련은 실을 염색하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사염 가능한 사종 ‘치즈염색’ 전문의 목련은 최근 헤더얀(Heather Yarn)에도 새로운 기술을 부여하며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국내 면방업계의 갖가지 난제에도 불구하고 면사, 폴리에스터 얀, 레이온실 등 다양한 원사에 수많은 컬러를 입히며, 패션업계의 ‘소량 다품종 ·퀵 딜리버리’에 부응한다.

목련은 앞선 품질의 치즈(Cheese) 선염사(Pre Dyeing Yarn)를 생산하며 동 업계 가장 많은 비축 얀 보유 기업으로 손꼽힌다. 염색사는 꾸준한 기술개발과 최신 자동화 설비를 바탕으로 다양한 색상과 기능성을 발현해야만 한다. 고객이 원하는 적재적소에, 최고 품질로 고객니즈를 충족시킨다. 수요 대응능력으로 다변화되는 패션시장에서 원사 공급 다크호스로 떠오른 목련을 찾았다.

목련이 국내 최고 치즈 선염사 염색사 분야 선진기업으로 떠올랐다. 순면 선염 얀 448컬러와 폴리에스터 스펀 얀 460컬러 코튼 헤더얀 84컬러 등 월간 30만Kg 물량을 움직인다. 목련 색사는 공정부터 정교하다. 첫 번째 공정인 소프트와인딩은 염색 작업시 물속에서 이뤄진다. 종이지관에 감겨있는 모든 사종은 소프트 와인딩 공정에서 스텐 보빈에 바꿔 감는다.

콘의 밀도는 면, 혼방, 폴리에스터 등 원료에 따라 맞춘다. 단단하거나 무르면 안 된다. 표백 후에는 유연공정을 거친다. 원사의 불순물도 완전 제거해야 원하는 색상을 얻는다. 염색은 표백 공정 후 바로 이뤄지며, 염료선정, 시간과 온도, 물의 경도도 중요하다. 염색 공정에서 여러 공정이 이뤄지는데 IN OUT을 지속해야 한다.

염색 후에는 더 깨끗하게 헹군다. 견뢰도 향상을 위한 고착처리, 원사의 부드러움을 위한 유연처리를 거쳐야 물속 공정이 끝난다. 건조는 공랭식이다. 컴프레샤에서 부터 필터 3개를 거쳐 나오는 깨끗한 공기를 사용한다. 스팀은 170℃의 질 좋은 스팀으로 2시간 안에 건조를 끝낸다. 검사에서 원하는 색상 견뢰도 내측 중간 외측 염색이 동일한지 확인 한다. 리와인딩은 스텐보빈에 감겨있는 염색사를 종이지관에 다시 감아주면서 편직성 향상을 위한 왁싱과 가습을 거쳐 포장 출하된다.

김 용재 대표는 “목련은 고객이 원하는 어떤 컬러든 만들어 낸다. 꾸준한 연구와 수십 번의 테스트를 거쳐 최고의 빛을 얻는 만큼, 고운 색상은 직원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한다.

목련은 순면 코마 30수 ·20수 448컬러, 코튼 헤더 얀(Cotton Heather Yarn) 84컬러, 코마95% 폴리에스터5%와 코마75% 폴리에스터 25%의 혼방 염색얀이다. 폴리 선염사는 30수 20수 460컬러를 내놓고 이들 제품들은 24시간 이내 배송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주문오더도 가능하다. 코마 폴리에스터 레이온 린넨 라미 아마 뱀부 텐셀 모달 실크 쿨맥스와 관련 각종 혼방사인 CVC, P/R, P/C, P/C/R, C/F 등도 7수부터 50수까지 가능하다.

창업 후 지금까지 ‘성실·신뢰·퀵 서비스’ 일관
목련은 지난 1993년 설립됐다. 당시 고급브랜드에만 실을 공급하다가 1997년 말 IMF를 기점으로 새로운 영업 방식으로 재편했다. 소량 다품종 퀵 델리로 급전환되면서 시장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2000년대 목련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과 고객사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며 당시 243가지 컬러를 내놨으나 영업은 호락호락하지 만은 않았다. 이후 특허품 개발과 물류창고 마련, 자체 공장 확보에 매진하며 2013년 10월 대전 염색공장을 인수, 오늘에 이른다.

현재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는 김 대표는 국내면방직업계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 화이트나 블랙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 면방사의 구조적 상황을 대변했다. 염색사 개발은 이러한 면방업계의 어려움과는 다른 영업환경이다.

우리나라 디자이너는 과거 컬러별 오더제약이 많았으나 지금은 대부분 샘플링만 하기 때문에 전 컬러를 요구한다. 컬러 북은 디자이너가 오더의 전후 비교가 쉽도록 만들었다. 70가닥 보다는 120가닥을 3센티 길이 보다는 5센티가 보기 쉽고 오래간다. 소비자가 손으로 느낄 수 있는 컬러 북을 만들어야한다. 색사를 선택할 때 어려움을 주면 안 된다. 폴리 100% 컬러 북을 응용했다. 컬러배치는 진한 색 다음 중간색은 뒤로 하고 연한 것을 중간에 둬야 구분이 쉽다. 소비자 판단기준이 흐려지지 않게 하기위해서다.

크기는 적절한 두께와 A4 용지 사이즈가 보기에 더 좋다. 핸드백에도 넣을 수 있다. 두 번째는 컬러 배열이다. 옐로우 오렌지 핑크 바이올렛 등 밝은 순으로 여성용과 아동을 먼저배열하고 뒤에 남자 색상을 적용시킨다. 남자용은 뒤에서 시작된다. 모르는 사람도 아는 디자이너도 편안한 작업을 위해서다.

목련 컬러북은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됐다. 업그레이드 한지 4년 정도다. 멜란지 컬러북은 별도로 없다. 헤더얀으로 표기했다. 이것은 멜란지 컬러는 종류가 어렵고 납기를 따라가지 못할 것 같아서다. 폴리와 면을 혼타해서 원사이드 염색한다. 폴리에스터를 25%, 5%씩 각각 혼타믹싱 하여 필요한 만큼 혼타 한다. 연조를 하게 되면 실이 뭉치게 된다.

50대 50 혼타로 1차 생산 후, 멜란얀의 화이버 컬러에 컬러를 섞으면 된다. 면 폴리는 각각 면을 65% 75%로 두 가지 나 세 가지로 컬러를 만들어 완사입 한다. 헤더얀 컬러북은 처음 색상이 나중에 나온 것과의 재연과 물 빠짐이 없는 것만 골라서 컬러북을 만들 작정이다. 무턱대고 컬러만 내놓고 재현을 못하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컬러북을 만드는 것 역시 실을 파는 것이다. 가격 책정도 중요하다. 개발만 했다고 중요한 것이 아니다. 개발품이 시중 가격과 격차를 맞추는 것이 좋다. 전체 움직이는 제품의 대다수가 개발품이고 비싸게 개발하면 롱런하기 어렵다.

중국에서의 경쟁도 중요하다. 현재 중국은 이러한 소량 다품종 컬러 원사 영업은 없다. 일본의 경우 미얀마에서 하고 있지만 중국은 아니다. 중국의 경우 카피가 워낙 많고, 자본도, 인구도 많다. 우리와의 경쟁은 어렵다. 하지만 일본은 다르다. 고객이 까다롭다는 것 자체가 우리의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일본 시장공략을 위해 박람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대략 일본은 색사 Kg 당 10불 선에서 움직인다. 국내 6900원 선 보다 높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경쟁사가 없다.

목련은 상시 재고 4000고리를 비축하며, 많을 때는 8000고리에도 육박한다. 이는 퀵 델리에 대응하는 전제조건이다. 모달 텐셀 나일론은 물량 자체가 작다. 비축은 어렵지만 주문은 가능하다. 목련의 끊임없는 개발의지와 시장확장에 기대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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