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올해 ‘소비자 관점’ 뉴 전략 펼친다”
여성복, “올해 ‘소비자 관점’ 뉴 전략 펼친다”
  • 나지현 기자 / jeny@ktnews.com
  • 승인 2018.02.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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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으로 수익과 성장 목표
新 비즈니스모델 앞세워 도약 모색
르윗·시스템·예쎄·지지피엑스·르피타 앞장

여성복 업계가 지난 몇 년간 체질 개선이라는 인고의 시간을 거친 후 도약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소비 추세에 부응하지 못한 전략 실패를 바로잡고 실적 정체 구간을 넘어 ‘선택과 집중’에 나섰다.

화두는 그동안의 부진과 악재를 털고 요인 분석을 통해 돋보이는 차별적 경쟁력을 갖기 위한 노력에 집중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소비자 관점’에 포커싱한 것이 주목된다. ‘수익과 성장’ 두 마리 토끼잡기에 주력한다.

시선인터내셔날의 ‘르윗’은 이번 18 S/S 컬렉션부터 비즈니스 구조 변경 작업과 도전으로 기존 브랜드들의 운영방식을 탈피한 새로운 시도로 방향성과 변화에 신선한 실험을 시작한다.

폴앤앨리스(PAUL&ALICE) 디자이너 주효순을 디자인 디렉터로 새롭게 영입했다. 기존 많은 브랜드들이 자신의 브랜드를 이미 가지고 있는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들과 마케팅 성격의 콜라보레이션 방식을 취했던 것과 달리 르윗은 주효순 디자이너에게 자신의 레이블과는 별도로 르윗 디자인과 생산 전반을 모두 디렉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이미 해외 다수의 럭셔리 패션 하우스들이 해오고 있는 방식이다. 지난해 기존 오프라인 유통을 정리하며 브랜드 전개방식의 큰 변화를 예고한 바 있는 르윗은 한 해 동안 내부 인력 및 업무 프로세스를 최근 비즈니스 트렌드에 맞춰 적극 개편하고 실험해왔다. 자사 편집 쇼핑몰인 인터뷰 스토어를 기반으로 연간 판매율 75%를 기록하는 호실적을 냈다.

자신감을 충전해 온라인 유통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O2O 비즈니스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위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다. 본격적인 변화에 맞춰 상품기획팀을 보강해 물량을 전년대비 5배 이상 늘리고 확장을 시작한다. 약 1년간의 운영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충분히 타진한 만큼 시대 흐름에 맞는 브랜드로 재탄생을 예고해 기대가 모아진다.

한섬의 ‘시스템’은 올 봄부터 ‘시스템 진즈(SYSTEM JEANS)’를 새롭게 런칭한다. 단일 브랜드로 1000억 원의 매출을 넘기며 몇 년 전부터 라인 익스텐션을 지속하고 있는 시스템은 프레스티지 라인인 ‘시스템 제로’에 이어 영 아티스틱 캐주얼 감성을 담은 세컨라인 ‘시스템2’에서 데님 라인을 새롭게 신설했다.

‘Love the blue jeans that you can do with your life at this moment.’ 슬로건 아래 1990년대 스트리트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데님 라인이다. #젊음 #NEVER_MIND 키워드를 표방한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과 젊은 에너지를 대표하는 아이템들로 제안한다. 레트로 무드의 베스트, 셔츠, 다양한 실루엣의 하의와 더불어 로고 플레이를 담은 티셔츠, 에코백 등 실용적인 아이템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아마넥스의 ‘예쎄’는 ‘정직한 가격, 정직한 브랜드’를 캐치프레이즈로 차별화된 가격 정책을 내세웠다. ‘가성비에 가심비를 더하다’를 테마로 그린세이브(Green Save)를 통해 현명한 지출을 유도한다. 트렌디한 스타일과 철저하게 품질 관리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시하는 가성비 갑 상품력을 내세우겠다는 의도다.

또한 브랜드의 메인 컨셉인 여성스럽고 러블리한 감성에 트렌디한 경향을 반영한 뉴 미시룩을 새롭게 선보인다. 중저가 가격대 비중을 기존 38% 수준에서 70% 비중까지 확대해 고객 폭을 넓힌다는 취지다.

연승어패럴의 ‘지지피엑스’는 브랜드 방향과 컨셉 전환을 시도한다. 그동안 프리미엄 섹시캐주얼 브랜드를 표방했다면 컨템포러리 글램 시크와 실험실에서 제작한 듯 한 의미에서 따온 LABO 라인 등을 추가해 상품 라인을 총 3가지 컨셉으로 선보인다.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가장 이슈되는 트렌드를 시즌마다 소 테마로 새롭게 제안해 소비자와 소통하고 접근성을 높인다. LABO 라인은 90년대 스트리트룩의 필수 아이템을 걸크러쉬한 느낌으로 제안해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높였다.

‘르피타’는 스토리텔링을 더한 상품 라인업 출시를 지속해 고객 이목 집중에 나선다. 지난해 무민에 이어 이번에는 인기 캐릭터 피노키오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총 20스타일의 아이템을 선보이며 스웨터와 가디건, 티셔츠와 원피스, 맨투맨, 맨투맨 후디, 에코백까지 다양한 상품군으로 구성됐다. 가격대는 4만9800원~6만9800원으로 스타일별 2~3가지 컬러로 구성했다. 이후에도 신선한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마니아 소비층을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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