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스포츠, 레트로 열풍 타고 ‘아노락’ 출시 붐
아웃도어·스포츠, 레트로 열풍 타고 ‘아노락’ 출시 붐
  • 조동석 기자 / zoddong@ktnews.com
  • 승인 2018.03.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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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 포섭 위한 스트릿 무드 웨어 강화

아웃도어·스포츠업계가 작년부터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레트로 트렌드를 반영한 복고 디자인으로 18S/S 시즌 공략에 나서 눈길을 끈다.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복고풍 스포츠웨어를 일상복처럼 무심하게 착용하는 ‘고프코어 (Gorpcore)’룩이 큰 인기를 끌자 올드 패션의 대명사 ‘아노락’을 출시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는 것.

레저 활동할 때 착용하는 후드 달린 바람막이를 뜻하는 아노락을 스트릿 패션으로 착용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 만큼 아노락 출시로 기존 핵심 고객층인 3545세대를 넘어 젊은 세대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밀레 브랜드전략본부 한승우 이사는 “로고를 숨기고 모던한 컬러를 사용한 디자인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던 아웃도어·스포츠업계가 오히려 촌스런 아재 패션에 가까운 바람막이 자켓 출시에 열을 올리는 것은 사뭇 달라진 풍경”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프코어 열풍을 타고 아웃도어를 멋으로 착용하는 젊은 세대가 늘고 있는 만큼 아웃도어가 트렌디하지 못하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젊은 세대를 새로운 고객층으로 포섭하기 위한 스트릿 무드 아웃도어 웨어가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레트로 무드를 반영한 ‘밀레 클래식 1921 아노락’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1921년도에 출시됐던 브랜드 오리지널 아노락 자켓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빅 포켓과 클래식한 로고 스티치 자수, 광택감 없는 원단 등으로 복고 무드를 반영해 레트로풍 스트릿 패션 연출에 제격이다.

레트로 무드 스포츠웨어의 리딩 브랜드 휠라도 ‘헤리티지 아노락’을 출시했다. 경량 기능성 원단을 사용해 일상생활에서 가볍게 착용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휠라 로고와 동일한 네이비, 레드 등의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엄브로가 선보인 ‘레트로 아노락’은 1990년대 엄브로의 브랜드 헤리티지 무드를 재해석한 복고풍 상품이다. 배색, 소재, 핏감 등에 레트로 무드를 반영했으며 엄브로 로고를 활용한 테이프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이 특징.

뉴발란스는 애슬레저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우먼스 크롭 아노락’을 출시했다. 블루, 핑크, 화이트 등 세련된 컬러감의 아노락 자켓으로, 짧은 크롭 기장으로 제작돼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팀버랜드는 ‘풀오버 아노락’을 출시했다. 나일론 소재로 제작해 발수 및 방풍 기능성을 갖추고 있으며 앞면의 주머니에 옷 전체를 돌돌 말아 넣으면 가방처럼 멜 수 있는 ‘패커블(packable)’ 제품으로 디자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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