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모도, ‘러브 니트’ 완판 행진에 브랜드 매출 쑥
코모도, ‘러브 니트’ 완판 행진에 브랜드 매출 쑥
  • 조동석 기자 / zoddong@ktnews.com
  • 승인 2018.04.1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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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제품 하나가 브랜드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세계톰보이의 남성복 브랜드 코모도(COMODO)가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 처음 출시한 ‘러브 니트’가 기대 이상의 인기를 얻으면서 브랜드 전체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러브 니트는 코모도가 뉴욕을 대표하는 젊은 아티스트 ‘커티스 쿨릭(Curtis Kulig)’과 협업해 제작한 제품으로 커티스 쿨릭이 직접 쓴 ‘Love’ 글자가 티셔츠 앞부분을 장식하고 있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으로 출시되자마자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입소문을 탔으며, 유명 연예인들과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까지 러브 니트를 입고 나오면서 제품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러브 니트는 지난해 11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는데 19만 9000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한달 만에 초도 물량 1000장이 모두 완판됐다. 12월 재생산된 물량도 2주 만에 전량 매진됐다.
러브 니트의 인기에 힘입어 코모도의 작년 11월 브랜드 매출은 10월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러브 니트를 구입하러 온 고객들이 다른 제품도 함께 구입하면서 브랜드 매출 전체가 큰 폭으로 증가하게 된 것.

고객들의 추가 생산 요청에 따라 러브 니트는 올해 1월 말 화사한 핑크와 네이비 색상으로 새롭게 출시됐다. 온라인 부티크 S.I.빌리지닷컴에서 네이비 색상은 이미 품절된 상태다. 코모도는 러브 니트의 인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올해 3월 말 동일한 디자인의 반팔 티셔츠를 출시했는데, 전체 티셔츠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러브 니트와 티셔츠의 인기에 힘입어 코모도의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했다. 정해정 신세계톰보이 코모도 마케팅 담당자는 “니트나 티셔츠의 경우 해당 시즌에만 판매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커티스 쿨릭 러브 디자인은 작년 겨울에 이어 올해 봄과 여름까지 인기가 이어질 정도로 반응이 좋다”면서 “여름을 겨냥해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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