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칸토 이혁주 대표 - “전직원 참여하는 ‘화요 모임’이 혁신 이끌었다”
■ 엘칸토 이혁주 대표 - “전직원 참여하는 ‘화요 모임’이 혁신 이끌었다”
  • 정정숙 기자 / jjs@ktnews.com
  • 승인 2018.07.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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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엘칸토 전직원 56명이 쇼룸에 모였다. 실적 상황과 현장에서 해결해야할 문제들, 경영방향을 공유한다. 각 부서별 대표는 상반기를 돌아보고 하반기 계획을 발표한다. 매주 화요일 열리는 화요 모임은 엘칸토 이혁주 대표가 작년 취임한 이후 시작됐다. 오전 회의를 마치고 돌아온 이혁주 대표와 조성원 엘칸토 전략기획실장 등과 함께 만났다.

조성원 실장은 “이전 회사 조직은 삼각형 형태였다면 지금은 직선에 가까운 삼각형”이라고 회사를 설명한다. 그는 “예전에는 각자 열심히 일하는 모레알 같은 존재였다면 지금은 진흙이 된 듯 친밀한 느낌이 든다”고 말한다.

잡화업계는 2~3년째 리딩 브랜드가 정체기를 맞고 있다. 엘칸토는 2년 전부터 연평균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1~6월) 누계매출은 전년대비 20% 올랐다. 영업이익은 50%를 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 1000억원 목표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엘칸토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어디서 오는 걸까. 이혁주 대표는 “모든 부서가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며 “직원들은 고객이 원하는 품질과 디자인, 가격을 맞추기 위해 직접 뛰어다녔다”고 말한다.

■ 사장이 매장서 직접 고객 응대
엘칸토는 현장경험을 가장 중요시 여긴다. 매장 고객 응대경험에서 얻은 자료가 제품을 만드는 밑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디자인과 기능성 강화, 가성비를 내세운 제품으로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016년 대표직을 맡은 이후 지금까지 매주 매장을 다니며 직접 고객을 만난다. 영업부서와 기획, 디자인, 홍보 등 기존에 나가지 않았던 부서원들도 매장을 찾는다. 오전은 업무에 집중하고 오후 매장에서 4~5시간 고객과 응대하게 된다. 엘칸토는 직원들이 매장에서 체험한 고객 니즈와 상품에 대한 의견을 공용폴더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직원들은 체험 정보를 누구나 볼 수 있다.

이 대표는 ‘고객이 무엇을 좋아하고 사고 싶어하는지’직원들이 알고 신발을 만드는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엘칸토는 남녀샌들을 3년 동안 잘 팔았다. 내년에도 고객 선택을 받으려면 상품에 변화가 필요했다. 직원들이 매장에서 읽은 백화점 고객 분석에 따르면 주 고객은 점점 고령화되고 편안한 신발을 찾는다. 기획팀은 상품에 기능성을 적용해야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혁주 대표는 “내가 현장에서 상품과 고객에 대해 느끼는 동일한 점을 직원들이 발견해 나간다”며 “나아가 내가 발견하지 못한 면까지 직원들이 발견해 즐겁다”고 말한다.

상반기 매장 체험에서 얻은 고객 니즈가 제품에 적용됐다. 상반기히트 상품인 여화 사케토 드레스 슈즈와 남화 다이얼 스니커즈가 그 결과물이다. 이 슈즈는 출시 6개월 만에 3차례 리오더를 했다. 6월말까지 각각 2000족, 3000족 이상을 팔았다. 여화 사케토 드레스 슈즈는 5mm 쿠션 까래를 적용해 업그레이드했다. 사케토는 이탈리어로 ‘주머니’라는 뜻으로 주머니처럼 발을 편안하게 감싸준다는 의미의 볼로냐 슈즈의 새로운 네이밍이다.

다이얼(원터치로 끈 조절 기능)은 보통 트레킹 신발이나 운동화에서 적용됐다. 엘칸토는 남화 스니커즈에 다이얼을 달았다. 신발을 벗고 신을 때 끈을 묶고 푸는 것을 불편해 한다는 고객이 많은데서 착안했다.

■ 타 부서간 소통이 시너지 발휘
엘칸토는 다른 부서간 소통이 성장 시너지를 내고 있다. 직원들이 같은 목표를 갖고 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한다. 박윤희 VMD 과장은 “기존에는 같은 팀끼리 주로 일하고 소통했다면 지금은 다른 팀과 같이 의견을 나누는 일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상품을 매장에 분배하는 직원은 MD와 디자이너와 의논해 어떻게 분배할지 어느 시기에 할지 논의한다. 만드는 사람의 의도를 알고 상품을 고객에게 선보이고자 한다. 품평회도 VM와 마케팅팀 직원들이 같이 참여한다. 디자이너가 어떤 의도를 갖고 상품을 만들었는지 VM도, 마케팅팀은 공유하기 위해서다.

좋은 문화가 성장을 이끌었다. 이 대표가 그 중심에 서 있다. 그는 직원들과 함께 하고 싶은 것을 문화캘린더에 적는다. 벌써 책상위 문화캘린더에는 100여개 이벤트가 적혀있다. 작년 초복에는 삼계탕, 5월 가정의 달에는 수호천사 직원 선정, 4월 벚꽃놀이, 12월 연말 일본 하코네 여행은 이미 직원들과 함께 했다. 올해 연말에도 해외 여행이 예정돼 있다.

조성원 실장은 “올해 시무식 때는 한해 계획을 공유하면서 현금을 봉투에 담아 직원들에게 줬다”며 “다른 해보다 올해는 직원들 사기가 3배 이상 높았다”고 전했다.

이혁주 대표는 “고객이 자랑하고 싶고 사랑하고 싶은 브랜드로 변화해가는 과정 속에 있다”말했다. 그는 “매출과 성장이 함께 이뤄지고 직원, 현장 매니저, 협력업체, 고객과 균형있게 나누는 것이 꿈이다”고 밝혔다.

■ 기능성 초점…온라인 젊은층 겨냥
엘칸토는 하반기 기능성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한다. 온라인에서도 고객 중심의 쇼핑 채널 전략에 집중해 고객 접점을 넓힌다. 파워 인플루언서, 자사몰 등에서 상품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자사몰은 브랜드별 상품 구성을 세분화하면서 밀레니얼 세대에 맞는 쇼핑몰로 키운다. 현재 매장은 145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상반기 9개점을 늘렸고 하반기는 20개점을 신규 오픈할 계획이다. 1월~5월까지 자사몰 매출은 5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0% 올랐다.

이 대표는 “엘칸토가 온라인 제화 업계에서 상반기 2위에 링크됐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는 젊은 고객들이 엘칸토가 달라졌다고 느끼게 해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온라인 제화 브랜드 중 1위가 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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