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과 만화가 만나면?” 패션의 무한 영역확장
“이상봉과 만화가 만나면?” 패션의 무한 영역확장
  • 이영희 기자 / yhlee@ktnews.com
  • 승인 2018.08.17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쇼 ‘그림자의 꿈’…문화·아트 어우러진 ‘신세계’

패션과 문화, 예술분야와 융합으로 패션쇼의 신세계를 창조해 온 이상봉 디자이너가 2018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의 개막 쇼로 또 다른 경이로움을 선사했다.

패션으로 한국 문화를 전도하고 세계와 공감하는 이상봉 디자이너는 지난 8월 15일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야인시대 캠핑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만화와 패션이 융합하는 ‘만화패션쇼’를 열어 화제몰이를 했다.

이번 패션쇼는 ‘그림자의 꿈(Dream of shadow)’을 주제로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는 인연, 2부는 냉정과 열정 사이, 3부는 축제(인생의 즐거움), 4부는 만화로 화합하다를 소주제로 펼쳐졌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그림자의 의미가 각자의 우리, 나 자신 일 수 있으며 그림자를 통해 세상사람들이 겪는 사랑과 이별, 인생에서의 슬픔과 즐거움을 그려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만화가 가지는 상상력을 최대한 무대에서 선보이면서 이를 통해 화합하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1~4부의 패션쇼가 하나의 이야기 흐름에서 연결됐는데 1부는 인연이라는 주제안에서 만화로 시작되는 스토리로 진행됐으며 마술로 만화주인공이 실제 런웨이로 등장하는 장면을 연출해 초반 시선을 사로잡았다. 2부에서는 냉정과 열정사이(꽃과 새)라는 주제로 사랑과 이별, 아픔을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그려냈다.

3부는 축제라는 주제로 전국대학생 패션연합회(off)가 선보이는 ‘패션왕을 꿈꾸는 대학생들의 축제 스토리’의 무대가 열렸다. 마지막 4부는 만화로 화합하다라는 주제로 모든 아티스트들이 만화로 화합하며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메시지를 표현했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고유 문화콘텐츠를 자신의 표현방식으로 글로벌마인드로 풀어내고 있으며 이번에도 만화와 독특한 그래픽이 융합하면서 패션의 범용적 영역 확대를 입증했다. 또한 ‘듀칸’ 최충훈 디자이너와의 아트웍으로 ‘인생의 즐거움’을 표현한 위트넘치는 그래픽 작품을 드레시하거나 캐주얼한 의상에 접목했다.

후배 디자이너 최충훈은 “이상봉디자이너께서 항상 37살의 나이에 머물러 있다는 대화에서 착안, 숫자를 넣었으며 꽃과 동물, 도심의 경쾌한 변화와 움직임 속에 이상봉의 위트넘치는 캐리커처가 엿보이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부천 국제만화축제를 개막식에 참가한 관계자와 VIP, 일반 시민들까지 깊은 몰입력을 갖게 한 이상봉 디자이너의 만화패션쇼는 무용과 음악, 영상, 마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영역과 조화를 이뤄 만화가 지닌 상상 그 이상의 무한한 표현력을 보여줬다.

김병찬 아나운서의 사회와 함께 방송인 홍석천, 배우 김규리가 함께 하고 마술사 함현진의 화려한 마술쇼 공연과 LED와 춤이 어우러지는 LED댄스, 또 집시 바이얼리스트 콘의 아코디언과 결합한 색다른 연주가 함께 해 종합예술 무대를 선사했다.

제 21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만화, 그너머’를 주제로 만화의 가능성과 예술성, 융합성을 조명하며 15일부터 5일간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영상문화단지 일원에서 글로벌하게 진행됐다.
/이영희 기자 yhlee@ktnews.com
사진= 김철성 작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ktnews@ktnews.com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tnews@kt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