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에프엔, 불황에도 “돌격, 앞으로”
인동에프엔, 불황에도 “돌격, 앞으로”
  • 나지현 기자 / jeny@ktnews.com
  • 승인 2018.08.2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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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키우고·홀세일 브랜드 런칭
쉬즈미스·리스트 소싱력 키워 밸류업

여성전문패션기업 인동에프엔(대표 장기권)이 불황에도 공격 경영 목표를 세워 눈길을 끈다. 올해 상반기 내내 녹록치 않은 외부환경과 시장 악재로 한껏 움츠러든 상황에서 인동에프엔은 하반기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다.

우선 이커머스팀을 조직해 매년 200%의 성장세를 보인 자사몰을 기존 임대몰에서 직영체제로 전환해 좀 더 최적화된 환경 조성에 나선다. 오는 12월 그랜드오픈을 앞두고 업체 선정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컨텐츠, 전반의 디벨롭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기존 여타 자사몰을 운영 중인 브랜드들 판매 비중이 10%가 안 되는 환경을 극복하고 추후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 마련이 골자다.

지난 몇 년간 시장 조사를 마친 홀세일 브랜드 ‘시스티나(sistina)’에 대한 방향성도 잡혔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동만의 원가절감 노하우와 소싱력을 기반으로 한 아우터 전문 브랜드로 가닥을 잡았다.

연내 베트남에 자사 공장 설립이 가시화되면서 단독 생산라인을 확보해 스피디한 납기와 완성도 높은 생산에 주력한다. 퀄리티가 모든 것을 좌우하는 아우터에 대한 전문성과 기술적 제반을 확보해 쇼룸에서 샘플을 전시하고 오더메이드 형식으로 운영된다. 시스티나 레이블을 부착한 단독 편집형 매장도 운영 하는 등 유연한 전개에 초점을 맞췄다.

퀄리티와 가격 모두에서 경쟁력을 갖춘 가성비 높은 아우터에 대한 자신감을 확보한데다 유통 내 단독 신규 브랜드 부재와 편집샵에 대한 높아진 소구력 등을 런칭 배경으로 삼았다.

대표 브랜드 ‘쉬즈미스’는 지난 몇 년간 꾸준한 디벨롭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상품력과 컨템포러리한 데일리룩의 비중을 높여 백화점 내에서는 캐릭터 조닝으로 순차적인 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쇼핑몰, 아울렛, 대리점 등 채널 다변화를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시행하기 위한 상품 안정화에 접어들었다. 각 채널별 맞춤 공급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이 가능해졌으며 이는 올 하반기에 더욱 강화된다. 로드샵에 맞는 상품 공급 보강으로 점 평균을 높이는 것 또한 화두다.

소리 없이 강한 브랜드로 영 캐주얼 시장에서 장악력을 높이고 있는 ‘리스트’는 올해 1000억 달성을 목표로 한다.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디자인과 컬러와 소재에 중점을 둔 브랜드로 안정화에 접어든 만큼 확장성을 시험한다.

컨텐츠 개발과 라인 익스텐션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가치를 높이고 파워 업을 시도한다. 그동안 외형 추구에 주력했다면 3년 전부터는 점당 효율을 높이기 위한 상품 다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데님과 티셔츠를 보강하고 니트 등 단품력을 높여 착장에 대한 개념도 높인다.


두 브랜드의 정체성을 뚜렷이 보여주는 플래그십 스토어 개설도 지속한다. 파르나스몰, 교대역, 대치점, 논현점 등의 안테나샵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면서 강남, 홍대, 명동, 압구정 등 핵심 지역 내 진입도 적극 검토 중이다.

이 회사 박재한 전무는 “그동안 20여년이 넘게 여성복 전문 기업으로 외길을 걸어온 만큼 어떠한 상황에서도 오롯이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 인동에프엔만의 큰 강점이다”며 “SPA 또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취약한 부분에 대한 역량 강화로 존재감 높은 여성복 전문 기업으로 존속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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