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S/S헤라서울패션위크 지상전(상) - 실시간 눈으로 즐기고 참가하는 패션축제의 場
2019S/S헤라서울패션위크 지상전(상) - 실시간 눈으로 즐기고 참가하는 패션축제의 場
  • 이영희 기자 / yhlee@ktnews.com
  • 승인 2018.10.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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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무 아카이브 전시회, 솔리드옴므 30주년 초대형 패션쇼 등 주목

서울을 아시아의 패션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아래 이번 패션위크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의 참여가 두드러지고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강화됐다는데서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2019S/S 헤라서울패션위크의 관전포인트는 첫 번째 트렌드를 눈으로 즐기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박춘무 아카이브 전시회와 2018SEOUL’S 10SOUL 전시회가 12일부터 21일까지 총 10일간 DDP카페드페소니아에서 만나볼수 있다. 텐소울은 디자인재단에서 운영중인 글로벌 패션브랜드 육성지원사업으로 역량을 입증 받은 디자이너 10인으로 구성됐다.

두 번째 관전포인트는 컬렉션의 생중계로 야외 대형 스크린 뿐만 아니라 동아TV 스타일라이브 및 SNS채널, 네이버 V-LIVE 등에서 실시간 즐길 수 있다는 것. 이와 함께 글로벌 패션멘토링 세미나는 18일에 보그 미국 매거진 수석 평론가인 사라무어를 선두로 해외 패션인사들과 만남의 자리로 진행됐다.

또한 알렉산더 맥퀸의 일생을 담은 영화 ‘맥퀸’이 15일부터 20일까지 DDP인근의 동대문 CGV, 메가박스 등 두 극장에서 상영됐다. 세 번째 관전포인트인 축제이다. 패션피플들과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것이다.

2019S/S헤라서울패션위크 2일째인 16일, 박춘무 명예 디자이너의 30주년 특별전시 ‘無 (무로부터)’가 공개돼 패션업계 및 관계자들의 호응이 높았다. 이번 특별 전시는 박춘무 디자이너의 지난 30년 역사를 총 망라하는 패션아카이브 전시다.

한국 여성 하이패션계의 밸류를 진작시키며 ‘데무스타일’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중추적 역할을 해 온 데무의 패션세계를 제시했다. 전시는 오는 11월 4일까지 DDP둘레길에서 열리며 패션계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10월15, 16일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광효, 송지오, 우영미 등 기라성 같은 남성복 디자이너들의 스케일과 글로벌 감각을 갖춘 패션쇼가 핫 이슈로 주목받았다.

우영미 디자이너의 ‘솔리드 옴므’는 30주년을 기념 2019S/S헤라서울 패션위크의 테잎을 끊는 대규모 패션쇼를 열었다. 2000여명이 참석한 초대형무대로 DDP잔디언덕에서 진행됐다. 100명의 모델들이 광활한 사막을 건너 듯 샌드 런웨이를 배경으로 도열했다.

2018F/W와 19S/S 2개의 시즌을 280m 대형 무대를 교체하며 펼쳐졌다. SOLID/BEYOND30은 2013년 Re:Born이후 5년만에 준비된 솔리드 옴므 3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그간의 행보와 미래를 제시하는 대규모 아웃도어 패션쇼로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장광효 디자이너의 ‘카루소’ 는 한국 전통미를 글로벌 감각으로 세련되게 풀어낸 특유의 컬렉션으로 변함없는 사랑을 받았다. 이번 패션쇼는 500년 전 김시습이 지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 소설인 ‘금오신화’를 주제로 했다. 5편의 단편 소설 가운데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이 영감을 주었다.

동시대적 유행을 추구하기 보다 장광효 특유의 색상과 디테일, 과하지 않지만 오래토록 뇌리에 각인되는 디자인은 패션쇼가 끝난 후에도 여운을 남겼다. 장광효는 그래서 독보적이다.

송지오옴므의 컬렉션은 언제나 임펙트와 무게감을 느끼게 한다. 송지오 만의 아트워크를 통해 시즌 스토리와 컨셉을 만들어 내는 송지오 옴므쇼에는 배우 차승원, 이기우, 김영대와 모델 배정남이 무대에 올라 남성미 넘치면서 모던하고 절제된 스타일을 제안했다.

올해 새롭게 런칭한 컨템포러리 남성복 브랜드 ‘송지오옴므’는 절제와 관능미를 함께 갖춘 남성미와 화려함을 송지오만의 예술적 감성으로 풀어냈다. 송지오옴므는 19S/S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 씨 나우, 바이 나우(See Now, Buy Now)컨셉으로 18F/W를 선보였다.

기라성같은 선배 디자이너들과 함께 새롭게 부상하는 신진들의 무대는 더 발랄하고 젊은 감성을 자랑하고 있다. 16일 첫 오프닝 쇼로 열린 에이벨컬렉션은 의상을 비롯해 핸드백, 주얼리 등 37 풀 착장을 선보였다. 최병두 디자이너는 워터 웨이브(water wave) 컨셉으로 부드러운 여성 의상을 제안하며 컬렉션 무대를 빛냈다.

19S/S 컬렉션은 물결에서 영감을 받아 옷을 입었을 때 찰랑거림과 부드러운 실루엣으로 해석했다. 러플, 주름 장식 등으로 디테일한 웨이브를 살려 표현했다. 화이트와 아이보리를 시작으로 노랑, 카키가 포인트 된 의상을 선보였다. 네이비와 블랙 의상과 구두 및 핸드백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핸드백은 웨이브 모양을 모티브를 넣어 디자인했다. 핸드백 손잡이가 독특하다. 로프, 가죽, 링 손잡이가 기본 제공돼 3가지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에이벨은 별도 플랫폼(www.sfw-abell.com)에서 19SS컬렉션 상품 쇼핑 기능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에 선보인 구두와 핸드백은 샘플 세일(Sample sale)을, 의상은 프리오더(Pre order)가 진행 중이다.

GN에 입성한 ‘베터카인드’의 최아영 디자이너는 탄탄한 기본기와 세련된 감성을 표현할 줄 아는 전도유망한 인재로 손꼽힌다. 이번 컬렉션에서 최아영 디자이너는 부드럽고도 강하며 우아한 카리스마를 작품에 녹여냈다. 사랑스럽지만 절제된 여성미를 표현하고 신체를 구속하지 않는 자연스런 실루엣과 셔링 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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