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라이브 커머스 기업 2選] ■ ‘옷가게방송옷방’ 문군 패션디렉터
[주목받는 라이브 커머스 기업 2選] ■ ‘옷가게방송옷방’ 문군 패션디렉터
  • 정정숙 기자 / jjs@ktnews.com
  • 승인 2019.01.1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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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강한 디자이너 브랜드 라이브 커머스 강자”
패션업체와 디자이너의 허브 역할
“라이브 방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온라인 시장처럼 가격정책을 잘 지켜야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옷가게방송 옷방은 지난해 4월 중국 최대 인터넷쇼핑몰 타오바오몰에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약 30여개 디자이너 브랜드를 소개한다. 최근 방송에 노출된 한 디자이너 옷은 하루만에 5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 처음 5명 디자이너로 시작해 현재는 30여개 디자이너가 참여하고 있다. 컨템포러리 여성복 ‘프릭스’, 하이클래스 여성 감성의 ‘까이에’, ‘르이엘’ 등이 고객 호응이 높다.

옷가게방송 옷방은 작년 중국 스타트업과 협업해 라이브방송을 시작했다. 실제 방송을 이끄는 진행자는 중국 스타트업 소속이다. 문근 패션디렉터는 국내 디자이너 상품을 기획해 중국 고객과 디자이너를 연결시켜 주는 맞춤형 큐레이션을 한다. 앞으로 수많은 라이브 방송 업체와 디자이너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2015년부터 국내 디자이너와 국내외 바이어들이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는 B2B 플랫폼 모바일 앱과 웹 기반 ‘핫소스’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한 바 있다.

옷가게방송 옷방은 주 3일간 낮(오후1~오후8시)과 밤(8시30분~새벽1시30분)의 라이브 방송을 위한 매개 역할을 담당한다. 보통 1만5000명 고객이 들어온다. 이를 위해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에 쇼룸을 마련했다. 생방송은 진행자역할을 하는 ‘쯔보’가 주도하며 피팅모델, 디자이너가 번갈아 참여한다.

옷은 5시간 방송 중 30~40개 아이템이 소개된다. 지난 방송에서 인기있는 브랜드와 함께 새로운 브랜드를 소개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고객은 주로 3040대가 타겟층이다. 옷가게방송 옷방은 지난 6일은 청담동 쇼룸을 오픈했다. 앞으로 이대를 비롯한 가로수길 등 트렌드한 장소에 쇼룸을 만들어 유니크하고 고품질의 디자이너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은 스토리가 강해 기존 쇼핑몰에서 촬영된 사진 이미지와 느낌으로 팔기는 힘들다. 그러나 기존과 판매 방식이 다른 라이브방송에서는 브랜드 스토리가 풍부할수록 소비자 호응이 높다.”

그는 “이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SPA나 유명브랜드 제품은 수익을 내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라이브 방송은 유통에서 소외받았지만 퀼리티 좋고 유니크해 충분히 큰 시장을 만들 수 있는 디자이너브랜드에 적합하다”고 전했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온라인 시장처럼 가격정책을 잘 지켜야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문군 패션디렉터는 “한국도 전세계에 퍼져 있는 한국 유학생 등을 BJ역할을 하는 쯔보로 키워 국내제품을 전세계시장에 팔 수 있다”며 “향후 중국을 넘어 베트남 등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세계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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