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CPTPP 발효로 올해 섬유수출 호황
베트남, CPTPP 발효로 올해 섬유수출 호황
  • 정기창 기자 / kcjung100@ktnews.com
  • 승인 2019.01.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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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의류, 신발 등 최대 수혜 품목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 작년 12월 30일자로 발효됨에 따라 올해 베트남 섬유산업이 크게 활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섬유, 의류, 신발 등 품목은 CPTPP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고 있어 현지 진출한 우리기업들의 수출 여건이 더욱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트라(KOTRA)는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CPTPP를 활용해 캐나다 멕시코 페루 등 수출 시장 판로 개척이 유망하다”며 “단, 베트남 내수시장 경쟁 과열로 피해기업이 생길 수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현재도 주변국 중 비교적 높은 임금에도 불구하고 올해 베트남 최저임금이 평균 5.3% 인상된 점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코트라에 따르면 1지역은 418만동(약 184달러), 2지역 371만동, 3지역 325만동, 4지역 292만동 수준으로 오른다.

일부 산업을 중심으로 베트남 임금상승률이 높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번 최저임금 인상률은 역대 최저치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코트라는 “베트남은 중국을 대신해 제2의 세계의 공장 중 하나로 주목받는 만큼, 최저임금 인상률은 베트남 투자 매력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베트남 최대 경제변수 중 하나로 꼽히는 미중 통상분쟁, 외국인 근로자 사회보험 의무 가입 등도 위협요소로 분석된다. 베트남은 대미, 대중 교역 비중이 높고 GDP 대비 교역의존도가 높아 미중 무역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산업생산 및 수출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양국 무역분쟁으로 인해 중국상품 대체 수요로 베트남의 대미 수출이 증가할 수 있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다. 그러나 중국 생산공장이 일시에 베트남으로 옮겨올 경우 공단임대가격과 임금이 상승할 우려가 있어 투자진출 비용이 급격히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코트라는 올해 베트남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보호무역기조 강화, 내수시장 경쟁 과열 등으로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코트라는 “베트남 정부는 외투기업에 대한 높은 경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국 브랜드를 키우고 스타트업 육성 정책 등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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