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농·대농텍스타일’ 섬유명가 명성 되찾는다
‘대농·대농텍스타일’ 섬유명가 명성 되찾는다
  • 김임순 기자 / sk@ktnews.com
  • 승인 2019.01.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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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건설 ‘시행사업 청신호’ 하반기 ‘패션브랜드’ 전개
섬유제품수출, 인도네시아 염색 편직 봉제 가공 등 버티컬 생산 시스템 마련

대농(대표 박계성·사진)이 사업다각화를 통한 혁신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어 주목된다. 브랜드 수입을 통한 패션사업진출과 모회사인 신영을 통한 건설 시행사업이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대농은 청주공장에서 모달 텐셀 마이크로 모달 등 특수사 위주 면방 공장을 운영하며, 중국 청도공장 설비는 완전매각, 인도네시아로 직 진출해 있다.

하반기에는 국내 패션마켓 공략을 위한 브랜드사업 진출에도 나설 방침이다. 검토 단계인 브랜드는 미국 엑티브 스포츠 웨어 조닝이다. 최근 패션분야 트렌드 아이템으로 떠올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또 중국 청도공장 매각 대금은 건설시행 사업에 재투자했다. 모기업인 신영을 통해서다. 사업다각화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는 대농 발걸음에 업계 핫이슈를 모으는 이유다. 모기업인 신영은 대우와 푸르지오지웰로 이름을 떨친다. 대농은 경기도 기흥과 평택, 내달에는 분당에서도 모델하우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농이 대농텍스타일을 통해 니트 우븐 등 버티컬 생산시스템을 갖춰 미주 수출 오더에도 청신호를 켰다. 국내 패션브랜드 사업전개는 검토 마무리 단계로, 상반기 최종 결정되면 하반기부터는 본격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다각화에 팔을 걷어붙인 박계성대표는 구 대농의 의류사업부에서 중국 청도공장을 거쳤다. 국내와 해외에서 인도네시아 진출까지, 대농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23년간 운영한 청도공장 중단과 법인 청산, 해외 공장 마련에도 박 대표의 경험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대농은 현재 면방공장으로 청주에 약 4만9000추, 월간 3000고리 원사를 생산해내고 있다. 최근 면방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에 열을 올리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대농청주공장은 모달 텐셀 마이크로모달 등 특수사 위주 원사를 뽑는다. 국내 삼일방직과 함께 렌징 원사생산 분야 양대 축을 이룰 정도이다. 마이크로 모달 위주의 부가가치가 높은 원사만을 취급하는 것을 생산 원칙으로 내세운다.

박 대표는 인도네시아에서 텍스타일 원단 가먼트로 이어지는 버티칼 생산기지를 마케팅 한다. 청주공장 원사, 염색 봉제 가공은 인도네시아 3개 별도법인이 맡았다. 인도네시아는 2008년 한국계 미국인이 운영한 반둥공장을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일본 유니클로 중심 오더를 23년간 진행한 청도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거친 우리나라 상황과 같이 인력난에 속도를 탔다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편직과 봉제가공 시설 확장도 필요해졌다. 인도네시아 수방에 진출, 지난해 4월부터 니트 봉제 31개 라인을 추가 확보했다. 대농은 한국생산을 줄인다는 목표다. 현재 60대 40에서 올해부터는 40대 60으로 비중을 해외로 옮기면서 미국 수출오더에 안정화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대농은 대농의 노하우인 신제품 개발과 지속가능한 패브릭 수요에 대응한 활발한 RND 투자에도 나서며 자사제품의 브랜딩화에도 전력 할 방침이다. 사업다각화속에도 섬유패션분야 확고한 의지도 잃지 않는 대농의 비전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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