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인과 소재의 콜라보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 - 지역한계 탈피하고 문호 넓혀 “판 키워라!”
패션디자인과 소재의 콜라보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 - 지역한계 탈피하고 문호 넓혀 “판 키워라!”
  • 이영희 기자 / yhlee@ktnews.com
  • 승인 2019.03.08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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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인, 홍화패브릭, 덕우실업, 백산자카드
최복호·천상두·이유정 디자이너와 협업
인프라 활용, 글로벌 동반성장이 취지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은 패션디자인과 소재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섬유패션산업의 시너지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2019대구패션페어에서 사실상 섬유패션도시 대구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표출하고 우수성을 어필함으로써 이상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키워드이기도 하다.

C&BOCO 최복호 디자이너의 피날레 무대
C&BOCO 최복호 디자이너의 피날레 무대

그러나 이번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은 글로벌 비즈니스와 이미지제고라기 보다 지역적 한계에 봉착한 듯한 아쉬움이 남는다. 3명의 디자이너와 소재업체 4개사가 협업한 3회의 패션쇼는 훌륭했으나 규모나 관심면에서 시너지를 구가하기엔 부족했다.

C&BOCO 최복호
C&BOCO 최복호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국패션산업연구원(원장 주상호)은 “대구 경북 지역의 풍부한 섬유패션 생산 인프라를 활용한 기술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를 통해 소재, 패션업체의 공동 비즈니스 참여를 통한 원스톱 수주와 지역 섬유패션산업의 시너지 효과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를 발표했다.

INNOCENCE 천상두
INNOCENCE 천상두

전문가들은 “대구를 대표하는 우수한 디자이너와 함께 글로벌 마켓을 지향하는 한국 브랜드와 디자이너 등 참여폭을 확대함으로써 실질적인 홍보와 비즈니스를 위한 물꼬를 터야 대구소재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취지가 성과로 실현될 수 있다” 고 조언하며 예전보다 축소된 규모와 운영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INNOCENCE 의 런웨이
INNOCENCE 의 런웨이

이번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은 최복호, 천상두, 이유정 3명의 대구를 대표하는 디자이너와 자인, 홍화패브릭, 덕우실업, 백산자카드 4개의 소재업체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한 의상의 패션쇼로 진행됐다.

대구를 베이스캠프로 세계적인 활동영역을 자랑하는 최복호 디자이너는 자인, 홍화패브릭과 협업했다. 지난 시즌 시작된 ‘CHOIBOKO REBOOT’ 트릴로지의 두 번째 컬렉션으로 ’보코 스포츠‘를 선보였다.

LBYL 이유정
LBYL 이유정

이번 패션쇼에서 최복호 디자이너의 시그니처인 아티스틱한 프린트를 요가, 필라테스, 조깅 등의 스포츠웨어와 비치 리조트웨어로 완성했다. 활동성을 부여한 소재들로 역동적인 움직임속에 스타일리시한 스포티브 캐주얼들이 경쾌함을 선사했다.

엘레강스 오트쿠튀르를 대변하는 천상두 디자이너는 백산자카드, 덕우실업과 협업했다. 노스텔지아를 테마로 화려하지만 절제미를 부각시켰으며 로맨틱하고 우아한 클래식 감성을 런웨이에 노출했다.

LBYL 이유정 디자이너 피날레 무대
LBYL 이유정 디자이너 피날레 무대

이유정 디자이너는 백산자카드, 홍화패브릭과 협업, ‘레트로 로맨틱’을 컨셉으로 50~60년대의 컬러와 화려한 디자인들을 포함한 복고의 이미지를 그려냈다. 특히 엘바이엘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접목해 레트로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은 시민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했다. 패션쇼를 즐길 기회를 부여하고 매회 패션쇼가 끝난 후 의상을 착용한 모델들이 런웨이를 빠져나와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 로비에 도열해 함께 촬영할 수 있는 이벤트를 펼치기도 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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