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PID “시장 다변화 가능성 보여줬다”
2019 PID “시장 다변화 가능성 보여줬다”
  • 정기창 기자 / kcjung100@ktnews.com
  • 승인 2019.03.0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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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지역 유력 바이어 유치 성공적
中 바이어 의존 벗어나 다양성 확보

“PID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안하고 미래산업 잠재력을 키우는 국제적 전시회로 발돋움하고 있다. 최상의 비즈니스와 교류의 장이 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권영진 대구시장)

8일 폐막한 ‘2019 대구국제섬유박람회 프리뷰 인 대구(PID)’와 ‘2019 대구패션페어’는 전년과 다른 차별화된 기획과 아이템으로 이목을 끌었다. 그 동안 상대적으로 중국 바이어에 편향됐다는 평가를 받은 PID는 인도를 포함한 동남아와 유럽 동구권 등 신흥지역 유력 바이어를 유입하는데 성공, 시장 다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해외에서 참가한 기업은 118개사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였다.

2019 대구국제섬유박람회 프리뷰 인 대구(PID)와 대구패션페어가 호평 속에 지난 8일 막을 내렸다. 사진은 6일 개막식 모습.
2019 대구국제섬유박람회 프리뷰 인 대구(PID)와 대구패션페어가 호평 속에 지난 8일 막을 내렸다. 사진은 6일 개막식 모습.

다만 양국간 관계 경색으로 전시장을 찾은 중국 바이어 숫자가 전년에 못 미친 것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다. 중국 바이어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전시장이 다소 한산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PID사무국은 이번에 대구 침장업체들이 참가한 홍보관을 구성해 침장산업이 의류용과 차별화 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뒀다. 대구시는 지역 침장 제품 인증제인 ‘DAEGU MADE(대구 메이드)’를 브랜드화 해 관련 산업은 물론 국내 생활용 섬유산업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권영진 시장은 6일 개막 당일 열린 ‘섬유패션 비즈니스 교류회’에서 “보호주의 통상정책, 최저임금 상승 및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수출 및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지역 섬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신소재 개발과 마케팅 지원, 침장산업 육성 등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국장(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대구경북섬유산업은 지역 수출의 20%, 고용 20%를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을 다변화하는 혁신과 변화만이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개막식에는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강경성 국장, 이의열 PID조직위원장, 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 등 정부와 지자체 및 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아비다 이슬람(Abida Islam)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 라즈니쉬 가이 인도 울&모직가공수출추진위원회 회장, 쑨틴 중국복장협회 비서장 등 해외 주요 인사들도 함께 했다.

PID와 함께 열린 대구패션페어는 그 어느 때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섬유도시라는 대구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최대 패션비즈니스 전문 전시회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210개 업체가 참가해 370부스 규모로 열렸다.

참가 업체 관계자들은 “전시장을 다니는 바이어가 이전보다 훨씬 많아진 느낌이었다”며 “실제 구매를 원하는 진성 바이어가 많아 상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인터넷쇼핑몰 타오바오몰 라이브방송은 이번에 처음 선보인 시도다. 2개 팀으로 구성된 쯔보(실시간 인터넷방송으로 상품을 파는 판매자)가 현장을 돌며 실시간 판매에 돌입했다.

6일에는 4시간 동안 13명의 디자이너 상품을 생중계했다. 방송을 보는 중국 소비자가 문리(Moon Lee) 자켓과 치마가 마음에 든다고 하면 바로 부스를 찾아가 제품을 설명하는 실시간 쌍방향 현장방송이었다. 전날 판매 성과를 보고 다음날 참여를 신청하는 브랜드도 있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참여 업체 매출이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을 넘긴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직물과 패션과의 만남전’의 경우 대형 브랜드나 글로벌 마켓을 지향하는 디자이너와 협업하는 다양성의 문을 열어 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주상호 원장은 “일반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와 프로그램으로 패션 축제 분위기를 고양시키고 국내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비즈니스 기회 창출 등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는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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