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F/W 서울패션위크 지상전 (하) - “잘 한 것도 많았고 아쉬움도 컸다” 절반의 성공
2019 F/W 서울패션위크 지상전 (하) - “잘 한 것도 많았고 아쉬움도 컸다” 절반의 성공
  • 이영희 기자 / yhlee@ktnews.com
  • 승인 2019.04.0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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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레이션넥스트 패션쇼, 서울패션위크 시그니처로 자리매김

3월 19일부터 ‘텐소울 팝업’ 오프닝 리셉션을 시작으로 일요일인 24일까지 총 6일간의 2019F/W서울패션위크가 막을 내렸다. 그리디어스 박윤희 디자이너는 서울패션위크의 마지막날인 일요일임에도 패션쇼에 대한 큰 관심몰이에 성공해 패션피플은 물론 대중의 인기를 입증했다.

국내외 셀러브리티가 사랑하는 브랜드에서 시대를 앞서나가는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매 시즌 템포를 늦추지 않고 있다. 그리디어스는 그동안 화려한 프린트, 간결한 실루엣, 섬세한 디테일이 결합된 컬렉션으로 정체성을 강조해 왔다.

GREEDILOUS 박윤희
GREEDILOUS 박윤희

지난 시즌에 걸쳐 이번 패션쇼에는 종전의 위트와 화려함을 현대적이고 구조적 테일러링이나 쿠튀르와의 드레싱, 결합을 통해 완성도 있게 표현함에 중점을 뒀다. 독자적 캐릭터를 디자인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 보다 세련되고도 실용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시즌은 미국의 낙서 화가 ‘장 미셸 바스키아’ 작품의 아트를 그리디어스 만의 프린트로 유니크하게 표현하고 디자인에 접목시켰다. 영국의 트래디셔널 룩을 새롭게 해석, 70년대 중심의 레트로 스타일을 떠 올리게 한 것. 보수적인 느낌안에서 섹시미가 배어나오고 단정하지만 캐주얼한 아름다움을 내포한 다채로운 여성상을 투영했다. 상반된 이미지를 고급스럽게 절충하고자 한 것이다.

CHARMS 강요한
CHARMS 강요한

자칭 ‘어리다고’ 표현하고 있는 ‘참스’의 강요한 디자이너는 이번 시즌 성큼 성장한 컬렉션을 보여줬으며 지속 발전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받아냈다. 매력적인 것들, 매력적인 사람들을 위한 옷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참스’는 유니섹스 브랜드로 간결한 디자인에 키치하고 귀여운 디테일을 녹여낸 컬렉션을 선보이는데 목표를 둬 왔다.

이번시즌은 아버지의 옷들, 그때 그 세대 70년대 80년대 무드의 옷들을 컬렉션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본인이 꿈꾸던 어른의 모습, 어른이 됐을 때 꿈꾸는 미래의 모습들을 강요한식의 ‘참스’로 완성했다. 미래를 떠올리며 만든 별, 우주 패션을 매치한 레트로한 무드의 옷들과 생각지 않았던 조합의 믹스매치와 그 부조화속의 즐거움을 런웨이에 표출했다.

NAVY STUDIO 문창성
NAVY STUDIO 문창성

제너레이션 넥스트 패션쇼에서는 유지온의 ‘유시온(UXION)’, 최아영의 ‘베터카인드(BETTERKIND)’ 장윤경의 ‘쎄쎄쎄’, 문창성의 ‘네이비스튜디오’, 김학선의 ‘엑스와이’ 등 차근차근 기량을 쌓아 온 성장가능성 높은 신진들이 감지됐다. 총 20명의 제너레이션 넥스트 패션쇼 참가 디자이너들은 독창성을 주무기로 열정으로 런웨이를 채웠다. 

유지온의 ‘유시온’은 남성복의 테일러링 기술과 기능성을 일상의 여성복안에서 재창조함으로써 실용성과 심미성을 강조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제너레이션 넥스트와 패션코드 등의 무대를 통해 이러한 자신만의 ‘테일러드 캐주얼’ 컨셉을 확고하게 각인시키려는 노력이 감지돼 왔다.

SETSETSET 장윤경
SETSETSET 장윤경

이번 시즌역시 디자이너와 테일러가 만나, 연구하고 개발했던 과정들을 담았다. 브랜드 고유의 테일러링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유시온의 시그니처 자켓과 아우터, 드레스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음시즌이 기대되는 차세대 디자이너이다.

최아영 디자이너는 매 시즌 성장하는 패션쇼를 보여주고 있으며 향후 서울컬렉션 본 무대에서 생존과 성장에 기대가 모아지는 손꼽히는 신진이다. 베터카인드는 이번 시즌 보다 스포티한 요소를 가미했다. 여성스러움을 잃지않으면서 섬세한 편안함이 그녀의 프로의식을 대변해 준다. 베터카인드가 지향하는 부드러운 강인함과 우아한 카리스마는 최아영디자이너 자신과 닮아있다.

FROM THE YESTERDAY
FROM THE YESTERDAY

‘쌔쎄쎄’가 주는 이미지는 러블리하고 키치하며 우울할 틈을 주지않는 밝은 순수함이다. 이번 시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컨셉으로 설정했다. 무궁화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텍스타일과 장윤경이  표현하는 색감은 패션쇼를 감상하는 패션피플들을 미소짓게 한다. 무궁화 5개의 꽃잎을 상징하는 트임 디테일, 꽃 모양의 와이드한 후드, 매력적인 커팅이 즐거움을 선사했다.

UXION 유시온
UXION 유시온

네이비스튜디오 문창성 디자이너는 한국 대표 디자이너 남성복 ‘송지오옴므’에서 경력을 쌓은만큼 기량과 내공이 탄탄한 주목할 만한 인물이다. 네이비스튜디오를 한국의 남성복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네이비컬러가 주는 느낌처럼 젠틀하고, 스마트하지만 내면에 섬세한 감성을 지닌 남성들을 위한 스타일을 제안했다.

코트와일러
코트와일러

이번 패션쇼에서는 모던하고 미니멀한 무드를 배경으로 어울리지 않는 디테일을 결합하고 용도와 스타일링을 재구성, 새로운 미니멀리즘을 표현하고자 했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지만 테일러링에 충실하고 섬세한 디테일과 세련미가 느껴지는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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