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다운vs인공충전재, 윤리적 패션의 대안은?
천연다운vs인공충전재, 윤리적 패션의 대안은?
  • 최정윤 기자 / jychoi12@ktnews.com
  • 승인 2019.06.0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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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론자 “다운 채취는 가혹한 행위”
RDS “육류가공 부산물, 가혹 행위 없어”

동물보호단체 ‘PETA(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가 공개한 ‘산 채로 깃털 뽑히는 거위’ 영상을 본 소비자들은 다운으로 만든 옷을 사지 않으려고 한다. 새로운 기술로 만들어진 신소재들은 다운처럼 잔인함을 감수하지 않는데도 훨씬 따뜻하고, 공기가 잘 통한다.

스페인 친환경 브랜드 에콜프(Ecoalf)는 2020년까지 ‘다운 프리’를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탈리아 회사 세이브더덕(Save the Duck)은 다운을 대체할 플럼테크(Plum Tech) 기술을 개발했다.

동물보호로 유명한 연예인 알리시아 실버스톤은 소싱저널에서 “다운은 어디서 왔는지 상관없이, 가금류에게 잔인한 행위를 가한 결과물이다. 우리는 새들이 걸어다니다 떨어진 깃털을 바구니에 주워담는 모습을 상상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PETA 대표 잉그리드 뉴커크(Ingrid Newkirk)도 “자켓이나 베개에 비명 지르는 거위에서 뜯긴 깃털이 들어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RDS(Responsible Down Standard, 윤리적으로 깃털을 채취하는 다운 제품 인증마크)를 관리하는 지속가능성 비영리기구 ‘텍스타일 익스체인지(Textile Exchange)’ 산업통합부장 애슐리 길(Ashley Gill)은 “대부분 다운은 육류가공업자들이 고기를 위해 도축한 뒤 수집되는 육류 산업의 부산물로 간주할 수 있다. 우리는 산 채로 깃털 뽑기가 흔한 일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에콜프와 세이브더덕에 이어, 미국 캐주얼웨어 ‘팀버랜드’도 다운 사용을 고민하고 있다. 이번 가을에 아웃도어 자켓을 만드는 사람들은 북미와 유럽,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단계적으로 다운을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팀버랜드는 ‘책임감 있는 소싱(Responsible Sourcing)’을 실천하기 위해서 프리마로프트(PrimaLoft) 충전재나 다른 소재를 찾을 계획이다. 다만 아시아 지역은 다운이 다른 단열재보다 월등히 낫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아시아를 제외한 지역에서 실행할 예정이다.

RDS는 2014년 텍스타일 익스체인지와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 친환경 인증 전문업체 컨트롤유니온이 공동으로 연구해 개발했다. 국내에서는 태평양물산이 운영하는 다운 브랜드 프라우덴이 최초로 RDS 인증을 받았다. 애슐리는 RDS 인증제도가 전세계 500만 마리 새를 보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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