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브랜드, 고부가 소재 찾아 전력질주 나선다
패션브랜드, 고부가 소재 찾아 전력질주 나선다
  • 김임순 기자 / sk@ktnews.com
  • 승인 2019.06.14 12: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별화된 고감성 원단으로 완성도 높여 ‘닥스 헤지스 르베이지 구호 타임’
글로벌 노스페이스 퓨처라이트, 레몬이 개발한 기능성소재…3년간 독점

고급 패션브랜드 업계가 소재 고급화를 통한 차별화 전개에 본격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내로라하는 고급 소비자 층을 확보하고 있는 닥스, 헤지스, 르베이지, 구호, 타임 등 주요 브랜드들은 패션소재 적용부터 최신 최고급화 시킨다는 전략으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재 찾기에 나섰다.

이는 수입브랜드들의 국내 패션시장 잠식과도 무관하지 않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스타일이나 컬러가 화려한 제품들이 여기저기 넘쳐나면서, 기존 여성복이나 고가패션 시장의 경쟁력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고가 브랜드들은 소비자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기존의 전략으로는 살아남기 어렵겠다는 판단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객층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 제품 차별화 전개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들 고급 브랜드들 경우 가격이나 디자인 트렌드에서 일반 브랜드들과는 태생부터 다르다는 자긍심 부여가 전략이기도 하다.

이와함께 패션의 완성도를 위해서는 봉제 혹은 스타일도 중요하지만 소재에서 앞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마케팅 입소문만으로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은 SNS 부상과 글로벌 SPA 출격으로 좌절됐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국내 브랜드 업계는 차별화 소재 찾기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품질 좋은 고귀한 소재는 개발하기도 어렵지만 제품화 되어서도 남다름을 내뿜을 수 있어야 가능하다. 또 개발은 용이해도 소재의 패턴은 더 우수해야 한다. 텍스타일 디자인이나 색상 가공에서 쉽게 따라 올수 없는 것만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개발지원은 여기저기 넘쳐나고 있어도 업계가 진정 필요한 것은 한정된 물량의 소재를 원한다. 남들이 하면 경쟁력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글로벌 노스페이스가 퓨처라이트 제품을 내놓는다. 이 제품의 소재를 개발한 업체는 국내 레몬이라는 기업이다. 향후 3년간은 타 섬유패션기업에 공급할 수 없도록 독점권을 확보한 것은 좋은 예이다.

이처럼 국내 고가 브랜드들은 세상에 유일한 고급 소재를 찾아서 브랜드 제품을 만들어 내는데 혈안이 돼 있다. 하반기 시장전반을 파고들 소재 차별화 전략에 업계 기대가 모아진다. 근 업계는 디자인과의 융합을 통한 고부가가치 섬유패션 소재 산업의 확장에 나서고 있어 이들과의 콜라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ktnews@ktnews.com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tnews@kt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