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 내 몸에 맞는 속옷 사이즈 0.1㎝ 오차를 찾아라
비비안, 내 몸에 맞는 속옷 사이즈 0.1㎝ 오차를 찾아라
  • 정정숙 기자 / jjs@ktnews.com
  • 승인 2019.06.14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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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사이즈 알고 있는 여성고객 중 절반은 실제와 다르게 나타나
자기 몸 긍정주의 맞춘 사이즈 다양화

속옷업계는 자기 모습을 그대로 인정하는 ‘자기 몸 긍정주의’가 확산되고 있다. 이는 건강한 아름다움과 자기 만의 개성을 존중하는 라이프스타일이 가져 온 변화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나만의 가치를 중시한다는 것이다.

속옷 업계도 노와이어 브라나 브라렛 같은 편안함을 강조한 속옷들을 내놓고 있다. 속옷 브랜드 비비안에 따르면 올해 노와이어와 브라렛(와이어·패드·후크가 없는 형태) 판매량(1~5월)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노와이어 브라나 브라렛 같이 와이어가 없어야 편안하다는 인식은 잘못된 측면이 있다고 평가한다.

비비안은 와이어가 있든 없든 핏을 살리면서 편안하게 입는 속옷에 주목하고 있다. 6월 한달동안 사이즈 측정 서비스인 ‘It’s My Fit 캠페인’ 을 진행하고 있다.
비비안은 와이어가 있든 없든 핏을 살리면서 편안하게 입는 속옷에 주목하고 있다. 6월 한달동안 사이즈 측정 서비스인 ‘It’s My Fit 캠페인’ 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이미아 연구원은 “와이어는 브라의 주요 기능을 위해 들어가는 필수요소지만 불편함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노와이어 브라나 브라렛 같은 편안함을 강조한 속옷들이 유행이지만 와이어가 없어야만 편안하다는 인식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브래지어는 가슴을 안정적으로 받쳐주고 실루엣을 살리면서 여성 몸과 밀착시켜 주는 속옷이다. 와이어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몸과 1cm 작은 차이에도 불편해진다.

남영비비안 강지영 디자인팀장은 “무조건 와이어가 없는 브라를 입거나, 사이즈를 여유 있게 입어야 편한 것은 아니다”며 “정확한 사이즈를 찾아 입는다면 핏을 살리면서도 편안하게 속옷을 입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란제리 기업 남영비비안은 와이어가 있든 없든 자연스럽게 체형을 보정하고 핏을 살리면서 편안하게 입는 속옷에 주목하고 있다. 매년 주력 브라 사이즈를 다양한 체형에 맞게 20가지 이상 세분화한다. 올 상반기 메인 제품인 ‘히든와이어’ 브라는 23가지 사이즈로 선보인다.(70A~85E) 또한 비비안의 보정속옷 전문 라인 BBM 일부는 100B 사이즈까지 전개하기도 한다. 비전문 란제리 브랜드는 6~9개 사이즈만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강지영 팀장은 “사람 체형은 모두 다르고 속옷은 신체에 밀착되는 의복”며 “비비안은 사이즈를 세분화하는 과정에서 단순하게 사이즈 증감만큼 비례해 치수를 조정하지 않고 여러 번의 피팅과 수정을 거쳐 다양한 체형에 잘 맞도록 완성도를 높인다”고 말했다.

남영비비안이 지난 5월 매장 매니저 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방문 고객 속옷 사이즈 실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매장 방문 고객 10명 중 7명은 자신에게 맞지 않은 속옷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 고객의 약 46%가 자신의 속옷 사이즈를 모르고 있었다. 자신의 사이즈를 알고 있다고 대답한 54%의 여성들 중 46%가 실제 측정 사이즈와 달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속옷은 전문가를 통해 정확한 측정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 혼자서 정확한 사이즈를 찾기 어렵고 사이즈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도 브라 스타일이나 체형에 따라 착용감이 다른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비비안 양경희 매니저는 “편안함 때문에 노와이어 브라를 찾던 고객도 정사이즈 와이어 브라를 입어보고선 와이어가 있는 제품이 몸에 잘 맞고 편안해 놀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비비안은 여성들이 정확한 속옷 사이즈를 찾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6월 한달 동안 ‘It’s My Fit 캠페인’ 을 진행한다.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는 전문 판매사원을 통해 정확한 사이즈 측정 서비스와 체형에 가장 적합한 스타일의 브라를 추천받을 수 있다. 캠페인 기간 동안 비비안 멤버십 신규가입 혜택이 두 배로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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