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링크인터내셔널 ‘라이프아카이브’ 강원식·강재영 대표 - 패션의 중심에서 ‘라이프’를 외치다
■ 링크인터내셔널 ‘라이프아카이브’ 강원식·강재영 대표 - 패션의 중심에서 ‘라이프’를 외치다
  • 정정숙 기자 / jjs@ktnews.com
  • 승인 2019.07.1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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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여점 컨텐츠 갖춘 ‘라이프아카이브’ 제2 도약
탐스 슈즈·캐나다구스 이어 성공 꽃 피운다

사진잡지 ‘라이프(LIFE)’는 라이프스타일 패션 브랜드 ‘라이프아카이브’가 돼 돌아왔다. 할리우드 배우 제임스딘, 영화감독 겸 배우 찰리채플린, 상해임시정부청사, 뉴욕의 명소 자유의 여신상 사진 등 그래픽과 문화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1000만여점의 아카이브가 무궁무진하다.

“외국에 비해 한국 시장은 트렌드가 빨리 변화한다. 직수입 브랜드는 아이텐티티 색깔을 지켜나가는 대신 트렌드 대응이 느리다. 반면 우리나라는 트렌드에 따라 빨리 변해야 소비자 니즈를 따라갈 수 있다. 한국 소비시장에 발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브랜드를 찾고 싶었다.”

링크인터내셔널 강재영 대표는 “미국 시사잡지 라이프는 미국의 50~60년대 황금기의 미국 패션문화 등 생활 전반의 사회상과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잡지다”며 “사진 속에는 놀랄 정도로 패셔너블한 것이 많다. 지금 현대인이 살아가면서 필요로 하는 브랜드로 키울 수 있는 컨텐츠가 많다”고 말했다.

라이프아카이브를 전개하는 강재영(왼쪽)·강원식 대표. 형제인 이들은 각각 유니페어와 바지닷컴 제품을 입고 사진을 찍었다.
라이프아카이브를 전개하는 강재영(왼쪽)·강원식 대표. 형제인 이들은 각각 유니페어와 바지닷컴 제품을 입고 사진을 찍었다.

지난 5월 런칭한 라이프아카이브는 1936년 창간해 2007년 폐간한 포토저널리즘을 주도했던 미국 시사 사진잡지의 패션 라이센스 브랜드다. 어패럴부문은 국내에서 전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앞으로 라이프 매거진 철학과 수십년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패션을 재해석해 ‘현대인의 삶을 위한 브랜드’라는 핵심가치로 어반 라이프스타일로 보여줄 예정이다.

라이프아카이브는 벌써부터 고객 호응이 높다. 라이프 로고를 활용한 티셔츠와 뉴트로 감성을 살린 1회용 필름 카메라는 반응이 좋아 출시 한 달 만에 리오더에 들어간다.

모던한 티셔츠는 스트리트 무드가 강하고 백팩은 트래블러를 위한 기능성을 강조한다. 클러치는 스타일에 포인트를 줄 수 있게 로고를 전면에 강조했다. 라이프 아카이브는 시즌보다 월별 드롭 방식 전개로 매월 새로운 제품을 선보인다. 향후 양말, 테크니컬 슈즈, 가방, 식기류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100여개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티셔츠는 1020대, 클러치백은 20대 여성, 구두는 30대 남성 등으로 아이템별로 달라 모든 연령층을 타겟으로 취향을 저격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신사에 입점돼 있고 앞으로 온라인 플랫폼 29CM, 자사몰에서 선보이며 채널마다 특성을 살려 전개한다.

“라이프아카이브는 현대인들이 생활에서 쓸 수 있는 최첨단 어반 라이프를 보여주고자 아이템별로 출시한다. 컬렉션보다는 아이템 위주로 제품을 만들어 놓고 보니 기본 개념은 무인양품과 닮아 있었다.”

그는 “라이프아카이브는 클래식한 아이템부터 캐주얼한 아이템, 여행을 다니며 휴가를 즐기는 젯셋족을 위한 것 등 아웃도어나 스트리트에 국한하기보다는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두 형제, 의기투합…1000억 목표
라이프아카이브를 전개하는 링크인터내셔널은 기부 가치를 전달하는 ‘탐스’를 국내에 처음 들여와 성공시킨 코넥스솔루션 강원식 대표(형)와 프리미엄 남성구두 편집샵 ‘유니페어’를 전개한 강재영 대표(동생)가 의기투합해 설립한 회사다. 형제인 두 사람은 각자 아이텐티티를 갖고 활동하다가 이번에 뭉쳤다. 강원식 대표가 캐주얼, 강재영 대표가 클래식 부문을 맡고 있었다. 올해 처음으로 공동으로 일하며 시너지를 낸다.

그들은 90년대 레트로 무드를 즐겼던 90년대 20대 청년이었다. 레트로 무드가 한창이던 시대 나이키에어조던 콜렉터였다. 자연스럽게 패션과 문화에 빠져들었다. “베이스가 아메리칸 캐주얼의 영향을 받았다”며 “어릴 때부터 패션잡지를 보고 자랐다”고 말했다.

강원식 대표는 ‘라이프’ 종이 사진잡지 폐간을 소재로 삼은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보고 영감을 얻어 라이프 상표권 획득 경쟁에 뛰어들었고 최종 승자가 됐다. 라이프아카이브 런칭 1년 전 라이프가 라이센시 업체를 찾는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바로 연락을 취했다. 그는 한국 소비시장에 발빠르게 트렌드를 적용할 수 있고 시대적 흐름에 맞는 브랜드를 찾고 있었다. 탐스와 캐나다구스를 한국에서 성공시킨 경험이 있고 라이프 브랜드를 성공시킬 자신이 있다고 설득했다.

“라이프는 뉴트로 감성을 자극할 컨텐츠가 많다. 최근 한국은 온라인 시장에서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어 단품위주로 승부를 봐야할 때다. 소비자와 호흡하고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아이템 단위로 컨셉을 잡아 선보일 것이다.”

그는 “향수를 자극하고 뉴트로 감성을 살린 컨텐츠가 너무 많아 어떻게 접근해야 좋을지 고민 중”이라며 “아폴로 11호 우주선의 달착륙사진 등 사회상을 재미있고 위트있게 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재영 대표는 “형제가 남성적인 아이텐티티가 강하다”며 “라이프아카이브를  여성핸드백 브랜드와 접목하거나, 웹툰 작가 등 색깔이 다른 브랜드와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라이프아카이브를 소비자들에게 재미와 문화가 융합된 가치도 보여주겠다”며 “앞으로 1000억원 매출을 올리는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복궁 서촌에 위치한 내자상회는 조선시대 연희를 관장하던 내자시에서 영감을 받아 커피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경복궁 서촌에 위치한 내자상회는 조선시대 연희를 관장하던 내자시에서 영감을 받아 커피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코넥스솔루션, 온라인 큐레이션몰 ‘바지닷컴’ 제2 도약
코넥스솔루션은 지난 5월 오프라인에서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내자상회(Naeja &Co.)’을, 온라인 큐레이션 쇼핑몰 ‘바지닷컴’을 런칭했다. ‘B.E.S.T(태우고 즐기고 나누고 깨우는) Play’를 핵심가치로 제2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경복궁 서촌 내자동에 런칭한 내자상회(Naeja &Co.)는 커피와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외부는 한옥 느낌의 기와집으로 돼 있다. 조선시대 궁중의 쌀, 채소 등 생필품을 공급하고 연희를 관장하던 관청인 내자시(內資寺)터에서 영감을 받았다. 수제 젤라토 장인이 만든 ‘더 마틴’, 이수부 요리사가 만든 ‘수부초’ 국내 로컬 브랜드와 일본 이에카 툴백유니크한 해외제품을 적절히 모아 소비자에게 경험을 전달한다.

온라인 큐레이션몰 바지닷컴은 문화와 쇼핑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3040대 남성들을 위한 큐레이션몰이다. 라이프아카이브, ‘그라미치’, ‘고트’ 등을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브랜드를 추가 중이다. 중저가부터 고가브랜드까지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유투브를 통한 영상 컨텐츠를 확대해 40대 남성들이 문화적으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컨텐츠를 강화한다. 특히 가상 캐릭터 ‘바지 사장’이 핏을 제안할 예정이다. 포멀과 비즈니스캐주얼, 스마트 캐주얼 등이 무엇인지, 어느 선까지 회사에 입고 갈지 등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강 대표는 “3040대 남성들은 캐주얼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노타이에 옷을 어떻게 입어야할지 혼란스러워 한다”며 “바지닷컴에서는 앞으로 배가 나온 고객, 허벅지가 굵은 고객에 따라 어떤 스타일 바지와 옷을 매칭하면 좋은지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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