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컴퍼니 - 패션전문기업 넘어 물류·건설까지 넘본다
케이컴퍼니 - 패션전문기업 넘어 물류·건설까지 넘본다
  • 나지현 기자 / jeny@ktnews.com
  • 승인 2019.08.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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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생산·유통 아우르는 토종 SPA 여성복 ‘피그먼트’ 육성

여성복 ‘피그먼트’ 복합생산물류센터 건립으로 경쟁력 10배 UP
모두가 불황을 얘기하며 움츠러드는 시대, 누군가에게는 분명 기회가 된다. 여성복 ‘피그먼트’로 유명한 케이컴퍼니(대표 김남일)는 본업 패션업 뿐만 아니라 최근 물류· 건설· 갤러리 비즈니스까지 도전한다. 올해를 기점으로 케이컴퍼니는 큰 도약을 꿈꾼다. 외부 환경 요소로 부침이 있었을 때에도 흔들림 없이 가야할 방향에 매진했기에 가능하다. 

우선 지난 몇 년간 준비해왔던 경기 남양주에 대지 3305㎡(약 1000평) 규모의 복합물류센터가 오는 12월 완공된다. 생산도 가능한 설비 확충으로 스피디한 생산과 원활하고 완벽한 물류 시스템을 갖춘 복합생산물류센터 건립으로 생산· 물류 능력이 현재보다 10배 이상 갖추게 된다.

스피드 경쟁시대, 일찍부터 물류의 역할이 패션업의 핵심이라는 것에 주목한 케이컴퍼니는 현재까지 성장해오기까지 자체 물류시설이 큰 역할을 했다고 판단해 투자를 단행했다. 앞으로는 케이컴퍼니 브랜드뿐만 아니라 3PL(제3자물류)을 통해 물류전문업체로서 규모를 늘리고 타 온라인 업체의 물류까지도 흡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피그먼트는 100% 자체 디자인부터 생산, 유통까지 실현한 진정한 한국형 SPA브랜드다. 이는 유통 내 우후죽순 진입했던 스트리트 브랜드들과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트렌드에 치우치기보다 고집스러우리만큼 일관된 데일리한 아이템과 모던한 무드를 가져가 믿고 사는 충성 고객들이 늘면서 중저가 가격대에도 80여개의 매장 중 여전히 억대 매장이 다수 배출되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 엔터식스에서는 3억 이상의 고매출을 올리고 있다. 고 퀄리티의 베이직한 디자인에 엔트리 가격이 낮다보니 입점 고객의 구매 적중도가 현저히 높다.  

피그먼트가 빠른 생산력과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중국 내 공장을 통한 OEM 생산이다. 몇 년 전만해도 100% 국내생산을 고수했지만 경기 상황과 시장 환경을 고려해 효율적인 타협점을 찾았다.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 광저우에 본사 직원 10명을 파견한 직 공장 운영을 통해 70%가량을 생산하게 되면서 생산비는 줄어들고 가격대비 좋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사전 기획을 지양하고 100% 스팟 기획 생산으로 매장에는 매일 5~6스타일 신상품이 공급되면서 회전율을 높여 외부 변수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이 정착됐다. 결과적으로는 기업의 이윤은 늘고 소비자는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대에 살 수 있는 브랜드의 장점을 고수해 안정적으로 매장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피그먼트는 중국과 국내에서 자체 공장을 운영하면서 하루에 4000장, 한 달 30만장까지도 생산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었다. 발주부터 생산, 매장에 유통되어 판매되기까지 6~10일이면 가능한 시스템으로 올 상반기 매출 15% 성장을 이루었다. 라벨갈이에 대한 문제점이 화두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직영 공장을 통한 전제품 100% 자체생산 메리트는 고객이 먼저 알아보고 있다. 소재와 봉제의 퀄리티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는 점은 소비자들의 깐깐한 입맛을 충족시켰다.

현재 피그먼트는 자사몰을 운영 중이다. 공격적인 마케팅 없이도 기존의 탄탄한 오프라인 고객층을 기반으로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 오프라인 고객이 자연스럽게 구매가 이어질 수 있는 연동과 일원화를 우선으로 했다.

피그먼트 온라인 몰은 상품의 본질을 이해하고 오래 기억되는 브랜드 고유의 가치를 그대로 적용해 매장과 같이 내추럴한 무드에 상품이 돋보일 수 있는 연출컷을 지향하고 있다. 실제 매장과 온라인몰의 감도와 상품 구성을 동일하게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온오프라인 비지니스가 서로 윈윈 할 수 있도록 기반 마련을 위해 올해 팀원을 7명까지 충원했다. 추후 온라인 익스클루시브, 자체 공장을 통한 생산량 확대를 통해 더 많은 고객층을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마케팅은 상업적이기만 한 것이 아닌, 본사의 모토이기도 한 진심으로 고객에게 다가가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차별화 된 마케팅을 시행할 계획이다.

본사·현장 상생문화 체질화...복리후생 제도 뛰어나 눈길
김남일 대표가 과거 동대문 홀세일 현장에서 밤낮없이 일하며 직접 고객을 만나고 사업구상을 했던 시절의 일화는 오늘의 피그먼트와 회사 경영에 주축이 되는 경험이자 자양분이 되고 있다. 김대표는 고객 입장에서도, 판매자 입장에서도 최적의 접점을 찾는 것을 모토로 한다.

현장에서 트렌드를 피부로 느끼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셀링 포인트를 캐치해 이를 반영한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의 역할 모두가 연쇄적으로 연동해 기업을 키우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어느 하나 소홀히 하거나 놓쳐선 안된다.  

일환으로 케이컴퍼니에는 본사와 현장의 상생문화가 체질화 되어있다. 현장에서의 반응을 가장 중요하게 귀담아 듣고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 디자인을 재수정하거나 신상 작업을 하기도 한다.

또한 현장에서 근무하는 매장 직원의 경우 판매와 서비스 업무에만 치중하게 되고, 그 외의 전문성을 갖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는 것에 착안해 우수한 실력과 근태를 가진 직원을 선별해 본사 직원으로써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그들이 지닌 행동력과 현장에서 익힌 감각으로 매장을 관리하고 상품에 대한 의견을 적극 수렴한다.

기획팀, 디자인팀, 물류팀 등에서 활발하게 근무해 판매사원으로써 느끼는 현실의 벽을 낮추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부여와 지원을 하고 있다.

케이컴퍼니는 규모에 비해 복리후생 제도도 뛰어난 편이다. 기본적으로 지켜지는 법적인 복리후생 외에 점심식대 지원은 물론, 분기별 상여금, 해외여행연수까지 여러 제도를 마련하고 매년 더 발전시키고 있다. 타 패션회사에 비해 특별한 복지는 기숙사 운영과 건강검진이다. 기숙사는 회사와 가까운 위치에 케이컴퍼니에서 직접 지었다.

건설부문 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는 케이컴퍼니가 주변 시세에 비해 50~60% 이상 저렴한 금액으로 입주가 가능해 출퇴근 거리가 먼 직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건설부문은 올해부터 본격화해 팬션, 리조트 비즈니스로 확대해 200억 원 규모로 확장 계획을 갖고 있다.

건강검진은 2년마다 1번씩 제공되는 복지로 높은 수준의 프리미엄 병원과 직접 계약을 체결해 기본검사부터 초음파, 내시경, MRI 및 여직원들을 위한 검사 등 평소 높은 비용으로 받기 어려웠던 검진들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직원들의 가족과 지인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검사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더 나아가 직원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헤어샵을 위한 복지까지 구상하고 있다. 케이컴퍼니의 직원들이 회사를 근무함에 있어 애사심과 자부심을 가지고 사기를 북돋아 줄 수 있는 복지 향상을 위해 오늘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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