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페 이근표 대표 - 독일·중국 이어 세계 3대 영유아 전시회로 발돋움
■ 베페 이근표 대표 - 독일·중국 이어 세계 3대 영유아 전시회로 발돋움
  • 정정숙 기자 / jjs@ktnews.com
  • 승인 2019.08.3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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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창작물 입점업체 매년 두 배 이상 늘어나

10여년 전부터 연 10만명 이상 방문…올 8월 나흘간 9만명 기록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아동복 시장은 전년대비 5.7% 하락한 1조 2346억원 규모다. 5년간(2013~2017) 연평균 7.1% 성장했지만 출산율 저하로 갈수록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태어나는 신생아는 30만명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방문객이 증가하는 전시가 영유아용품 전시회 ‘베페 베이비페어’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주식회사 베페를 이끄는 그 중심에 이근표 대표가 있다. 지난 8월 열린 제36회 베페 베이비페어는 4일간 9만2000여명 관람객이 다녀가 독보적 전시회로 주목받았다. 올 2월 열린 제35회를 합치면 일 년에 18만명 관람객이 찾는 대표 유아용품 전시회다.

이 대표는 20여년 전 전자신문 전시기획팀에서 한국소프트웨어 전시회(SEK)와 스포츠행사, 국제학술대회 등을 진두지휘했다. 7개 신규 전시회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는 “베페 베이비페어는 벤치마킹없이 기획한 창작물이라고 할 수 있어요. 2000년 아시아에서 처음 시작된 대규모 유아용품 전시회입니다. 독일에서 열리는 가장 오래된 전시인 쾰른 국제유아용품박람회가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미국 ABC Kids expo와 중국 CBME China(Children Baby Maternity Industry Expo, CBME)가 우리 전시회보다 늦게 만들어졌어요.”

그는 “베페 베이비페어가 아시아에서 처음 시작된 유아용품 전시회로 시작했다”며 “독일 쾰른과 중국 CBME와 함께 세계 3대 소비재 박람회 중 하나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베페는 임산부, 출산, 유아, 교육 등 영유아를 위한 다양한 전시와 기획, 입점 업체를 위한 플랫폼 제공 등 A~Z까지 모든 것을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베페 베이비페어는 주 타겟층이 0세부터 만3세(36개월)였고 요즘은 만 5세(60개월)까지 확장됐다. 리빙과 의류 업체도 입점이 늘고 있는 추세다.

그는 “앞으로 임산부와 아기 엄마가 24시간 힐링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을 서울 근교에 만들고 싶다”며 “엄마들이 아이를 데리고 와서 이곳에 맡기고 1박2일동안 힐링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베페는 2000년 ‘서울국제 임신 출산 육아용품 전시회’로 시작해 2004년 지금의 ‘베페 베이비페어’로 통합됐다. 매년 봄, 가을 연 2회 열린다. 주식회사 베페가 전시를, 베페플래닛이 교육, 온라인플랫폼 등을 맡고 있다. 2014년부터 해외 전시에 눈을 돌려 코트라와 함께 국내 기업의 판로 개척을 도와주는 ‘통합한국관’을 운영해 기업의 협력 파트너가 되고 있다.

■ IT 산업재에서 유아용품 소비재로 항로 변경
그는 ‘마흔 살에 내 회사를 차려야되겠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20년 전 베페를 창립했다. 회사 초기 해외컨퍼런스 대행, 전자 분야 전시 컨벤션 대행업무 등을 했다. 2000년 대 초반 산업재(IT)에서 소비재(유아용품)로 눈을 돌렸다. 그는 이를 “발상의 전환이었다”고 말한다. 대규모 IT전시에서 신생 기업이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2000년대 초 전시 종목이 대부분 컴퓨터와 관련한 IT였기 때문이다. 

“당시 경제 주도권이 주부인 여성에게 넘어가던 시기였습니다. 샐러리맨은 월급봉투로 받던 급여가 통장으로 입금되기 시작됐어요.” 그는 “초기 임산부 관련 용품을 넣을지 고민했다. 지금은 임산부가 주 고객이 됐다”며 말했다.

“첫 전시 때 라디오광고로 전시를 알리고 직원들과 함께 서울경기지역 산부인과 소아과에 초청장을 전달하며 방문객을 모았다. 초기 입점 업체는 중소기업 위주였다.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2회 150부스, 3회 370부스로 입점업체가 두 배로 늘었다.”

베페 전시회는 이후 보령메디앙스 등 내로라하는 유아동 패션기업들이 전시부스를 열었다. 2008년~2012년 5년간 가장 많은 관람객이 전시장을 다녀갔다. 관람객이 떠밀려 갈 정도로 많았고 하루 4만명이 방문한 적도 있다.

그는 “당시 경기가 좋을 때였고 중산층 가정에는 유모차가 2~3개 있는 집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베페는 입점업체와 소비자가 윈윈할 수 있게 지휘한다. 소비자에게는 전시 컨셉을 끊임없이 바뀌며 체험의 장이 되게 한다. 입점업체에게는 B2C, B2B 등으로 기업 판로와 브랜딩 효과가 높도록 뒷받침한다.

베이비페어 전시는 첫 해 67개 부스로 시작했다. 올해 연 1000개 부스가 참여할 만큼 성장했다. 초기 대규모 업체 위주였다면 지금은 참여기업이 늘고 신진 업체, SNS마켓 스타플레이어 업체가 채우고 있다. 그는 “전시는 신제품 런칭의 장이 되기도 하고 인큐베이팅 역할도 한다”며 “끊임없이 재미있는 아이템을 보여줄 수 있는 전시장이 될 수 있도록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강점은 유통 본사든, 제조사든 본사가 전시회에 직접 참여해 소비자에게 신뢰를 준다. 이벤트도 풍성해졌다. 이 대표는 “전국 크고 작은 80여 베이비페어가 있다. 본사가 유통회사에 판매를 맡기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베페는 입점 업체가 적정고객을 받을 수 있게 비슷한 종목을 한정한다. 예를 들면 사진관 3개, 재대혈 3개 업체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조율한다.

■ B2B·B2C 해외판로 개척 앞장
베페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에 이어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를 활성화시켰다. 매년 2월 전시회에서는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고 기업들 판로 확대에 힘쓰고 있다.

해외전시 지원으로 국고지원사업 전문수행기관으로 선정된 베페는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를 통해 국내 기업과 아시아 각국 바이어를 연결, 올해 현장상담을 통해 약 210만불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상해, 독일, 홍콩 등 해외 6개국 전시회에 참여 통합한국관을 마련해 기업 수출도 돕고 있다. 그는 “출산율이 떨어지고 합리적 소비가 늘어나면서 국내 기업들이 국내 시장에서 버티는 데 한계가 있다. 해외 전시로 눈길을 돌려 업체들 판로 개척에 나섰다”고 말했다.

베페플래닛을 만들어 임산부 무료교육, 모바일 플랫폼 등 인적 서비스를 개설한 것도 베페만의 운영노하우다. 임산부, 영유아를 위한 A~Z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파워풀한 체험 전시로 관람객에 새로움을 선사하고 있다. 오는 11월28일부터 12월1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플리마켓 형태 ‘베페마켓’을 새롭게 선보인다.

그는 “한국 내 출산율과 인구가 줄고 있어 한편으로 고민이다. 인적 싸움인 전시 기획자인 만큼 새로운 것을 관람객에게 보여주고자 한다”며 “리빙과 해외식품 등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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