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에 써 내린 한글’ 독창적 시너지 구현
‘패션에 써 내린 한글’ 독창적 시너지 구현
  • 이영희 기자 / yhlee@ktnews.com
  • 승인 2019.09.1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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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서 전시회 ·패션쇼...한글의 가치 재조명

패션과 한글이 만나면 세계 어느 나라도 흉내 낼 수 없는 독창적 시너지가 발휘된다. 제 3회 한글실험프로젝트 ‘한글디자인:형태의 전환’ 전시회의 개막식과 서울 365 국립한글박물관 패션쇼 ‘패션에 써 내린 한글’이 지난 9월9일 국립박물관에서 진행돼 예술과 패션, 산업콘텐츠로서 한글의 가치를 재조명했다.

‘패션에 써 내린 한글’을 테마로 한 패션쇼는 (사)한국패션문화협회(회장 박선희·이화여대)회원들과 박윤수, 이상봉, 장광효, 임선옥, 릭리, 최윤희, 모니카 자벨 등 국내와 해외에서 활동 중인 디자이너들이 의상을 발표했다. 패션쇼 의상들은 (사)한국패션문화협회가 이탈리아 밀라노 팔라쪼 모란도에서 개최하고 참여한 2019국제패션아트전에 출품한 의상들로 ‘한글’을 컨셉으로 독특하고 창의적인 패션아트를 구현했다.

패션쇼에 앞서 개막식을 가진 ‘한글디자인:형태의 전환’ 전시회는 오는 2020년 2월2일까지 열린다. 동시대 디자인·예술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들의 실험적 작품들과 디자이너 김지만, 박환성, 임선옥, 장광효, 한현민의 패션아트워크를 통한 의상들이 함께 어우러져 이색적인 공간을 완성했다.

‘그라피스트 만지’ 김지만은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를 옷 안에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한글 그래픽이 화려한 의상에 어우러지게 하고 일상복에서도 표현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박환성은 ‘조합’을 테마로 유년 시절 게임 테트리스의 블록 구성인 테트로미노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한글의 특성 중 하나인 모듈에 초점을 둬 ‘서울’의 자모음을 색상별로 배열한 후드 티셔츠를 선보였다.

장광효는 ‘덕온공주 결혼식’을 테마로 덕온공주가 입었던 원삼, 당의, 누비저고리에서 영감을 받아 화려한 의복과 남성복의 매치를 시도했으며 공주의 글씨체를 접목하기도 했다.

임선옥은 ‘네오모던’을 테마로 한글 모음과 자음의 구조적 조합원리를 아이디어로 후드 티셔츠 혹은 톱과 한복에서 영감을 받은 넓은 사폭 바지를 제작했다. 한현민은 한글의 모듈 개념을 가져와 자음과 모음이 분리되고 다시 결합되는 각 개체의 유연성을 남성복 상의와 코트, 그것을 담는 옷 가방이 마치 원래부터 하나인 양 유연하게 결합된 1+1+1=1을 표현했다.

이번 서울 365 한글박물관 패션쇼와 전시회는 한글을 주제로 어느 때보다 조화와 균형이 요구되는 현시대의 경계를 잇는 작품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과 패션쇼 문화를 통한 시대정신을 공감하는데 의의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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