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FILA) 2020S/S 맨즈 & 우먼스 패션쇼 - “돌아온 휠라”, 태동지 伊패션업계 대 환영
휠라(FILA) 2020S/S 맨즈 & 우먼스 패션쇼 - “돌아온 휠라”, 태동지 伊패션업계 대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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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2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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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밀라노컬렉션, 온 타임 유일의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주목

[밀라노=연착 이영희 기자] 휠라의 밀라노 패션위크 입성에 이탈리아 패션산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태생지인 밀라노에서 패션위크 온 타임의 유일한 글로벌스포츠 브랜드로 이름을 올린 ‘휠라’의 단독 컬렉션에 1500여명의 관객이 몰려 관심도를 입증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오후 밀라노에서 열린 2020S/S 휠라 남,여 컬렉션에는 윤윤수 회장과 전세계 글로벌 관계자, 해외 굴지의 유통업체들, 2019미스코리아를 포함해 국가별 셀러브리티, 주요 프레스 수백여명이 함께 자리했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 밀라노패션위크에 참가하는 휠라는 100여년 역사의 정통성에 혁신을 더한 새로운 컬렉션을 공개해 종주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은 물론 태생지 밀라노의 자긍심을 동시에 대변했다.

대한민국이 종주국으로 글로벌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비즈니스를 진두지휘하는 사례는 희소하다. 밀라노패션위크 두 번째 입성만에 현지에서 보여진 이 같은 반응은 역사를 존중하고 비전을 실천해 나가는 윤윤수 회장의 글로벌한 경영마인드와 신념이 통했기 때문이다. 두 번째 밀라노패션위크에서의 컬렉션과 비엘라에 위치한 휠라박물관 취재를 통해 2020년 세계 3대 글로벌스포츠 브랜드로의 도약을 시도하는 ‘휠라’의 저력과 비전을 조명해 봤다.

혁신과 도전, ‘아쿠아타임’ 컬렉션 ‘호평’
“휠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글로벌 소비자에게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한 만큼 이번 패션쇼를 기점으로 전 세계 소비자를 위한 혁신과 도전을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 윤윤수 휠라그룹 회장은 두 번째 패션위크에서의 열띤 현장 분위기를 반기며 소감을 밝혔다.

1200개의 좌석과 300여명의 스탠딩 입장으로 1500여명이 넘는 관객이 들어찬 패션쇼장에는 중앙에 등을 맞댄 계단형 객석이 만들어졌다. 또한 움직이는 파도와 모래언덕을 연상케 하기 위해 천정 와이어로 연결된 거대한 커튼식 무대연출은 쇼 시작과 동시에 패션피플들을 압도했다.

휠라 윤윤수 회장은 밀라노에서의 패션쇼를 통해 글로벌 관계자들과 함께 자리했으며 신념과 자긍심을 공유했다.
휠라 윤윤수 회장은 밀라노에서의 패션쇼를 통해 글로벌 관계자들과 함께 자리했으며 신념과 자긍심을 공유했다.

이번 패션쇼는 1970년대 휠라 ‘아쿠아 타임’을 재해석했다. 물과 바람, 모래와 사구 등 자연 요소에서 영감을 얻어 현대적 감성을 더했다. 지난 1회 때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안토니오 잉그라시오따(Antonino Intrasciotta), 조셉 그래젤(Joseph Graesel)이 이번 컬렉션을 완성했다. 1970년대 자연의 요소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던 휠라의 ‘아쿠아 타임(AQUA TIME) 컬렉션’을 기리는 시간이었다.

당시, 혁신적 디자인으로 높은 인기를 얻었던 아쿠아 타임 컬렉션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선보인 것. 휠라 아카이브에서 추출한 브랜드 DNA를 컬렉션 아이템 곳곳에 새겨 넣었으며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눈에 감지 할 수 있게 했다.

자연의 힘을 주제로 물, 바람, 모래와 사구 등에서 모티브를 얻어 의류와 액세서리에 구현했다. 세일링 무드의 점퍼를 포함, 숫자 포인트 자수, 컬러 블로킹 디테일, 메탈릭 소재를 반영한 아이템으로 완성했다. 내년 S/S를 위한 완벽한 ‘워터 스포츠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다채로운 쇼 피스를 공개, 갈채를 받았다.

지난해 이어 2019 미스코리아들이 참가해 자연스럽게 스트리트패션을 연출, 촬영에 임했으며 패션쇼에서도 한국의 미의 사절단이자 셀럽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이어 2019 미스코리아들이 참가해 자연스럽게 스트리트패션을 연출, 촬영에 임했으며 패션쇼에서도 한국의 미의 사절단이자 셀럽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휠라 고유의 헤리티지와 스포티즘을 융합해 구현한 SNBN(See Now Buy Now)캡슐 컬렉션의 새로운 버전도 공개했다. 휠라가 보유한 스포츠 클래식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자켓과 윈드 브레이커, 후디와 스웨트 셔츠 등에 시퀸 소재 스커트와 티셔츠 드레스, 슈즈 등 이색 아이템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SNBN컬렉션은 패션쇼 이후 전 세계 휠라 스토어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휠라의 원동력은 100년의 아카이브 비엘라 뮤지엄 “역사는 현재진행형”
밀라노에서 1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비엘라 시(市)에는 휠라의 100년을 기록하고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역사’ 박물관이 있다. 비엘라는 알프스 산맥 기슭에 위치한 도시로 1911년 휠라 삼형제가 모직물을 생산한 것을 시초로 마침내 브랜드로 성장하기 까지 태동지이다.

비엘라는 이 지역의 직물산업과 장인정신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2010년 윤윤수 회장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한 바 있으며 이 자리에서 박물관 건립이 전격 논의됐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바로 눈에 들어오는 것은 윤윤수 회장(Chairman Gene Yoon’s)의 브랜드 성공을 위한 철학이 새겨진 현판이다. 정직(Honesty), 신뢰(Trust), 근면(Hardworking), 공정한 승부(Fair play)이다.

피에몬테주 비엘라시에 위치한 휠라뮤지엄은 100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이곳은 ‘휠라’의 태동지로 비엘라뮤지엄은 1700년대 지어진 유서깊은 건물에 자리하고 있다. 레트로 무드의 열기를 리드하는 휠라의 저력은 이곳의 아카이브에서 나오고 있으며 매 시즌 전세계 라이센시들이 찾아와 영감을 얻고 신상품에 반영한다. 글로벌 파트의 윤명진 상무가 태동과 역사, 시대별 발전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피에몬테주 비엘라시에 위치한 휠라뮤지엄은 100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이곳은 ‘휠라’의 태동지로 비엘라뮤지엄은 1700년대 지어진 유서깊은 건물에 자리하고 있다. 레트로 무드의 열기를 리드하는 휠라의 저력은 이곳의 아카이브에서 나오고 있으며 매 시즌 전세계 라이센시들이 찾아와 영감을 얻고 신상품에 반영한다. 글로벌 파트의 윤명진 상무가 태동과 역사, 시대별 발전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와 그 조직을 움직이는 부동의 신념이 읽혀졌다. 2010년 당시,박물관 건립에 대한 투자를 만류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았지만 윤회장은 “브랜드의 저력과 성장동력은 역사를 중요시하는 것 부터”라며 “휠라는 스포츠문화형성과 가치실현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휠라 뮤지엄에는 휠라 패밀리에서 시작된 태동의 역사, F로고 탄생의 배경, 스포츠마케팅의 효시가 된 휠라의 과정, 언더웨어에서 패셔너블한 테니스복, 등산복, 수영복, 풋웨어의 시작과 유명 선수들이 직접 착용했던 옷들이 전시돼 있다. 수천족의 슈즈들이 일일이 밀봉돼 저장돼 있으며 일부는 전시실에 오픈돼 있다. 

1985년 당시 휠라의 소싱에이전트로 활동하던 윤회장이 글로벌 본사에 슈즈 비즈니스를 제안한 것이 오늘날에 이르는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 당시 의류중심이었던 휠라가 오늘날 성장동력이 된 슈즈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된 단초를 제공한 것이다. 레트로가 세계적인 트렌드인 지금, 휠라 뮤지엄은 무궁한 아카이브를 주무기로 세계적 트렌드를 주도하는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휠라 뮤지엄에는 매 시즌 세계 각국의 파트너사(라이센시) 디자이너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찾아와 영감을 찾고 정보를 공유한다.

관계자는 “쌓여진 역사안에서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제품라인이 탄생한다” 면서 자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휠라 뮤지엄에는 전담인력이 배치돼 전 세계에서 출시된 휠라 제품들을 입수하고 중요한 컬렉션을 걸러내 보관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패션쇼가 끝난 지난 23일(현지시간)월요일, 밀라노 휠라컬렉션에 참석했던 전세계 주요 에이전시 및 관계자 100여명은 비엘라로 집결해 회의를 가졌다. 비엘라 뮤지엄 옆에는 1000년전에 지어진 성당이 자리하고 있으며 고즈넉한 작은 소도시가 모처럼 북적였다.

글로벌 마케팅 시너지효과 배가
국내와 마찬가지로 밀라노의 명품 백화점 라 리나센테(La Rinascente), 두오모 인근 풋라커 등 편집숍에서는 휠라 슈즈가 대 인기다. 거리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휠라 슈즈를 착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으며 풋라커에서는 완판 사례를 기록했다.

글로벌 휠라는 올해 5500만족의 슈즈판매고를 예상하고 있다. 스포츠 활동 시에 퍼포먼스 향상을 기본으로 세련된 스타일리시를 더해 새로운 스포츠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있으며 건전한 스포츠문화 형성에 기여함을 기업목표로 삼았다. 2020년 세계 3위권 내 진입을 목표로 하는 휠라는 밀라노컬렉션을 통해 글로벌 마케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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