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대영 제일저지 대표 - 매출 700억 찍고, 코스닥 간다
■ 양대영 제일저지 대표 - 매출 700억 찍고, 코스닥 간다
  • 김임순 기자 / sk@ktnews.com
  • 승인 2019.10.0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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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0주년, 베트남 공장 완공 계기로 제2의 도약

소비자는 가격과 품질을 중시하는 가성비 좋은 옷을 찾는다. 패스트 패션 매장에서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사이즈, 디자인에서 좀 더 대중성 있는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이것이 패션시장을 강타 할 것으로 보인다. 가성비와 대중성을 향하는 패션시장의 니치마켓을 누가 공략하느냐에 따라 성패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소비자가 변한다.

백화점에서 구경하고 나서, 구매는 집에서 한다. 온라인 브랜드가 확대되는 이유다. 제일저지는 이들 신생기업들과도 접촉한다. 결코 쫓아가지는 않는다. 모든 고객들이 물어물어 찾아서 온다. 제일저지의 경쟁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양대영 사장을 통해 섬유패션시장 전망에 대해 들어본다. 

고객이 먼저 찾는, 찾아오는 기업 제일저지(대표 양대영).
제일저지는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시대적 소명을 갖춘 손꼽히는 전문기업이다. 국내외 패션브랜드에 적용되는 섬유소재의 핵심기술과 특허를 보유한 원단 4000여 가지 라이브러리를 갖췄으며, 이중 매 시즌 60-70가지 아이템들이 새롭게 제안된다. 누구도 그 어떤 회사도 따라올 수 없는 월등한 기술력은 제일저지 만의 월등한 캐릭터다. 

설립부터 편직물 중심 패션화, 차별화를 추구해 왔다. 시대가 변화되면서 이제는 지속가능한  사람을 위한 친환경, 힐링 소재를 내놓으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숙녀복뿐 아니라 골프, 아웃도어, 스포츠 레저 웨어 등 모든 분야의 저지원단을 대표한다. 제일저지는 조만간 총매출 700억 원 달성을 기해, 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제일저지 패션소재는 신소재의 레시피를 하나하나 정립해, 고객사에게 알기 쉽게 소개 한다. 이는 자체 보유한 수많은 기술력으로 이뤄진다. R&D 전담부서에서는 매 시즌 국내외 시장조사, 분석, 제안을 거쳐 소재별, 패턴별 트렌드를 반영시켜 새로운 기술의 브랜드 의류에 적용될 소재를 내놓는다.

제일저지는 지난 2018년, 설립 20주년을 맞이하며 베트남 하노이 근교에 생산 공장인 제일저지 VINA를 완공했다. 글로벌 마켓 확장을 위한 장기 플랜을 수립하고 제2 도약을 위해 베트남에 전진기지를 마련한 것이다. 올 초 본격 가동에 돌입한 베트남 공장은 4만8000㎡(약 1만3700평) 부지에 경·환편 생산라인으로, 최신 설비 등 전문장비를 구축하고 가공기술 고도화를 이뤄낸다는 포석이다.

베트남 공장은 생산능력을 더욱 확대해, 가격 경쟁력은 높이면서 클라이언트 요청 국가로 곧 바로 직수출하는 토털 서플라이 체인(Total Supply Chain)을 구축했다. 베트남공장을 통해 고품질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가성비 높은 자체 브랜드 런칭을 추진, B2C사업 진출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품질과 서비스를 최우선 과제로, 국내외 저지의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해온 제일저지의 도전정신과 기획력, 제품의 품질 향상은 앞으로도 회사성장의 커다란 시금석이다. 자체 편직 공장과 봉제 프로모션 계열사를 둔, 제일저지는 기획과 디자인을 포함해 국내 유일하게 원사 개발, 편직, 가공, 봉제로 이어지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서비스를 한 번에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고객만족이라는 커다란 이념아래 각각의 직원이 스스로 CEO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다. 지금 이 순간도 원단 전문가 양성에 전력하고 있다. 세계시장을 위한 외국어 전문가 등 인재교육과 국내 유수 기업들과 기술협업을 통해 보다 질 좋은 서비스를 진행한다.

국내 패션시장은 고객들의 불신이 확대되는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다. 최근 소비의 이탈 현상도 불신이다. 차별화되지도 않고 가격도 비싸다. 국산제품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품질저하와 눈속임이 만연하다고 지적한다. 대기업 브랜드도 라벨갈이를 하고, 알고 보니 중국산이더라는 말이다. 중국산 의류사입 후 국내제품으로 둔갑해 소비자를 우롱한다는 지적이 많다.

패스트 패션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상실했다고 혹평 한다. 누구나 쉽고 빠르게 입을 수 있는 대중적인 패션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사이즈가 작고 디자인은 유니크 함 만 강조하다보니 대중성이 상실되고 가격은 품질대비 근거 없는 인상으로 흐른다. 소비자는 질 좋고 입기 좋은 브랜드를 요한다. 이러한 니치마켓을 공략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기본 아이템 중심 가격 경쟁력 유지와 기본적인 소재 사이즈 디자인에 충실해야 할것이다. 무신사와 같은 플렛폼에 들어가는 업체들이 거래를 확장한다. 이들은 한국보다는 베트남에서 제조한 품질좋고 가격이 좋은 가성비를 따진다. 많은 기업들이 가격 원가가 낮은 베트남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이미 기 진출 해 있다. 국내 원단 봉제시장은 환경이 더 나빠졌다.

단 기간 아웃도어 시장의 확장에 의존하면서 해외 진출을 하지 못한 업체들이다. 대형 브랜드사와 갖가지 송사에 휘말리고 있다는 우려다. 납품받는 대형 의류회사가 차기시즌 물량까지는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비자도 변한다. 백화점에서 맞는 옷을 찾고 구경하고 입어보고 난후, 구매는 집에서 온라인 한다. 온라인 브랜드가 확대되는 이유다. 제일저지도 이들 신생기업들과도 접촉한다. 쫓아가지 않아도 고객들이 물어서 찾아 온다.

직원도 좋은 꿈을 꿀 수 있는 미래가 있는 회사로, 더 오래 일할 수 있게 하고 싶다. 회사를 키우고 거래소 상장 역시 일 하면서 나누고, 고객이 원하는 좋은 옷을 만들어 내기 위함이다. 원가를 낮추기 위해 직원도 적정인원을 고용한다. 일주일 7일 중 일하는 5일에서 수요일 하루는 10시 30분 출근이다. 매일 미안한 마음으로 일을 하게 할 수 없었다는 것.

봉제 업무는 야근이 많다. 어떤 경우, 금요일 오후에 오더를 주면서 미안하지만 급한데 월요일에 받게 해 달라고 독촉한다. 그것은 거절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수요일 날 만큼은 여유있게 출근하고, 일찍 출근하면 4시에 퇴근하라지만 그것도 잘 안 된다.

양대영 사장은 늦깎이로 대학교를 졸업했다. 20대에 제일모직에 입사해 일하면서 대학교에 들어가 삼성그룹의 74사제 7시에 출근하고 4시에 퇴근하는 제도를 활용해 공부했다고 말한다.

제일저지 원사는 경우에따라 이탈리아에서 수입하는 경우가 많다. 린넨 경우 수입후 그대로 사용할 수 없다. 다양한 가공 공정을 거쳐 스판을 부여하고, 항균과 터치를 가미해 제품을 만들어, 히트시킨 것도 많다. 당시 이서현대표가 공장을 직접방문 하며 소재 생산과정을 지켜보고 오더를 했던 것은 오래도록 기억할 것 같다. 신축을 부여하기 위해 연사로 두 가지 특허를 딴 소재다.

원단이 두꺼워도 바늘이 안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고어텍스 경우도 원단을 공급하면서 봉제시 주의사항을 알리듯 제일저지 역시 제품을 위한 레시피를 제시한다. 품질경쟁을 하고 내실을 갖는 원동력이다. 원단은 레시피 싸움이기도 하다.

수입 린넨소재 제품이 없어서 비행기로 공수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단일 아이템으로 9만장을 판매하게 한 적도 있다. 닥나무로 레이온 섬유 등 소재마다 스토리도 많다. 매일경제는 삼성의 물세탁 가능한 린넨을 실어주기도 했다. 2016년 3년 전 옷감의 진화다. 이것은 제일저지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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