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대기자의 화판(化板)-4] 섬유산업의 삼성 LG를 만들자
[김종석 대기자의 화판(化板)-4] 섬유산업의 삼성 LG를 만들자
  • 김종석 기자 / jskim118828@ktnews.com
  • 승인 2019.11.0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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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 기업간 치열한 경쟁으로 1등 브랜드 만들어야
섬유패션산업, 원사정책 없는 정부 전략은 빛 좋은 개살구
누군가 나서 돌파구 마련 필요

단순 조립으로 시작한 전자산업. 삼성 LG 두기업의 지속적인 경쟁으로 지금은 초일류 산업이 됐다. 반도체는 삼성 하이닉스 양강구도로 국가산업의 한 축을 담당한다. 어느 업종이든 1등 브랜드가 있어야 2등 3등에 대한 관심이 생긴다. 선두주자격 기업을 키워야 살아남는다. 섬유산업을 부활시켜 삼성 LG같은 기업을 꿈꾸는 건 무리인가. 대한민국은 섬유산업을 포기할 것인가.

김종석 대기자
김종석 대기자

‘화섬기업간 구조조정을 누군가는 하겠지’ 하는 생각만 가지면 한국 섬유산업은 사라진다. 70년 섬유역사가 사라진다. 화섬은 패션산업의 쌀이며 찐빵의 앙꼬같은 존재다.

싸고 가성비 좋은 제품을 찾는 사람들은 유니클로 탑텐 등을 찾는다. 탑텐은 전국적 점포망을 가진 기업이다. 매장 첫 느낌은 유니클로 컨셉과 비슷하고 가성비가 좋아 보인다. 유니클로 히트텍과 비슷한 천연보습 발열내의 제품이 있다.

소재를 보면 오스트리아산 텐셀 모달이다. 국산 소재가 아니라 아쉬움은 남지만 국내 원사업계의 현실을 생각하면 이해가 된다. 국내 경쟁력있는 소재가 없어서 외국산을 사용했을 것이다. 일부분의 얘기일 뿐이다.

10월 19일 산업통상자원부 섬유화학탄소과 과장이 ‘AI 등 ICT를 활용한 섬유패션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2019년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섬유패션산업의 창조적 혁신 방안을 모색하고 대응하기 위한 자리였다.

“섬유패션산업은 타산업의 융합을 목표로 산업 전반의 활성화를 추진한다”며 “이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 섬유패션산업이고 ICT가 섬유와 결합하면 패션섬유강국으로 도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섬유패션산업의 현황 진단 발전전략은 깔끔하게 정리 돼있다. 아쉬운 것은 화섬의 추진전략 부분이다. 스피드팩토어 확산을 키컨셉(key concept)으로 봉제 염색 신발에 대한 의견은 좋은데 화섬 전략이 없다. 다루기 힘든 부분이지만 화섬이 빠진 자료는 알맹이가 없다.

섬유패션산업에서 화섬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이자 핵심이다. 기조강연 성격상 그 내용이 들어가지 못했을 수 있다. 향후 반드시 정책과정에 포함시켜 검토해 주길 바란다.

효성티앤씨는 효성그룹 중 섬유 무역 부문을 담당한다. 그룹 영업이익의 20% 이상을 담당하는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한다. 종합상사인 효성물산으로 시작해 동양나일론을 모태로 50년 역사다. 세계 1위 브랜드 스판덱스를 비롯해 나일론 폴리에스터를 가지고 있다.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는 1990년대 초 여러번 시행착오 끝에 국내기업 최초로 개발되었고 이후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 고객마케팅을 통해 세계 1위 제품이 되었다. 반면 나일론 폴리에스터 사업은 어떠한가. 미래 청사진 및 정책적 방향이 궁금하다. 국내 선두 화섬사로서 명확한 방향을 제시할 자격과 책임이 있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코오롱머티리얼은 원사사업을 철수하고 원단부문만 남겼다. 득실을 따져보면 잃은 것만은 아니다. 원단은 자사 원사를 먼저 써야하는 부담이 있다. 원사사업을 철수한 지금 국내 모든 화섬기업 특수사 차별화 제품을 골라서 사용할 기회가 생겼다.

동사는 현대차가 참여한 국책과제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전기차량 핵심부품인 연료전지 분리막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원단기업으론 새로운 용도로 발상의 전환이며 축적된 기술의 결정체다. 현재에 안주하는 기업은 성장이 없다. 동 사업의 발전은 한국 화섬기업의 또 다른 출구가 될 수 있다. 매주 화섬기업의 장점을 먼저 살펴보고 정리할 것이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일왕 생일날, 홍구공원에서 폭탄을 던져 일본 상하이파견군 대장을 즉사시켰다. 현장에서 체포되어 총살되었는데 그의 나이 25세. 섬유업계 윤봉길 의사는 어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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