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라인드 김윤수 대표 - “축구 동호인, 아디다스보다 비싸도 우리 유니폼 입어요”
■ 애플라인드 김윤수 대표 - “축구 동호인, 아디다스보다 비싸도 우리 유니폼 입어요”
  • 최정윤 기자 / jychoi12@ktnews.com
  • 승인 2019.11.2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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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대표는 애플라인드를 글로벌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로 도약시키겠다는 꿈에 다가서기 위해 올해 초 본사를 분당에서 원주로 이전하고 쾌적한 근무환경을 구축했다.

원주에 고품질 옷을 만들어내는 소규모 봉제공장과 젊은 인력이 많은 점에 주목했다. 애플라인드는 봉제공장 공동체와 함께 작업한다. 본사가 모든 장비를 구입해 만들기보다 여러 소규모 공장에 적은 수량을 배분해 옷을 만든다. 최종 검품만 본사 물류센터에서 진행한다.

김윤수 대표는 봉제산업이 효율적으로 공생하면서 성장하는 길을 찾았다. 토종 브랜드로 전세계 스포츠 시장을 휘어잡을 계획을 세웠다. 김 대표가 기보배, 안정환, 박세리 등 스타 스포츠 선수들이 서명한 보드를 배경으로 서 있다.
김윤수 대표는 봉제산업이 효율적으로 공생하면서 성장하는 길을 찾았다. 토종 브랜드로 전세계 스포츠 시장을 휘어잡을 계획을 세웠다. 김 대표가 기보배, 안정환, 박세리 등 스타 스포츠 선수들이 서명한 보드를 배경으로 서 있다.

■ 일할 맛 나는 작업장 만든다
김윤수 대표는 1987년부터 도레이나 효성 등 섬유 물류산업을 하면서 국내에서 봉제산업이 발전하려면 더이상 OEM 방식을 택하면 안된다고 판단했다. 국내 생산은 공임이 비싼 대신 품질이 좋다. 애플라인드는 국내 봉제산업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 소수 전문 인력으로 고품질 옷을 만들고 단가를 높이기로 했다.

해외에서 공장을 운영하면서 많은 인력으로 분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적은 인원이 돌아가며 옷을 완성하는 방법을 찾았다. 대단위 라인 생산은 공임이 적게 먹히지만 앞 작업이 지연될 경우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 생산이 지연되는 단점이 있었다. 효율을 따지면 10명 이하 소규모 인원이 부족한 공정을 메꾸면서 빠르게 일을 마감하고 퇴근하는 게 낫다는 분석이다.

애플라인드는 국내 섬유 및 봉제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바꾸고 있다. 본사 3층에 위치한 봉제실에서 근무하는 전문 봉제인들을 우대하고 있다. 작업자들은 깨끗하고 넓은 공간에서 일주일에 35시간만 근무한다. 원주 지역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봉제를 가르치고, 한국FIT와 협업해 인턴들과 패턴을 제작해 젊은 전문 봉제인을 양성한다.

애플라인드 본사에는 실제로 20대와 50년 넘게 근무한 전문인력이 팀을 이뤄 근무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가에서도 봉제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교육에 앞서 일할 맛 나는 근무환경이 생겨야 자발적으로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1층 물류창고
1층 물류창고

■ 원하는 사람만 사는 무점포 B2B 전략
애플라인드는 올해 가두점과 백화점 매장을 전부 정리하고, 홈페이지와 홈쇼핑, 2개 오프라인 매장만 운영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은 전문 봉제인이 만든 비싼 옷을 어필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 대표는 “지나가는 손님이 가게에 들렀으면 좋겠다는 희망으로 하루 종일 기다려야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접고 확실하게 거래할 B2B 시장을 노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애플라인드는 국내 140여개 초·중·고·대학생 및 실업팀 축구단체 유니폼을 공급하고 있다. 또, 스포츠나 골프회사와 한정판으로 콜라보해 상대 기업이 확보해둔 소비자를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인수한 세계 2대 스케이트날 회사 ‘메이플’ 인수로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중국 국가대표 선수들은 연습할 때 메이플 스케이트를 신고 애플라인드 빙상복을 입는다. 

4층 봉제실
4층 봉제실

■ “경쟁자는 샤넬과 프라다”
애플라인드가 판매하는 스포츠웨어는 타 브랜드에 비해 많게는 2배 비싸다. 축구 클럽들도 아디다스보다 비싼 애플라인드 유니폼을 입고, 스타 스포츠 선수들도 애플라인드 옷을 입고 경기에 출전한다. 소비자들은 품질을 확인하고나서 가격 저항 없이 애플라인드 제품을 사고, 저렴한 가격을 강조하는 홈쇼핑에서도 애플라인드 제품은 기능성을 강조해 안정적으로 팔린다.

김 대표는 “애플라인드 경쟁자가 누구냐는 질문이 들어오면 샤넬과 프라다가 잠재적인 경쟁자라고 답한다”고 말했다. 아직 프리미엄 스포츠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지만, 이미 명품으로 알려진 브랜드들이 뛰어들면 이들은 쉽게 시장을 점유한다. 애플라인드는 이들이 시장에 뛰어들기 전에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해 시장을 차지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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