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리’로 사업 다각화 나선 패션기업
‘주얼리’로 사업 다각화 나선 패션기업
  • 정정숙 기자 / jjs@ktnews.com
  • 승인 2019.12.2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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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M·메트로시티 등 해외진출 포석

패션잡화 기업들이 주얼리 라인을 늘리며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성주그룹의 독일 태생 브랜드 ‘MCM’은 내년 주얼리 라인을 처음 선보이며 라이프스타일 폴트폴리오 확장에 나선다. 주얼리 디자이너 타테오시안과 파트너십(Tateossian)을 맺고 라이센스로 들여온다.

SS20 시즌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주얼리 라인을 첫 추가하며 라이프스타일부문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MCM 시그니처 디자인과 타테오시안의 장인 정신을 담을 예정이다. 

이번 주얼리 컬렉션은 뮌헨의 디스코 씬과 베를린의 아이코닉한 테크노 클럽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크리스탈 디스코 볼 디자인에 적용됐다. 목 걸이, 반지, 귀걸이 그리고 팔찌와 같은 클래식한 주얼리 피스 등을 선보인다. MCM 주얼리 컬렉션은 순차적으로 MCM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MCM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디르크 쇤베르거는 “앞으로 MCM은 유니크하고 세련된 정교한 남성·여성용 주얼리 라인을 바탕으로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가 유니크한 개성을 추구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메트로시티 브랜드를 전개 중인 엠티콜렉션은 주얼밸리에 라이센스를 줬던 ‘메트로시티 주얼리’를 내년 본사가 직접 운영키로 했다. 이를 위해 스톤헨지를 성공적으로 런칭한 김준환 상무와 트롤비즈(Trollbeads) 런칭을 진행한 안진우 부장을 영입했다. 본사에 주얼리 사업팀을 구성해 내년(2020년) 4월 재런칭한다.

주얼리 사업본부 산하에 리테일 사업부, BM팀, 기획 부서가 새롭게 구성됐다. 리테일 사업부는 적극적인 유통 환경을 분석해 매출 활성화를 담당한다. BM팀은 해외공급사간의 협의, 상품 운영, 손익 관리를 맡는다. 기획부서는 트렌드와 고객 니즈 분석 및 상품기획을 한다.이 회사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본사 사옥이 내년 1월쯤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 F&B ‘미미미’가 들어설 계획이다. 가로수길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한다. 

세정은 2013년 ‘디디에두보’런칭 이후 주얼리 성장세에 힘입어 두 번째 주얼리 브랜드 ‘일리앤(12&)’을 지난 11월 런칭했다. 일리앤은 개성을 중시하며 합리적인 소비를 즐기는 2030 여성을 메인 타겟으로 한다. 2020년 100억 원 매출이 목표다.

세정 박정숙 주얼리 사업부장은 “일리앤은 주요 쇼핑몰 및 백화점, 가두 상권 중심으로 유통망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LF는 지난 5월 주얼리 브랜드 이에르로르를 운영하는 제이씨랩을 인수하며 영토확장에 나섰다. 이에르로르는 제이에스티나와 디디에두보를 키운 김윤정 디렉터가 만든 브랜드다. 2017년부터 홍콩, 프랑스에서 인기를 끌면서 앞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패션잡화 업체들은 떨어지는 매출을 늘리려고 가방에서 접근성이 좋은 주얼리로 사업 아이템을 보강하고 있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토탈화에 나선 국내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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