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소비자에게 명분을 제시하라”
삼성경제연구소 “소비자에게 명분을 제시하라”
  • 이영희 기자 / yhlee@ktnews.com
  • 승인 2019.12.3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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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패션시장 전망…재도약·반등 노리는 시기

2020년 경제는 올해보다 소폭 회복되나 소비자 중심의 시장구조에 적응을 못한 기업들은 긍정적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패션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20년 패션시장 전망 및 2019년 패션산업 10대 뉴스’에 따르면 2020년은 ‘재도약과 반등을 노리는 시기’가 될 것이며 시장의 헤게모니가 소비자로 이동하고 니즈가 점점 더 파편화됨에 따라 보다 정교한 타겟팅과 전략실행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2020년 키워드는 △비즈니스 관점(일상적 방식의 전환) △마켓 관점(정교화된 마켓) △소비자 관점(대안을 찾는 소비자) △스타일(지속 가능성의 유지) △솔루션(소비자 예찬) △브랜드 관점(브랜드 서사의 확장)으로 설정했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2019년 부진한 성과를 보였던 각 패션업체들은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달라진 트렌드를 반영하고 소비자 니즈를 좀 더 세심하게 살피는 과정을 통해 절치부심하는 움직임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켓 관점에서는 소비자 하나하나에게 정교한 타겟팅을 도입하는 흐름이 가속화될 것이며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매출 확대로 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가치 사슬을 정교화하는데 전력한다는 것이다.

소비자측면에서는 기존 소비방식에서 벗어나 대안적 소비를 추구하는 움직임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패션업의 속성역시 상품 차원에서 서비스차원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 H&M, 덴마크 브랜드 가니(GANNI)의 의류 렌탈 서비스와 프라이탁(FREITAG)과 허(HURR) 등이 소개한 P2P 공유 플랫폼은 환경을 생각하는 의식 있는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가치를 어필하고 있다.

소비와 비즈니스까지 변화시킨 ‘지속가능성’이슈가 스타일에까지 영향을 미쳐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착장방식이 자리 잡을 전망이다. 지속 가능한 패션만을 모은 플랫폼도 등장하고 있으며 네파포르테가 서스테이너블 플랫폼 ‘넷 서스테인(Net Sustain)’ 런칭, 환경과 인간을 생각하는 윤리적 패션 브랜드 스텔라 맥가트니, 마더 오브 펄, 베자 등을 입점시켜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

마지막 키워드 내러티브 브랜딩(Narrative Branding)에서는 신념소비가 뿌리를 내리면서 소비자로 하여금 브랜드를 찾아올 명분, 구입할 명분, 사랑할 명분 등 ‘REASON’의 제시가 중요해진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20키워드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경영 활동 전반에 걸쳐 소비자 중심으로 관점을 전환하려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다변화되는 이커머스 트렌드 대응 및 오프라인 유통의 재조정을 비롯, 급변하는 소비자 취향을 공략하기 위한 빠른 소싱과 생산 시스템 구축, 마케팅 프로모션까지 모든 것이 소비자를 중심에 둔 근본적 구조혁신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더불어 2019년 패션산업 10대 뉴스로 △장기화된 불황 △내가 지지하는 것을 소비한다 △지속가능패션 △구매 여정의 재구성 △범용성 있는 아이템의 인기 △수고로움을 감수하는 패션 순례자 △승자독식 패션플랫폼 △지금은 라이브 시대, 라이브 커머스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로 차별화된 감성제안 △뉴트로 MZ(밀레니얼&Z)세대의 즐거움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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