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섬유사업 발판으로 영업이익 1조원 재탈환
효성, 섬유사업 발판으로 영업이익 1조원 재탈환
  • 정기창 기자 / kcjung100@ktnews.com
  • 승인 2020.02.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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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위 스판덱스와 탄소섬유, 아라미드 미래소재에 집중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등 주력 5사 영업이익이 3년만에 다시 1조원을 돌파(잠정실적 기준)했다. 이들 5사 총 매출은 18조 119억원, 영업이익은 1조 102억원이었다.

효성은 중국시장에서 고객 니즈를 반영한 프리미엄 석유제품 판매 증가, 베트남 중국 인도 등 해외 법인 실적 호조, 탄소섬유 및 아라미드 등 미래 신사업 수익 개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조현준 회장이 ‘해답은 고객에게 있다’며 강조해 온 ‘VOC(Voice of Customer) 경영’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조현준 회장이 이끈 스판덱스, 1등 공신
5사 중 섬유·무역부문의 효성티앤씨는 단연 독보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스판덱스 글로벌 No.1 인 효성티앤씨는 작년 매출 5조 9831억원, 영업이익 3229억원 실적을 올렸다. 5사 전체 영업이익의 32%를 차지한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9월 가동에 들어간 인도 공장을 비롯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생산법인을 중심으로 스판덱스 판매량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또 중국 취저우 NF3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며 흑자를 냈다.

스판덱스 판매 호조는 조현준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가 큰 힘이 됐다. 조 회장은 90년대 후반부터 중국 섬유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스판덱스 부문의 ‘C(China)-프로젝트’를 이끌며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초석을 직접 다져왔다. 이들 해외 생산법인은 최근 수년간 효성 실적을 견인하는 중요한 기반이 돼 왔다는 평가다.

효성첨단소재도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중국 경기침체와 자동차 시장 위축에도 글로벌 No.1 제품인 타이어코드 판매가 유지됐다. 특히 미래사업인 아라미드와 탄소섬유 판매가 본격화되며 매출 3조 536억원, 영업이익 1583억원 실적을 기록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초고강도 슈퍼섬유로 사용되는 폴리케톤은 판매량이 전년 대비 50% 늘어나면서 효성화학 수익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판매량을 2배 이상 늘리며 안정적 수익을 확보할 예정이다.

■탄소섬유, 아라미드로 성장세 이어가
효성은 향후 고부가 소재를 주축으로 한 미래 신사업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에 총 1조원을 투자해 2028년까지 연산 2만4000t까지 확대한다. 현재 연산 2000t 규모 생산공장을 가동 중이며 2월 중 추가로 2000t 규모의 1개 라인 증설 완료를 앞두고 있다.

아라미드 수익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는 5G 통신망용 광케이블로 사용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울산에 연산 1250t 규모의 공장을 운영 중이며 2021년까지 연산 5000t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5배나 강도가 높으면서 내열성, 내화학성도 함께 갖추고 있어 고성능 타이어, 방탄복 등 산업용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효성티앤씨 신사업인 NF3는 각종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 LCD, 태양전지 제조 장비에 묻은 이물질 세척에 쓰이는 기체다. 관련 산업이 날로 커지고 있어 미래 사업 전망이 밝다. 효성은 용연과 중국 저장성 취저우에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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