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런닝머신 399%, 스트레칭용품 260% 신장
‘홈트(홈트레이닝)’의 열풍이 심상치 않다. 코로나19로 인해 상당수의 헬스장과 체육시설이 휴업한 것이 요인이다. 평소 운동을 즐겼던 사람들이 홈트로 대체하며 관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외출과 야외활동이 줄어 운동과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이들까지 맞물려 그야말로 ‘홈트 전성시대’가 열렸다.
특히 각종 모바일 앱이나 프로그램을 연결해 집에서도 간편히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관련용품을 구비하고 ‘랜선 운동’을 즐기는 홈트족도 늘고 있다. 덕분에 각종 소셜미디어와 동영상 콘텐츠에는 ‘확찐자 벗어나기 홈트’, ‘면역력 강화 홈트’, ‘층간 소음 걱정 없는 매트 운동’, ‘방구석 운동’ 등 다양한 운동 방법을 소개하는 게시글로 가득하다.
실제로 G9가 최근 한 달 기준(3/6~4/5)으로 전년 동기 대비 홈트 관련 용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최대 5배 판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각종 헬스용품이 인기다. 해당 기간, 워킹/런닝머신은 399%, 트위스트 운동기구는 438% 신장했다. 헬스사이클(229%), 스핀바이크(125%), 스트랩/벨트(123%), 약력기/완력기(118%), 푸쉬업바(45%) 등 헬스기구와 헬스용품 카테고리 전반이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운동 초보자들을 위한 홈트 용품도 불티다. 집에서 간단한 운동도구로 사용하기 좋은 아령과 덤벨/바벨은 각각 123%, 97% 늘었다. 스트레칭용품(260%), 라텍스밴드(433%), 폼롤러(122%), 짐볼(236%) 등 요가/필라테스 제품도 지속적인 성장세다. 미세한 진동으로 몸의 균형을 맞춰주는 진동운동기구는 286% 신장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G9 관계자는 “헬스장 등 실내는 물론 야외활동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건강에 대한 관심이 홈트레이닝 열풍으로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며 “헬스용품을 비롯해 앱과 연동해 ‘랜선 운동’을 할 수 있는 스마트홈트 제품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