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씨엘픽셀 VR프로덕션 김재성 대표 - VR로 구현되는 패션의 4차 산업혁명
■ (주)씨엘픽셀 VR프로덕션 김재성 대표 - VR로 구현되는 패션의 4차 산업혁명
  • 나지현 기자 / jeny@ktnews.com
  • 승인 2020.07.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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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문화재 등 많은 활용사례 소비자 공감 위한 소통 수단
문화재청은 SK텔레콤과 손잡고 비대면(언택트) 방식으로 덕수궁 관람 서비스를 시작했다. 석조전 영상이 13일 공개된데 이어 순차적으로 대한문, 중화전, 함녕전 등이 차례대로 추가된다. 현장 관람객에게는 입장이 제한됐던 곳도 VR영상으로 재현된다. 

최근 앤더슨벨 도산매장은 버추얼 스토어 작업을 마쳤다. 해외는 크리스찬디올이, 국내는 아디다스와 앤더슨벨 정도가 버추얼스토어를 오픈하는 새로운 실험을 했다. 앤더슨벨 도산스토어 VR 매장은 360도로 관람할 수 있도록 파노라마 형식으로 촬영해 단숨에 시공간을 옮겨간 듯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씨엘픽셀 VR프로덕션은 최근 EBS와 한 달 동안 인도네시아 수중 360。 VR 촬영을 진행했다. 실제 바다 속에 들어간 듯 간접적이지만 생생하고 실제적인 경험을 전달한다.
씨엘픽셀 VR프로덕션은 최근 EBS와 한 달 동안 인도네시아 수중 360。 VR 촬영을 진행했다. 실제 바다 속에 들어간 듯 간접적이지만 생생하고 실제적인 경험을 전달한다.

비대면이 일상화가 되면서 내가 직접 갈 수 없는 곳도 직접 간 듯 좀 더 액티브하고 현장감 있는 VR 촬영기술이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IT기술 중 하나인 VR은 이미 20여년 전 개발된 분야지만 최근 더 각광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관련 산업이 가속화 붐을 타면서 5G를 활용한 VR기술은 드론까지 가세해 리미티드가 없는 촬영을 가능토록 하고 있다. 백두산 천지, 하늘에서 본 한반도 등 360도 파노라마 VR기법 촬영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가상현실은 더 생생하고 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현재 방송사 다큐멘터리, 교육 분야에서 매우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추세다. 학생들이 직접 가보지 못하는 문화재나 유적지는 360도 파노라마 VR 촬영으로 PC나 태블릿에서 구현, 교육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여파로 건축 산업의 사이버모델하우스, 미술관, 공연, 다양한 관광지의 정보를 VR영상과 사운드로 구현해 매우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씨엘픽셀 VR프로덕션 김재성 대표는 “결국 VR은 비대면 시대 더 많은 공감을 끌어내기 위한 소비자와의 소통 수단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술 수준은 전 세계적으로 대동소이하지만 컨텐츠를 다루는 코딩 실력은 우리나라가 월등하다. 오프라인에서 불가능 한 것이 고화질로 온라인상에서 구현 가능해지면서 VR기술은 향후 더 크게 활용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180도 3DVR-RED를 촬영 중인 씨엘픽셀 VR프로덕션 김재성 대표(왼쪽) 모습.
180도 3DVR-RED를 촬영 중인 씨엘픽셀 VR프로덕션 김재성 대표(왼쪽) 모습.

VR 온택트 수단 패션 분야에서도 활용 가치 높을 것
씨엘픽셀 VR프로덕션이 국내 패션업계에서는 최초 사례로 작업을 진행한 앤더슨벨 VR 매장은 구석구석 구경하면서 곳곳에 레이어드된 컨텐츠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앤더슨벨 시즌 룩북부터 영상, 팝업 이벤트 등 숨은 재미를 찾는 설정과 함께 자연스럽게 구매까지 연동되도록 유도한다. 

오프라인을 자연스럽게 온라인화한 O4O버전이자 온택트 수단으로 VR은 패션 분야에서도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기록화사업, 브랜드에 대한 아카이브, 바이어들이 직접 와본 듯 한 매장 경험 등 응용 가능한 범위가 많아 패션 분야에서도 저변확대가 빠르고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김 대표는 “오프라인 기반의 기업들이 기회성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VR기술은 고객에게 재미있고 특별한 경험을 줄 수 있는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도 활용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VR기술은 해외에서도 활발히 응용되고 있다. 단순히 컨텐츠를 시청하는 것을 넘어 최근에는 스토리텔링을 입히는 추세”라고 밝혔다. 

2장 이상 촬영해 이미지를 이어붙인 구형 형태가 나와야 VR로 사용할 수 있다. 앤더슨벨 도산스토어 매장은 5장의 구형 이미지를 붙여 제작한 파노라마 VR 이미지다.
2장 이상 촬영해 이미지를 이어붙인 구형 형태가 나와야 VR로 사용할 수 있다. 앤더슨벨 도산스토어 매장은 5장의 구형 이미지를 붙여 제작한 파노라마 VR 이미지다.

VR 온라인 스토어는 추후 보편화가 될 것으로 보이나 모듈화가 안되고 매번 작업을 새로 해야되는 단점이 있다. 반면 꼼꼼하게 작업한 만큼 높은 수준의 가상현실 매장이 구현된다. 문제는 비용이다. 매장 전반이 바뀌는 시즌마다 매번 새롭게 촬영해야 하고 작업하다 보니 개별 브랜드가 시즌이 바뀔 때마다 촬영하기에는 부담이 있다. 

김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컬렉션이 보편화되고 바이어들의 홀세일 무대가 대부분 온택트로 바뀌고 있는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한다”며 “ 패션 관련 협회나 단체가 기간산업 차원으로 접근해 보편적이고 실질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패션테크 분야 예산을 추경한다면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와 기회창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김 대표는 “VR기술은 전 세계를 무대로 디지털패션위크를 생생하게 구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 중 하나다. 아이디어를 어떻게 기획하느냐에 따라 한국 패션산업도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산업으로 발전하느냐의 기로에 놓였다”고 밝혔다. 또한 “실험정신으로 도전한 VR스토어 같은 시도가 국내에서 1회성으로 그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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