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플(19)] 지친 일상 달래주는 와이엔 카페 - 콘트라스트적 요소의 절묘한 조화
[힙플(19)] 지친 일상 달래주는 와이엔 카페 - 콘트라스트적 요소의 절묘한 조화
  • 나지현 기자 / jeny@ktnews.com
  • 승인 2020.08.0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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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yyyynnn 카페(이하 yn카페)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언라벨에서 운영하는 삼청동 카페다. 안국역에서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로 가는 방향으로 걷다보면 소소해보이지만 특유의 아우라를 뽐내는 yn카페를 만날 수 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다루는 회사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드러난 이곳은 가공되지 않은 듯 한 거친 콘크리트 외벽과 돌, 나무, 유리, 철제 등 콘트라스트적인 요소의 절묘한 조화가 눈길을 끈다.

시각적으로 자극적인 공간이 넘치는 요즘, 차분한 무드로 채워 지친 일상을 달래주는 발상에서 시작된 곳이다.

곳곳에는 동양적인 요소와 투박하고 정형화되지 않은 매력적인 요소요소가 숨어있다. 컵과 커피머신을 제외하고 모두 맞춤제작했다. ‘인테리어는 공간을 말하는 창구다’라는 의미를 담았다.

인상적인 공간을 알아보는 이들의 아지트로 브랜드 협업과 전시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바리스타를 초청하고 한시적 파티가 이루어지도 한다.

메뉴도 공간과 닮아있다. 국내에서는 희소한 호주 멜버른 에이커피의 시즈널 에스프레소 원두를 사용했다. 가장 즐겨찾는 아메리카노는 포도주와 같은 풍미로 산미가 살짝 높지만 거북하지 않고 우아하고 구수하다.

여름 한정 시즌 메뉴 개발로 선보인 스파클링티는 얼그레이 시럽을 따로 우리고 탄산수와 믹스해 특유의 청량감이 돋보인다. POOL은 허브를 통한 향미와  생강, 레몬, 탄산수를 베이스로 더운 여름과 어울린다. 풀, 녹음, 휴식과 안정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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