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패션 브랜드, VC(Venture Capital) 투자 블루칩 부상
마이크로 패션 브랜드, VC(Venture Capital) 투자 블루칩 부상
  • 나지현 기자 / jeny@ktnews.com
  • 승인 2020.09.0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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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스피드와 높은 성장 잠재력 매력
연 10억 이하 소규모 브랜드까지 확대

최근 패션계 투자 및 금융투자(VC 및 사모펀드) 움직임이 거세다. 대상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다. 연 10억 이하의 마이크로 브랜드부터 연 100~200억 규모로 키운 브랜드까지 투자의 손길은 다양하다. 그만큼 투자 통로가 넓어졌다는 의미다.

패션 카테고리는 일반 소비재중 트렌드에 민감하고 시장 흐름을 빨리 흡수해 능동적으로 마켓 주도력을 가져가는 특성이 있는 산업이다. 스타마케팅, 고용창출 등 시장에 끼치는 영향력도 커 자본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제조업 중심에 머물러 있었던 패션시대가 저물고 이커머스 활황과 더불어 플랫폼 전성시대가 오면서 좋은 재료이자 컨텐츠인 온라인 태생 브랜드들이 각광받고 있다.

영타겟을 겨냥하고 시장변수에 능동적인 온라인 기반 브랜드가 최근 투자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출처=프리픽
영타겟을 겨냥하고 시장변수에 능동적인 온라인 기반 브랜드가 최근 투자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출처=프리픽

온라인 브랜드들은 SNS가 일상이 된 영 타겟을 겨냥한 최적화된 마케팅툴을 갖추고 있으며 빠른 리오더 시스템으로 시장 변수에 능동적이다. 빠른 스피드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소규모 기업은 향후 수익을 내기에도 좋다는 분석이다.

최근 코로나 여파로 언택트 방식의 비즈니스가 더욱 주목받으면서 지그재그, 브랜디, 무신사, 더블유컨셉 등 패션플랫폼의 높은 성장세가 업계에 회자되기도 했다. 이러한 배경을 기반으로 온라인 패션브랜드가 투자 시장의 기대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규모는 작지만 잠재력 있는 브랜드에 자금 투입을 통해 추후 성장을 통한 기대수익을 바라보는 시각도 크다.

또 코로나 여파로 경영환경이 악화된 브랜드를 저렴하게 인수한다는 목적도 있다. 회사 규모나 업력보다 비즈니스 모델이 얼마나 매력적인가가 더 중요한 투자요인이 되면서 마이크로 브랜드까지도 투자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여파에도 성공적인 투자성공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애슬레저 착장 트렌드 바람을 몰고 온 안다르와 젝시믹스는 사모펀드 조성으로 각각 200억, 2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커버낫, 마크곤잘레스 등을 보유한 배럴즈는 매출 1000억 고지를 앞두고 있다. 최근 기업가치 2000억 원을 인정받아 추가 투자 유치에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럴즈는 2023년 IPO 상장을 준비 중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과 NFL을 전개하는 더네이쳐홀딩스와 젝시믹스를 전개 중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도 올해 상장해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플랫폼 무신사도 당장은 아니지만 5년 내 상장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명화학과 무신사는 패션업계 투자 양대축으로 회자된다. 온라인 패션 브랜드에 대한 재무적 투자에 더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명화학은 지분 70~80%를 확보하는 기업 인수개념으로 접근한다. 자금력이 약한 브랜드 지분을 인수해 재무, 회계, 물류시스템 등 온라인 브랜드의 취약분야를 지원한다.

최근 대명화학 측이 더블유컨셉 입점 여성복 중 10여개를 추가로 인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패션계 영향력 확장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무신사는 최근 창투회사로 업종을 변경한 자회사 무신사파트너스를 통해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입점 브랜드(마크곤잘레스, 안다르, 내셔널지오그래픽, 앤더슨벨 등)에 투자해왔다.

약 10% 가량의 적은 지분을 확보하면서 성장자본 제공이라는 다소 다른 관점으로 투자하고 있다. 과도한 지배력 행사보다는 독립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무신사는 자금력이 취약한 입점 브랜드에 생산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주는 등 다방면으로 지원한다고도 알려졌다.

두 기업이 패션산업 내 점유율이 점차 확대되면서 업계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보유 브랜드의 동반 성장을 통해 패션계 선순환을 끌어내겠다는 목적은 일치한다.

투자금융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2~3년간 IT 관련 신사업 분야 투자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자연스럽게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전반에 관심이 높다”며 “컨텐츠와 플랫폼이 융합된 사업 중 하나인 패션도 그 중 하나다.

온라인 D2C 비즈니스 특성상 고정비가 상대적으로 낮아 매출 대비 높은 순이익을 만들어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커머스 자체 활성화 붐과 더불어 브랜드 인수 및 투자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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