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리스 - 키치한 캣 프린트 티셔츠로 화려하게 데뷔
레이블리스 - 키치한 캣 프린트 티셔츠로 화려하게 데뷔
  • 나지현 기자 / jeny@ktnews.com
  • 승인 2020.09.18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편일률적 정의를 지양하는 아이덴티티 강조

2019년 1월 런칭한 하이엔드 스트릿 브랜드 레이블리스(대표 김대영, LABELESS)는 아직 시장에는 크게 이름을 알리지 않은 신예다. 장난스럽고 키치하게 드로잉한 캣 프린트 티셔츠가 7차 리오더, 1만장 판매고를 올리며 레이블리스를 본격 알리게 됐다. 레이블리스는 매 시즌 슬로건을 내세워 공감을 끌어내고 소비자와 호흡하길 원한다.  

레이블리스는 매 시즌 슬로건을 내세워 공감을 끌어내고 소비자와 호흡하고 있다.
레이블리스는 매 시즌 슬로건을 내세워 공감을 끌어내고 소비자와 호흡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힘든 상황에서 바이러스를 이겨내자는 응원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마스크를 쓴 캣 티셔츠를 한정 수량 발매했다. 이는 몇 시간 만에 완판 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폭발적인 인기에 재발매 요청 고객이 많았으나 2차 리오더로 마감했다. 수익금 전액은 희망조약돌 단체에 기부했다.

레이블리스라는 네임은 천편일률적으로 명명되거나 정의되지 않길 바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함축하고 있다. 자체의 틀을 규정하지 않고 대담하며 섬세하고 강한 동시에 유연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미니멀리즘을 베이스로 웨어러블함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유니크함을 가져간다. 레이블리스라는 브랜드명을 따라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은 화이트 시그니처 라벨 또한 디자인 포인트로 상징되고 있다.

슬로건에 함축된 철학적 의미를 콘트라스트적인 요소로 적절히 녹여낸다. 오버핏이지만 절묘한 핏감, 럭셔리 브랜드에서 볼 법한 오뜨꾸띄르적인 디테일등 하이엔드 스트릿 캐주얼을 지향하는 독창적인 요소를 내세우고 있다.

20S/S 레이블리스의 새로운 슬로건은 ‘럭셔리 오브 알러지’다. F/W 슬로건은 쉼표< , > (comma)다. 레이블리스 김대영 대표는 “레이블리스에서 콘트라스트적인 요소의 양면 스토리를 모두 다룬다. 어려서부터 오랜 시간을 거쳐 쌓여진 개개인들의 편견과 각자가 가진 고유의 이야기, 특유의 욕망, 자율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올해 슬로건인 ‘럭셔리 오브 알러지’, ‘쉼표’ 또한 레이블리스만의 소통의 연장선이다”고 말했다. 

‘럭셔리오브알러지’는 우아하면서 강렬한 스트릿 무드와 일상의 보편적인 알러지로 일컬어지는 모기, 고양이, 강아지, 꽃 등을 비유해 재해석했다. 세상이 구축해놓은 외모의 위계질서에 종속되지 않고, 사회적 차별과 다양한 억압을 받는 사회적 소수자들을 대변한다는 뜻도 함축돼있다.

올 추동에는 많은 상황들을 고려해 ‘쉼표’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한 발짝 도약하기 위한 재정비의 시간을 담고 있다. ‘쉬다. 쉼’이란 일반적으로 편안함을 담고 있지만 그 이면에 불안감, 우울감 등을 동반하고, 안주하다, 공황상태에 빠지다 등 부정적인 기운도 끌어당긴다는 사실도 회피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상충되는 의미와 그 이면의 동질성 등을 레이블리스만의 아이덴티티로 구현하고자 매 시즌 철학적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 예측 불가능한 현재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고통과 현실에 공감하고 일상 속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브랜드로 육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레이블리스 추동 컬렉션 제품은 1차로 웨어러블한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이 가미된 다양한 후디셋업이 키 아이템이다. 봄버자켓, 야상, 바디 수트, 데님 팬츠로 구성되었다. 2차 릴리즈 제품은 아우터 중심이다.

트렌치코트, 퀼팅자켓, 스웨이드 셋업, 크롭니트, 드레스로 이루어져있다.  1차 릴리즈와는 상반된 구성으로 럭셔리 하면서도 세련된 무드의 소장가치 높은 제품들로 소량 출시한다.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와 이태원 쇼룸, 가로수길 쿠드그라스에서 판매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ktnews@ktnews.com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tnews@kt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