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두번째 VR수주회를 개최한 브랜드네트웍스는 내년 봄여름 수주회 주요 주제를 편안함과 세련됨으로 정했다. 수페르가는 국내 처음으로 MZ세대를 정확히 겨냥하는 대담한 콜라보를 보였다. 새롭게 런칭하는 마이앙스는 3040 여성이 편하게 신을 스페인 샌들 브랜드다. 포토막은 편안함에 더 집중해 어디든 매치하기 쉽게 라인을 확보했다.

운동화 브랜드 수페르가는 국내 런칭 후 처음으로 화려하게 디자인을 바꾼다. 인스타그램에서 MZ세대에게 콘텐츠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원더비지터와 콜라보했다. 지금까지 수페르가는 일상에서 어느 옷에나 어울려 빠르게 신고 뛰어나가기 편해 코로나19에도 크게 타격을 입지 않았다.

현재 수페르가는 스마트캐주얼을 선호하는 3040이 주요 고객층이다. 이번 콜라보는 MZ세대에게 수페르가를 알리는 도전이다. 흰색, 검정색, 네이비 등 단색이나 단정한 톤으로 알려져 있어 화려한 색 조합과 강렬한 일러스트로 완성된 콜라보 시리즈가 어떤 반응일지 주목하고 있다.

콜라보 외에 가벼워진 수페르가 라인과 뮬 라인도 시장에 내놨다. 마케팅 류선주 팀장은 “코로나 이후 편하게 입고 외출하는 원마일웨어가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수페르가도 편하고 세련되게 신을 수 있는 종류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수페르가는 고정고객을 중심으로 소비자를 확대하기 위해 굽을 추가하거나 발목을 감싸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마이앙스와 포토막은 임신부나 자녀를 데리고 오랜시간 걸어야하는 여성을 위한 디자인을 준비했다. 특히 새로 런칭하는 마이앙스는 바닷가에서 거닐 수 있는 여름용 샌들과 통풍이 잘되는 남성용 운동화를 준비했다.

코로나 이후 두번째로 연 VR수주회는 호응을 얻었다. VR링크를 타고 전시회에 접속하면 즉시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도록 연결해뒀다. 신발은 직접 만져봐야한다는 바이어들은 현장을 방문했지만, VR로 현장을 실제와 같이 옮겨 먼 곳에서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어 VR전시회에 만족한다는 분위기다.

최정윤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