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칼럼] 기업의 확실한 비전 ‘친환경인증’
[한섬칼럼] 기업의 확실한 비전 ‘친환경인증’
  • 김임순 기자 / sk@ktnews.com
  • 승인 2020.12.03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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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안전품질 기대수준 높아
코로나19 이후, KOREA 신뢰성
데님, 탈색 염색 워싱 쉬워져
물 사용 거의 없는 워싱공정

인증마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친환경이나 품질, 지속가능에 대한 마크 사용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그만큼 소비자들은 안전품질에 대한 기대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뿐 만아니라 우리가 보존해야할 친환경에 대한 근본적 욕구도 강해지고 있다.

섬유패션업체의 친환경인증서에 대한 관심은 더욱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직은 작지만 확실한 비전을 품은 소기업부터 찾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한결같이,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친환경마크는 없는 것인가요? 라고 묻는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대한민국은 질서 있는 시민의식을 칭찬받기 시작했다. 우리를 알리는 K방역 K팝은 좋은 이미지로 각인됐을 것이고, 국산 섬유패션제품은 이러한 관심 속에 호평을 받아 낼 것이 분명하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쉽게 알려 나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다. 작은 인증마크 하나가 우리제품을 우리의 신뢰성을 편하게 빠르게 축약해서 말한다.   최근 민간기업에서 최첨단 워싱기계를 개발해 냈다. 가히 친환경을 운운할 만한 기종으로 평가 받았다.

전 세계에는 아직 없으니 최초라고 말하며, 우리나라 인증서는 KS 마크는 있지만 친환경은 아니지 않느냐며 우리의 친환경마크 인증을 원했다. 그동안 우리나라 섬유패션산업은 수출지향 산업구조로 성장했다.

대부분 해외 인증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국내인증서에 대해서는 무심한 편이다. 바이어가 요구하는 노미(Nominated)라는 지정한 포워더를 사용해 선적하라는 것이다. 자국산 소재나 인증서를 미리 정해주기 일쑤다. 미국면화를 알리는 코튼 유에스에이(COTTON USA)는 미국의 면화산업을 홍보하는 대표적 인증마크다.

여기에는 100%가까운 미국산 순면 혹은 50%이상 혼용된 면사를 사용하는 것까지 분류해 놓은 것이 특징이다. 미국 코튼 마크(cotton mark)는 미국 면화 협회에서 100% 순면 제품에만 부착하는 마크며, 국제 면화 협회에서 올바른 사용을 관리하고 있다.

국내 산업에서 사용하는 친환경지속가능마크는 친환경인증서(Eco certificate)로 요약 할 수 있다. 해당 물품이 친환경 제품이라는 것을 인증해 주는 증서다. 제품을 만들 때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 상태 그대로 만드는 것이다.

귤이나 사과, 고구마, 쌀 등의 농산물과 같은 음식재료에서 친환경 제품이 중요시되고 있으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대표적이다. 친환경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우선 인증기관에 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해야 한다.

친환경인증서를 받기 위해서는 인증기관의 서류조사와 현장조사를 통해 친환경제품에 적합한가를 파악한 뒤에 적합성 유무를 판별 후, 친환경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동두천 소재, 데님 워싱 가공업체 대표는 물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도 화학약품이 전혀 첨가되지 않은 혁신적 가공기계를 개발했다.

약 8년 전 미국에서 오존 워싱기를 수입 설치했고, 청바지나 청자켓 등 제품에 색상을 하얗게 탈색하거나 더 진한 컬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다. 기계 가동 후 문제점을 발견하게 됐다. 치밀하지 않고 견고하지 않아서 몇 번을 다른 기계에 의존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난관을 거친, 전혀 새로운 오존 워싱기는 스톤워싱, 탈색, 염색이 자유롭다. 물만 사용하는데 화공약품은 하나도 들어가지 않는다. 친환경 제품생산 가공기계임을 말한다. 청바지 100장은 기계 한 대에서 20~30분을 경과시키면 원하는 컬러로 탈색된다. 폐수 발생량이 전혀 없고, 화공약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기존 방식은 청바지를 중간 컬러 톤까지 탈색하는데 엄청난 량의 물이 들어갔다. 지금은 100장을 탈색해도 물은 3리터만 있으면 된다. 가히 획기적이다. 유럽과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국의 친환경 기계를 볼 수 있다는 자심감에 차있다. 한국의 친환경마크를 내세워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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