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장에서는…] 정치적 관심은 부담스럽다
[지금 현장에서는…] 정치적 관심은 부담스럽다
  • 정정숙 기자 / jjs@ktnews.com
  • 승인 2021.01.28 1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플레이크 공장 대표는 요즘 고민이 많다. 투명 폐페트병 분리 수거해 고부가가치를 올리는 고품질 플레이크 생산을 위해서는 별도 라인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몇 억씩 설치 비용도 부담이고 당장 수요가 없는 상태에서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의류 브랜드가 몇몇 아이템에 적용할 플레이크와 칩 생산량은 이 공장 한 달치 양도 안 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섬유로 쓰이는 폐페트병 활용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 내수에서 다 사용돼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페트병 재활용 산업과 관련한 기업과 직원들에 대한 고려가 없는 거 같아 서운하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와 미들 스트림 기업들 간 더 많은 협의와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 따르면 2018년 페트병 재활용율은 80%에 달한다.

업계 종사자들은 “고부가가치의 폐페트병 지원에만 관심이 쏠리다보니 미들 스트림에 대한 실질적 지원 혜택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정부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분담금을 늘리고 있다.

이 같은 대책도 좋지만 더 현실적인 향후 먹거리에 고민도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품질을 위해 로스률이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기업은 “폐페트병의 선순환 생태계에 대한 관심은 고맙다.

그러나 일에 방해될 정도로 정치적 관점에서 접근이 많은 사람들도 많다”며 초기 시장 성장을 위한 실질적 조력을 부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ktnews@ktnews.com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tnews@kt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