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구국제섬유박람회 ‘新글로벌 전시마케팅’ 시도
21대구국제섬유박람회 ‘新글로벌 전시마케팅’ 시도
  • 김임순 기자 / sk@ktnews.com
  • 승인 2021.05.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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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건강·안전’ 기능성·트렌드 섬유 폭넓게 전시

코로나19속에 21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가 지속가능한 미래로의 새로고침(Refresh)을 제시하며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대구광역시,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회장 조정문)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어려운 국내·외 시장 및 산업여건 속에서도 온라인 화상 상담, 3D가상전시관, 온라인 비즈니스 등 온-오프 융합형 전시마케팅을 제시, 향후 포스터 코로나에 대응한 글로벌 전시마케팅의 시도로, 희망과 도전에 대한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 

경북도 한재성 국장(좌), 한뿌리상생사무국 심현숙 팀장.
경북도 한재성 국장(좌), 한뿌리상생사무국 심현숙 팀장.

·외 194개사(국내169, 해외25)가 참가, 1만 4600여 명(방문 8234명, 온라인 6338명)이 다녀가며 약 1억7000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 이는 2만 4000여 명의 참관객 유치와 2억 3500만 달러 상담 실적을 달성했던 2019년에 대비된다. 

전시기간 중국 대련 현지에 PID 소재 쇼룸을 설치하고 EXCO 전시장과 실시간 연결, 진행한 온라인 화상상담은 국내업체(30개사)가 중국 주요바이어(15개사)들 상담을 가지며, 미국, 인도, 아시아, 중동지역 등 해외 바이어(20개사)들과도 화상상담을 통해 약 685만 달러의 수출 상담성과를 거둬, 지역 중소 섬유업체들의 온라인 마케팅 확대를 위한 기회가 됐다. 

입술작가로 유명한 강명주 작가.
입술작가로 유명한 강명주 작가.

대구국제섬유박람회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및 건강지향의 보건 안전 등 소비 트렌드에 부합한 다양한 기능성 섬유 제품들과 천연염색, 텍스타일 디자인들을 폭넓게 전시했다. 경북테크노파크는 K-방역 경북, 보건·안전 섬유 제품관을 구성(24개사) 마스크, 방호복, 수술복, 침구류, 자동차 내외장재 등 다양한 소재 및 제품들을 소개했다.

섬유 대기업인 효성티앤씨는 폐페트병을 원료로 사용한 친환경 재생원사 리젠(regen)으로 만든 다양한 종류의 패션의류를 선보였다. 효성티앤씨는 제주도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을 경북 칠곡 가공 공장으로 옮겨 재생 칩으로 만들어, 구미 공장에 다시 보내 리젠 원사를 생산하고 있다.

휴비스 섬유 팀장 및 직원, 네오엔프라 김헌상 대표.
휴비스 섬유 팀장 및 직원, 네오엔프라 김헌상 대표.

2007년도부터 친환경 재생원사 개발에 나선 효성은, 버려진 폐트병을 폴리에스터, 나일론, 스판덱스용 원사로 재생시켜 사용한다. 전시장 입구를 장식한 대형 사진들과 엠블럼에 자사의 상품을 알리는 등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효성은 리젠 원사로 제작한 10여 종류의 신상품의 의류를 제안했다. 폐페트병을 소재로 사용했음을 강조한 제품들이다. 효성티앤씨는 17개 협력사와 상생 파트너쉽을 강화해 노스페이스, 젝시믹스와 협업한 상품을 전시했고, 3D 가상전시관의 제품홍보영상을 해외바이어들에게도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효성과 콜라보 전시회를 기획한 영원아웃도어는 영원독립 부스를 비롯해, 효성과 리젠제주(regenjeju)를 내세운 노스페이스 K-ECO 삼다수 컬렉션을 선보였다. 기능성을 강조한 등산용 자켓을 비롯해 액티브 스포츠 웨어, 캐주얼 등 10여 종의 의류를 비치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PID사무국은 전시회 개최를 앞둔 지난 4월20일 참가업체의 온라인 쇼룸을 오픈해, 온라인 비즈니스에 대한 지속적인 제품 업로드와 홍보를 진행해 왔다. 전시회 개최이후에도 연중 지원 및 관리시스템을 가동키로 하는 등 대응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전시현장에서의 상담성과가 실질적인 계약 성과로 이어지기까지, 일정기간이 소요되는 섬유소재 마케팅의 특성을 고려해 향후 2개월간 비즈니스 사후관리를 위해 최대한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건백은 오리털을 대체하는 충전재를 개발, 폐페트병 단섬유로 만든 의류를 전시했다. 경산에 소재한 이 회사는 국내산 폐페트병을 원료로 사용한 친환경 섬유 ‘에코스타’와‘에코럭스’를 진열해 호응을 얻었다. 폐페트병을 자체 개발한 특수 필터링 공정을 통해 기존의 칩(chip) 형태가 아닌 단섬유로 만들어 원사를 생산한다. 오리털 패딩용 충전재를 해당 원사로 대체해 만든 의류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PID의 꽃으로 거듭난 코리아텍스타일디자인어워드(이하, KTDA)관은 전시회 전체의 조용한 분위기속에서도 기대되는 부스로 부각됐다. 일반인과 학원, 대학생들이 만들어낸 그림을 프린트날염공정을 거쳐 옷, 쿠션, 커텐, 양말로 만들어져 눈길을 끌었다. 이번 어워드관에는 흙표흙침대가 푹신 침대로 새롭게 제안한 소프라믹을 전시기간 협찬지원 했다. 

또 염색사(컬러얀)를 전문 생산 공급하는 목련(대표 김용재)은 양말에 화려한 그림을 DTP로 적용해내, 새로운 시도라며 관계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목련의 김용재 대표는 “양말에는 화려한 꽃 그림 패턴(텍스타일디자인)을 적용하기가 매우 어렵다.

색상이 다양한 패턴을 양말에 적용할 경우 세탁이 어렵다. 세탁기에 들어가는 순간 실들이 빠져나와 양말은 터지기 마련이다. DTP 가공은 세탁에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향후 양말에도 자수나 혹은 컴퓨터 자카드 방식에 의존하지 않고 DTP 공정을 통해 다양한 양말디자인 제품을 접해볼 기회가 생기게 될 같다”고 피력했다. 

KTDA부스를 찾은 한광(HANK WANG) 이동환 대표는 동상 목련상을 수상한 안지영 건대대학원생(작가) 작품과 일부 디자인을 구매하고 싶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부스에 전시된 쿠션은 메종바로바우(대표 강수진)가 구매를 의뢰했다. 소량이지만 향후  관심이 많다는 의견을 나눴다. 쿠션 겉면에 노출시킨 골드컬러의 굵은 지퍼와 쿠션의 화려한 패턴이 조화롭게 어울려 고급진 이미지가 좋다는 평가다. 

또 금상(삼일방직상)은 남상민 디자이너가 독특한 스타일의 남성셔츠로 디자인 되어 완성도 높은 패션으로 재탄생, 구매 상담을 받기도 했다. 차후 연예인 협찬을 통해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생기게 된다. 

대상수상자가 만든 5개의 연결 쿠션은 고급스러운 패턴으로 재구성돼 가격문의가 쇄도하기도 했다. 또 동상(다운뱅크상)작은 슈즈(블로퍼)와 스카프로 화려한 색감과 고급스러운 실크소재를 활용해 만들었고 가방과 함께 연출됐다. 

침장제조업조합 설립, 김시동 이사장 추대
회원사 권익보호·지역산업 발전기여 목표
대구시 지역침장산업 ‘특화산업’ 지정

김시동 이사장
김시동 이사장

대구침장제조업협동조합(이하 대구침장조합, 이사장 김시동)이 설립, 지역 산업 발전과 고용창출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지난달 27일, 대구경영자총협회 회의실에서 조합원 33개사를 비롯 대구시의회, 지역경제단체장 등 정관계 인사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침장제조업협동조합 창립을 축하했다.

대구는 전국 침구류 유통량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큰 생산 집적지이다. 대구가 침장제조업이 밀집될 수밖에 없는 것은 염색가공생산단지와 서문시장 침장도소매시장 등이 맞물려, 자연스럽게 발달한 입지적 여건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침장산업은 상당히 낙후되어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침장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하기위해서는 시설과 운영 뿐 만아니라, 자체 디자인 개발력과 현대화된 생산시설 구축이 절실하다. 더욱이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경쟁력 마련과 설비투자 등 기술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이번창립총회는 대구광역시의회 장상수 의장, 대구경영자총협회 김인남 회장,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 고동현 이사장,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윤철수 이사장, 대구경북칼라산업협동조합 한상웅 이사장이 참석했다. 

대구침장제조업협동조합 김시동(유리방 대표) 초대이사장은 “조합회원사의 권익보호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을 유도하며, 지역 침장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 등을 통해 조합회원사를 비롯한 지역 침장산업 발전의 버팀목 역할”을 자처했다. 또 “조합회원사의 제품 생산에 필요한 공동사업을 추진해 원가절감과 영업이익 극대화에 노력하며 경영하기 좋은 생태계 조성에 전력 하겠다” 며 포부를 밝혔다. 

장상수 의장은 “대구지역 침장산업은 전국 최대의 인프라와 역량을 갖춰 침장산업을 통해 제2의 도약과 경제부흥의 시대를 기대 하겠다”면서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도 덧붙여 말했다. 김인남 회장은 “침장산업이 대구를 대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강구 하겠다”고 말했다.

고동현 이사장은 “대구 침장제조업체는 대부분 영세한 하청위주로 돼 있어 구심점 역할을 하는 컨트롤 타워가 부재해,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며 “창립총회를 개최한 대구침장제조업협동조합이 침장제조업 중심이 된다면 대구 침장기업의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며 축사에 갈음했다. 

현재 국내외 수면산업은 성장세 속에, 관련침장산업도 지속적 매출 증가로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올 3월 대구시는 지역침장산업을 특화산업으로 지정, 오는 2025년까지 매출액 증대와 고용창출을 위한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대가 예상된다. 

인실리코, 신물질 개발·시스템구축 서비스
인실리코(대표 최승훈)은 IT 및 소재융합기술을 기반으로, 고효율/저비용 신물질 개발과 시스템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체개발한 다양한 기능성 제품은 국내 및 해외 특수 기능성 마이크로캡슐 시장을 선점해, 시장 확대에 나섰다. 지난주 개최된 대구 PID전시회에 출전해 관련기업들의 관심을 끌었다. 

마이크로캡슐은 캡슐중심물질의 종류에 따라, 감온마이크로캡슐(Chameleon T, Bichrom T), 감광 마이크로캡슐(Chameleon UVC, Bichrom P), 향 마이크로캡슐(AromaBall), 기능성 마이크로캡슐(BioBall, SF-Ball, HunterBall, AmosBall), 축열 마이크로캡슐(ThermoBall) 등으로 다양하다. 마이크로캡슐 안료는 수성 타입에 사용 가능한 슬러리와 유성 타입에 사용 가능한 파우더 제품으로 구성된다.

향 마이크로캡슐(AromaBall)은 지용성 액체 향료로 향 지속성을 높여준다. 액체 향료를 고형화, 사용자의 용도와 목적에 맞게 여러 형태로 사용할수 있다. 입자 크기, 향 지속성 등과 같은 물성은 사용 목적에 따라 조절한다.

감광 마이크로캡슐은 빛에 의해 색이 변하는 광 변색 색소를 포함하는 마이크로캡슐 제품이다. 광 변색 색소는 빛에 의해 가역적 색상 변화를 일으켜 자외선(태양광)에 노출 시 발색되고 빛을 차단하면 본래의 색을 띠게 된다.

축열 마이크로캡슐(ThermoBall)은 상변화 물질을 함유하는 마이크로캡슐로 주변의 온도가 올라가면 열을 흡수했다가 온도가 낮아지면 서서히 열을 방출한다. 의복에 적용할 경우는 외부 환경의 온도변화나 인체피부의 온도 변화에 의해 축열 마이크로캡슐이 상변화를 일으켜 열 흡수 혹은 열 방출이 발생된다.

비타민 E 마이크로캡슐은 비타민에 마이크로캡슐 기술을 적용한 것이 BioBall이다. BioBall은 속옷, 티셔츠, 스타킹, 양말 등 피부와 직접 접촉되는 섬유에 부착되면 피부 마찰에 의해 마이크로캡슐이 터지면서 비타민 성분이 피부에 흡수된다.

항균제(Silver Colloid)는 순은(Ag 99.99%)을 정제수에 전기분해 나노입자크기(30-50)nm의 초미립자)로 용해시킨 Yellowish 용액으로서 세균증식,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항균제. 원단혹은 제품 표면에 처리돼 세균 증식을 지속 억제한다. 세탁 30회까지 향균 효능을 99%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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